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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내 성적에 절망했다. 연습 더 해야 할 것'
lucasyun

타이거 우즈 '내 성적에 절망했다. 연습 더 해야 박세진 기자 | 입력 2011.02.14 09:05 지난 1월 시즌 데뷔전이었던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44위에 올랐던 타이거 우즈(35, 미국)가 이번에는 사막에서 길을 잃고 방황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대회 성적은 충격적이었다. 데뷔한 이후로 시즌 데뷔전에서 탑 10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던 우즈였기에 당사자가 느낀 충격은 더욱 컸을 터. 대회를 마친 후 우즈는 인터뷰에서 "아무리 잘 치려해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당시 절망감을 표현한 바 있다. 하지만 우즈가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도 시즌 데뷔전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다른 점이 있었다면 대회를 마친 우즈가 직접적으로 "절망적이다"며 심경을 고백한 것. 우즈는 14일(한국시각) 아랍 에미리트 공화국 두바이에서 열린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4라운드를 마친 후 "라운드 초반에 연달아 보기 2개를 범한 뒤 좀처럼 타수를 줄일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즈는 이날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전날 3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우승을 노리던 것과는 대조되는 상황이었다. 우즈는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끝없는 노력과 연습만이 해답이라고 설명했다. "스윙에 변화를 주면서 내 몸에 배어있던 과거 스윙의 잔재를 모두 버려야 했다"고 말한 우즈는 "뭔가에 변화를 주려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이전에도 말했듯이,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을 극복한 적이 있다. 분명히 예전 실력이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비록 절망적이라 표현하긴 했어도 우즈 본인은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번 주 성적에 대해 우즈는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우즈는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내가 어떻게 플레이했는지를 생각하면 이번 주 성적은 훨씬 나아진 셈"이라고 말했다. 우즈가 앞으로 어떤 대회에 출전할지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 하지만 우즈는 다음 대회를 대비해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즈는 "나는 내 능력을 충분히 알고 있고 스윙코치 숀 폴리와 함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