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성경의 역사 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구약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은 구약과 신약 성경의 자체 증거에 의해서 입증된다. 창세기 1장 1절부터 말라키 4장 6절까지는 신약 성경이 기록되기 이전에 하나님의 영감(Inspiration)으로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이다. 구약 성경의 한 단어, 한 구절도 거짓이나 꾸며낸 것은 없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를 신뢰하는 자들에게 방패시니라" (잠언 30:5). 성경은 과학적, 역사적으로도 정확한 사실만을 기록했다. - 기록자들이 영감에 의한 기록임을 강조한다. 구약 성경을 전체적으로 보면 그 기록자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선포하고(벧후 1:21) 기록했음을 밝히고 있다. 처음 다섯 권의 책 안에는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니라."라는 표현이 반복해서 나타난다. 다윗도 "주의 영이 나를 통하여 말씀하셨으니 그의 말씀이 내 혀에 있었도다."(삼하 23:2) 라고 말했다. 아모스는 "내가 양떼를 따라가는데 주께서 나를 취하셔서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라 하셨느니라."고 기록했다. (암 7:15). - 그리스도께서 구약 성경을 인정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신약 성경에서 구약 성경을 영감 받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확인해 주셨고 여러 번 선지자들과 모세의 글을 인용하셨다. 구약 성경을 자신의 말씀만큼이나 가치 있게 취급하셨다. "그러나 만일 너희가 그(모세)의 글들을 믿지 않는다면 어떻게 나의 말들을 믿겠느냐?" (요 5:47). - 구약 성경의 원문은 레위인들이 보존했다. 유대인 제사장들에게 히브리어 구약 성경에 대한 책임이 맡겨졌다. 물론 이 책임을 부여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구약 성경을 보살피고 계셨다. "모세가 이 율법의 말씀들을 완성하여 그것들을 한 책에 기록하기를 마쳤을 때 모세가 주의 언약궤를 매는 레위인들에게 명령하여 말하기를, 이 율법의 책을 가져다가 주 너희 하나님의 언약궤 옆에 두어 그것으로 너희에 대한 증거로 거기에 있게 하라." (신 31:24-26). 앞 구절에서 보듯이 레위인들은 구약 성경책에 대한 책임을 맡았다. 단지 그 책들을 지키기만 한 것이 아니고 베껴 써서 필사본도 남겼다. "그가 자신의 왕국의 보좌에 앉으면 그는 레위인 제사장들 앞에 있는 책에서 이 율법서 한 권을 베껴" (신 17:18). 왕은 성경의 필사본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레위인들이 그 일이 정확하게 되도록 도왔다. 구약 성경책을 보존하는 사역은 제사장들의 임무 중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비록 그들이 다른 임무에 있어서는 신실하지 못했을 때에도 성경책을 지키는 일은 순수하게 해냈다. 비록 구약 성경의 내용에 있어서는 깨닫지 못했을 때라도 성경을 필사하고 전수하는 일은 신실하고 정확하게 수행했다. 예를 들어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 기록된 이사야 53장을 믿지 못하고 자신의 아이들에게 읽지 말라고는 가르쳤어도 성경을 없애거나 변개시키지는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하나님의 말씀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 여호야킴 구약 성경을 완전히 없애 버리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이러한 사탄적인 계획을 막으셨다. 구약 성경의 일부분을 제거하려는 시도 가운데 한 가지 사건이 예레미야 36장에 기록되었다. 1절 :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을 주셨다. "유다의 요시야왕의 아들 여호야킴 사년째에 이 말씀이 주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말씀하시니라." 4절 : 바룩이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했다. "...바룩이 예레미야의 입에서 나온 주의 모든 말씀들을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한 대로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더라." 21절 : 여호야킴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왕이 예후디를 보내어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자 예후디가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왕과 왕 옆에 서 있는 고관들의 귀에 그것을 읽었더라." 23절 : 여호야킴이 하나님의 말씀을 불태웠다. "예후디가 서너 장을 읽고는 그것을 손칼로 잘라서 화덕에 있는 불에 던지니 온 두루마리가 화덕에 있는 불에 다 탔더라." 24절 : 많은 사람들은 이 일에 대해 침묵하였다. "...두려워하거나 그들의 옷을 찢지 아니하였더라." 25절 : 몇 명만이 관심을 가졌다. "엘나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왕께 간청하여 두루마리를 불사르지 말라고 하였으나 그가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28절 :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을 보존하셨다. "너는 다시 다른 두루마리를 가지고 유다 왕 여호야킴이 불사른 처음 두루마리에 있었던 이전의 모든 말들을 거기에 기록하고" 31절: 왕과 그의 신하들에게 형벌이 내려졌다. "내가 그와 그의 씨와 그의 신하들을 그들의 좌악으로 인하여 벌할 것이며 또 내가 전에 그들에 대하여 선포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던 모든 재앙들을 그들과 예루살렘의 거민과 유다 사람들 위에 내리리라." - 여호야킴 사건과 오늘날의 비교 1. 여호야킴은 다음 두 가지 특징을 보이는 인본주의 성경학자들을 대표한다. 성경에서 전체 문장을 삭제하거나 본문에서 빼내어 각주로 옮겨라. 마음에 드는 대로 성경에 첨가하거나 삭제하라. 2. 침묵하고 있는 다수는 "여호야킴식 사상"에 영향을 받은 헬라어와 히브리어 학자들로 웨스트코트와 홀트 이론의 지지자들이다. "여호야킴식 사상"은 세속적인 인정을 숭배하는 곳에서 대단하게 유행하고 있다. 3. 왕에게 간청했던 소수는 하나님의 말씀이 난도질당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사람들을 대표한다. 이러한 사람들의 수는 매우 적고 인기 있는 일도 못된다. 4. 성경에 첨가하고 삭제한 사람들에 대한 형벌은 요한계시록 22장에서 볼 수 있다. "이는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들을 듣는 각 사람에게 증거함이니 누구든지 이것들에 더하면 하나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재양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또 누구든지 이 예언의 책들의 말씀들에서 삭제하면 하나님께서 생명의 책과 거룩한 도성과 이 책에 기록된 것들에서 그의 부분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계 22:18-19). - 구약 성경 : 히브리어 마소라 원문(Masoretic Text) 신약 시대가 되기까지 구약 성경은 성령님의 인도하심 아래 히브리 제사장들에 의해 잘 보존되었다. 필사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는 철저하게 걸러졌기 때문에 구약 성경은 완전하게 보존되었다. 그리스도께서 사역을 시작하셨을 때는 이미 구약 성경의 본문은 확실하게 입증된 상태였다.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유대인들조차 이 사실만큼은 거부할 수 없었다. 신약 시대에 들어서는 믿지 않는 유대인 학자들이 히브리 구약 성경을 지켰다. 히브리어 성경을 전수했던 학자들은 "마소라학파"내지는 "전통주의자"라고 불린다. 마소라학파는 A.D. 500-1000 사이에 활약했었다. 하나님께서는 히브리어 원문을 보존하셨다. 전수한 학자들의 이름을 따라 "마소라 원문"이라고 불리는 이 히브리어 구약 성경이 킹 제임스 성경의 기초가 되었다. 그들이 구약 성경을 보존하는데 얼마나 성실했는지는 성경의 필사 과정을 묘사한 기록을 보아 알 수 있다. "히브리어 사본을 베끼는 일에 있어서 유대인 학자들은 대단한 주의력을 지녔다. 단어 하나 하나를 셀 뿐만 아니라 철자 하나 하나까지 수를 헤아렸다. 글자 한 자가 몇 번 나오는 가도 확인했다. 한군데 오류가 발견되면 그 장 전체를 즉시 폐기했다. 이러한 일은 거룩한 성경에 한치의 오류도 허락하지 않으려는 열망에서 이루어졌다. 그들은 이 일을 무척 높이 평가함과 동시에 두려움을 가지고 진행시켜 나갔다. 그들은 특별한 잉크를 가지고 정결한 동물의 가죽으로 된 복사지 위에 이미 입증된 사본에서 베껴서 새로운 사본을 만들었다. 필사자들은 낱말을 쓰기 전에 그 낱말을 큰 소리로 발음을 해보고 나서 옮겨 썼다. 한 단어라도 외워서 쓰지 않았다. 어떤 형태로든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면 펜을 깨끗하게 씻고 나서 기록했고 "여호와"란 단어가 나오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서 몸 전체를 씻고 나서 기록했다. 새로운 사본이 완성되면 즉시로 원본과 철저하게 비교해 검색하였다. 이때 철자 하나만 틀려도 사본 전체를 폐기했다고 한다." 다음은 어느 랍비가 성경 필사자에게 엄중히 경고한 내용이다: "너는 네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 주의하라. 네 일은 하늘의 일이다. 사본에서 철자 하나를 빼거나 더하면 너는 세상의 파괴자가 되는 것이다."　 - 오늘날의 히브리어 성경 하나님의 섭리적 인도하심 가운데 마소라 원문은 15세기에 인쇄되었다. 시편이 1447년에 출간되었고 1488년에는 완전한 히브리어 성경이 출간되었다. 결국 이 히브리어 원문은 루터의 독일어 구약 성경의 기초가 되었고 1611년에는 마소라 원문에서 영어 킹 제임스 성경으로 번역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 성경이 처음으로 기록된 때부터 지금까지 섭리적으로 인도해 오셨다.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 위에 크게 하셨음이니이다." (시 138:2). 1516-17년에 "첫 번째 랍비 성경"이라 불리는 다니엘 봄베르그 판이, 1524-25에는 "두 번째 대랍비 성경: The Second Great Rabbinic Bible"이 아브라함 벤 샤임(Abraham Ben Chayyim)에 의해 편수되었다. 이 히브리어 성경이 이후 400년간 마소라 원문의 기준이 되었고 킹 제임스 성경의 기초가 되었다. 현대에 와서는 1906년과 1912년에 비불리아 헤브라카 "Biblia Hebraica"가 루돌프 키텔에 의해서 벤 샤임의 마소라 원문에 근거해서 출간되었다. 1937년 키텔은 그의 히브리어 성경을 벤 샤임의 원문이 아닌 벤 아셀의 원문에 따라 수정했다. 주후 1008년의 레닌그라드 사본을 따르게 된 것이다. 이로써 히브리어 성경이 킹 제임스 성경과 달라지게 되었다. 헬라어 원문과 마찬가지로 오래된 것에 신뢰를 두어 수정했던 것이다. 키텔의 비블리아 헤브라이카의 개정본이 1967-77년의 슈트트가르트에서 출간되었다. 비블리아 헤브라이카 슈트트가르텐시아(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로 불린다. 　 <도날드 클라크의 Bible Version Manual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