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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incanada
이 사이트는 25세의 젊은 나이에 카나다에 유학와 귀와 입이 뚫리지 않은 상태에서 알버타 주립 대학에 들어가 기계공학 학사를 마치고 워터루 공대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토론토 인근 원자력 발전소 연방정부 감독관으로 일하고 있는 한 남자와 그의 가족이 걸어온 발자취를 소개하고, 두드리면 열린다는 그의 신조를 바탕으로 이룩해 놓은 그의 발자취를 실어본다. 현재까지 그의 삶의 발자취는 에드몬톤->워터루->미시사가->대전->밴쿠버->오타와->리치몬드 힐이다. 현재 그는 다음 삶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궁금해 하면서 다람쥐 체바퀴처럼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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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다에서도 큰 소리치고 살수있다
nhok

2005년의 여름은 왜 무척 더운지 모르겠다. 거기다가 먹고살기 위해 해야할 일, 집 개조작업, 골프치는 일등이 한꺼번에 더위에 딩굴며 시계바늘이 바삐 굴러가고 있다. 얼마전 나는 기다리도 기다리던 랩탑을 살수 있는 자금이 확보되어, 매주 future shop 과 Best Buy flyer를 체크해 오는 성의를 보였는 데도, 별로 세일을 하지 않자 못 참고 매장으로 달려갔더니, 중국 젋은이가 성실하게 내목적에 맞는 모델을 선정해주었다. open box 된것을 정가보다 250$이나 discount 해주고, 많은 것이 내장(1.7 GHz 에 메모리용량 (100G)이 크고, DVD burner, 얇고, 밧데리가 4시간 지속)된 신형 센추리노를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노트북이 고장이 잘나는 사례를 경험해 난생 처음 3년 워런티조로 추가 350$을 더주고 사게되었다. 사실 뭔가 잘못되면 고치는 데 200-300$은 없어지니, 3년에 한번 이상은 필수로 사고가 발생할 것 같고, open box품이라 더 걱정이 되어 기대치않은 고장을 커버할 수있고 14일 이내 뭔가 이상하면 환불해준다는 말을 기억하고, 꿈에 드리던 물건을 가져와 즐기고 있었다. 나는 엔지니어라 유명제품은 제작사 QA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에 나오기전 충분히 체크되어 그 수명을 지키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특히 혼다차와 소니제품은 사용해보니, 정말 10-20년은 문제없었다(나는 지금도 20년된 소니 TV를 보고 있다). 그래서 세일즈맨이 항상 집요하게 요구해도 절대로 Extended Waranty를 사지 않았었는 데, 이번은 랩탑이고, open box제품이라, 물건을 싸게샀고 혹시나를 커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2주가 되기 전에 큰 딸이 MSN 채팅을 즐기더만, 속도가 느리다고 불평이었다. 세일즈 맨은 분명 센츄리노 1.7G이라 2.2G 정도 속도가 나온다고 했다. 나는 괜찮은 데 하늘보다 높은 큰 딸이 한 마디 불평하니, 문제가 심각해졌다. 이리저리 궁리하다, 마침내 2주가 다 되길래 정확히 2주되는 날 매장에 가져가 Customer Service에서 아내와 함께 라인업했다. 아내는 우리 집 회계사이니, 거래가 취소되는 것을 직접 확인해야 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한 것 같았다. 담당자가 14일이 하루 지났으니, 환불은 안해주고 다른 물건으로 exchange 해주겠다고 했다. 나는 조용히 오늘이 14일째 되는 날이니, 무슨 뜻이냐 했더니, 자기네는 판매일부터 하루가 시작되어 오늘은 14일이 하루 지난 15일째라는 것이었다. 이야기가 진전이 안되자 매니저가 불려왔다. 그도 바늘도 들어가지 않을 만큼 앵무새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었다. 이런 일은 카나다 생활 25년만에 처음이었다, 환불은 안해준다는 말, 나는 카나디언 타이어, 홈 디포, 월마트등 많은 곳에서 100% 환불을 해주어 카나다가 살기좋은 곳이라 하지 않았던가. 우린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세일하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을 것같아 일단 환불을 요구했던 것이다. 매니저가 2-3번 앵무새 같은 말을 단호히 해서 우린 그곳에서 다른 모델을 사기로 하고 Extended Waranty 를 포함해 총 1800$어치에 대응하는 신형 COMPAQ 모델 새것으로 집어가지고 와 카운터에 지불을 시작하니, 350$을 더내라고 했다. 아니 내가 이미 지불한 금액만큼 전 것보다 더 성능 좋은 컴퓨터를 사려는 데 추가로 돈을 더 내라니 이게 왠말인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Extended Warranty는 취소가 안되고 새 컴퓨터에 자동으로 따라간다는 것이다. 아니 이게 왠말? 나는 그래서 전 컴퓨터에 Extended Warranty를 산 이유와 새 컴퓨터는 걱정거리가 없으니 그걸 살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Sorry, You have to buy it" 을 계속 부르짖었다. 나는 이들이 Extended Waranty로 짭짤한 수입을 얻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들이 이걸 쉽게 포기하지 않는 않는 걸 알고 있었다. 그들은 내가 14일이 하루 지난 15일째 물건을 가져와 환불이 안되므로 여기에서 다른 제품을 사야하고, Extended Warranty도 이전되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들의 속이 보이고 자기네 멋대로 15일째라고 counting하는 방법에 화가 나, 손님들이 줄서 있는 곳에서 목청을 높여 내 주장을 외쳤다. 나는 벽에 걸린 자기들 사내규칙 간판을 을 가르치며 "14 days from the date of purchase means purchase date plus additional 14 days! So today is the 14th day!, not 15th day!. I'm eligible for refund!" 주위 손님들이 쳐다보기 시작했고, 세일즈맨들이 소리없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정신나간 나같은 손님을 피하고 싶었던 것이다. 매니저는 얼굴표정 하나도 안바뀌고 "It becomes 15th day"를 부르짖고 있었다. 나는 속으로 이 회사가 북미 대형 체인회사로 좋은 줄 알았는 데 다시는 여기서 물건을 사지 말아야 겠다고 속으로 다짐하였다. 내 마음 속으론 계속 이건 카나다 관행이 아니라고 부르짖었다. 나는 더 이상 큰 소리 안치고 뒤로 물러서고 아내가 중재에 나섰으나, 그쪽은 태도에 변함이 없어 우린 어쩔 수 없이 350$ 원치않는 Extended Waranty를 안겨받기로 마음먹고, 나는 마음을 가라 앉히며 오히려 그게 더 안전할지 모른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매니저가 안으로 들어가 상관하고 이야기하겠다고 갔다. 아내의말이 그럼 서로 타협이 안되면 우리가 취할 길이 뭐냐고 물었고 우리lawyer 에 가서 얘기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잠깐 있으라고 한 것이었다. 한참 후에 나온 그매니저는 얼굴색이 안 좋은 상태로 나오더니만, 손수 직접 우리 것을 계산기에서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곤 아내 말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Extended Waranty를 삭제해 주겠다는 것이었다. 무엇이 그들의 강한 태도에소 돌변하게 만들었는 지는 모르지만 두가지 요소를 예측해 볼 수 있었다. 손님과 실갱이가 벌어져 법정으로 가거나 소비자 고발센터로 고발되면 자기들이 골치아파지고 고객에 대한 회사 이미지가 추락할 것을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또, 매장내 Custormer Service 라인에서 소비자가 큰 소리 쳤으니, 그 큰 매장안에서 고객들에게 알려지면 안 좋을 것 같아서인 것으로 추측했다. 아뭏든 결과는 우리가 원하는 쪽으로 낙찰되었으며, 우리는 딸들앞에서 불평을 해야 인정을 받는 북미사회속에서 자신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으로는 자주하면 내 몸에 안좋다는 것을 느끼고 절약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만약 내가 그순간에 소리 안 치고 조용히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여도 내 컴퓨터는 3년간 커버되는 데, 왜 핏대를 올렸을 까? 아마 수학 선생인 내가 하루를 카운트하기위해서는 그 다음날 같은 시간까지 가야 하루가 카운트 되는 사실을 믿고 있기 때문이고 자기 회사 카운팅 방식은 자기 회사 운영하는 데 써야지 손님에게 적용하면 안된다는 순간적인 내 생각에서 였다. 나는 다시 한번 아내가 차근히 그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보고 참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한 좋은 점을 아내가 가지고 있구나 하고 부부 공동체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 집으로 가져온 랩탑은 지금도 씽씽 돌아가고 있다. 이걸로 한국 KBS 열린 음악회와 7080 콘서트을 인터넷을 통해 아내와 즐길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