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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9 전체: 229,410 )
버려진 아이들을 정성껏 양육하는 목사님.
lakepurity
2011-06-20
바쁘게 살아가는 동네의 한집앞에는 커다란 상자가 하나 놓여 있다. 박스안에는 핑크빛 담요와 이불이 깔금하게 드리워져 있다. 소위 서양 사회에서 말하는 빌려간 책이나 기타 물건들을 반납받기위해 가게 앞에 놓아두는 그런 Drop Box로 연상되는데, 그예상과는 다르게 박스에는 " 아이를 길거리나 남의 대문앞에 버리지 마시고, 여기에 놓고 가세요" 라고 크게 표시 되여 있다.
이종락 목사님은 이렇게 하게된 기막힌 사연이 있다고 한다. 25년전 그들 부부에게는 첫아이가 탄생 했는데, 머리에 큰 혹이 달리 불구아가 태어나, 아직 해산의 고통에서 헤아나지 못하고 있는 아내에게 차마 이사실을 알릴수 없어, 오랫동안 숨겨오면서 직접 양육을 했었다고 한다. 담당주치의는 그에게 아이의 생명은 불과 몇개월후면 끝나게 될것이라는 엄청난 애기를 듣고 그럴수는 없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정성으로 보살펴 아들은 평생을 침대에서 떠나지 못하는 불구아지만, 목사님의 손길은 계속 이어진다. 아이의 양다리는 안으로 꼬여지고 있으며, 목구멍을 통해서 속에 고인 물질을 받아 내는, 눈에는 초점이 없는 그런 아이이다. 목사님은 아들의 이름을 '은만'이라고 지어 부른다.
그뜻은 '하나님의 은총' 이라는 것이다.
그목사님이 현재 맡아 기르고 있는 아이들은 현재 모두 21명, 적게는 태아난지 2달부터 18세까지의 아이들로, 거의가 불구아동들이라고 하며, 부모들이 원치 않은 불구의 아이들이거나, 형편상 기를수 없는 경우에 보자기에 싸서 거리에 버리는 엄청난 일들을 미연에 막아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1998년부터 시작된 이후로 약 30 여명이 넘는, 주로 신체 부자유 아이들을 양육해 왔다고 한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사설 아동보호 시설이 오직 이곳 뿐이라고 한다. 그것도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당국에서는 폐쇄조치를 연구중이라고 한다. 이유인즉, 목사님을 비롯한 몇명의 같이 일하는 Staff들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간병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세상의 빛이 되고져 노력하는 이들을 보호해주지는 못할망정, 폐쇄 시키겠다니 그러면 이들을 누가 보호하고 양육 시킬것인가? 당국도 나름데로의 고충이 있을것이라는것을 짐작 못하는 것은 아니다. 냉정한 우리가 사는 사회의 한단면을 극명히 보여준다.
아래 URL을 참조 하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볼수 있다.
http://www.latimes.com/news/nationworld/world/la-fg-south-korea-orphans-20110620,0,2908922.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