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키 나잇'부터 살리자 CBC 직장폐쇄 중단 잠정합의 7주 째 이어지던 직장폐쇄(lockout)를 끝내기로 지난 3일 잠정합의한 국영방송 CBC와 노조는 오는 8일(토) 이전에 최종 타협안을 매듭짓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북미프로하키리그(NHL)의 2005-06년 정규시즌이 5일 본격적으로 개막하는 가운데 매주 토요일 방영되는 CBC-TV의 간판 스포츠 프로그램인 'Hockey Night in Canada'에 차질에 빚어지면 수많은 시청자의 분노를 감당키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은 노사 양측이 방송 정상화에 원칙적으로 합의, 세부사항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5,500명에 달하는 전체 조합원의 승인절차가 토요일 전에 끝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Hockey Night'의 방영을 위해선 특별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BC 제이슨 맥도널드 대변인은 "하키나잇이 일단 급하고, 그 다음엔 저녁 뉴스프로그램인 '내셔널(National)'을 다음 주부터 방송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노조측 승인절차가 얼마나 빨리 진행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CBC 경영진은 올해 단체협상에서 임시직 고용확대 방안에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자 지난 8월15일 직장폐쇄를 전격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