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 대통령 천안함 추모사 비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천안함 피격사건 3주기' 추모사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엄중한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조평통 대변인은 "천안함 피격사건은 이명박 정권이 조작한 특대형 모략극으로 드러났다"며 "청와대 안방주인이 그런 모략사건을 그대로 되받아 도발적 언사를 하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평통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청와대 안방주인'이라고 간접적으로 언급하면서 "핵을 머리에 이고 살 수 없다면서 전임자와 같은 말을 하는 것은 '대북정책전환'을 내걸었던 것을 생각해볼때 경악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천안함 3주기 추모사에서 "핵무기와 미사일, 도발과 위협을 스스로 내려놓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변하는 것만이 북한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