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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는 어떤 약을 먹으면 안될까?
lucasyun

임신 중에는 어떤 약을 먹으면 안될까?
  • 입력시간
  • 2013.03.13 (10:43)
  • 연합뉴스

애드빌(Advil)과 같은 진통제는 임신 후기에는 복용하면 안 된다.

하지만 초기에는 먹어도 좋은지에 관한 설명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항우울제나 간질약 등 끊었을 때 위험할 수도 있는 약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명확한 언급이 없다.

대부분의 여성이 임신 중에도 약을 복용하지만 어떤 약은 해롭고 어떤 약은 먹어도 괜찮은지에 대한 알기 쉬운 설명은 너무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처럼 임신 중 약물 복용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믿을만한 정보를 얻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여성들이 종종 정보를 얻는 임신관련 인터넷 사이트조차 100% 신뢰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관련 사이트 25곳을 조사한 결과 임신 중 복용해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약물 리스트 2개가 발견됐지만, 목록이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

한 사이트에서 안전하다고 평가된 약물 22개가 다른 사이트에서는 위험경고를 받았다.

게다가 복용해도 좋다고 언급된 약물 40%는 진짜로 안전한지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

CDC의 셰릴 브루사드는 "약이 안전한지 위험한지보다는 대부분의 약에 대해 우리가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 역시 임신했을 때 의사 2명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약물 목록을 받았는데 두 개가 서로 달라 혼란스러웠던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CDC는 임신 초기의 약물 복용이 지난 30년간 60%나 증가했지만, 특히 이때가 선천성 질병이 발생할 위험이 큰 시기라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CDC에 따르면 영아 33명 중 1명이 약물 복용으로 인한 선천성 장애를 안고 태어난다.

식품의약국(FDA)은 때문에 어큐테인 같은 이소트레티노인이 들어간 여드름 치료제는 기형유발 위험이 있다며 복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또 체중 조절제 큐시미아도 지난해 임신 중 복용이 제한됐다.

하지만 약 설명서에도 임신 중 복용에 관한 언급이 잘 없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신생아보호단체인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의 시오판 돌란 박사는 안전한 약 복용과 관련해 전문의와 상의하고 세계기형유발물질정보센터(OTIS)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