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3(사진)를 비롯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20회
이상의 복사(copy)와 붙여넣기(paste)를 하면 제품 동작이 멈추는 버그가 발견됐지만, 8개월째 문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2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작년 6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글을 복사할 때 작동이 멈추는 버그가 발견됐다"며 "(버그를 고치는) 유일한 길은 앱과 데이터를 지우고 처음 공장 출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심지어 이 버그로 인해 제품이 자동으로 꺼졌다가 다시 켜지기도 한다고 한다.
↑ [조선닷컴]/조선일보DB
문제는 버그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편이 삼성전자에 제기된 지 8개월이 됐지만, 22일이 돼서야 삼성이 공식 입장을 내 놨다는 데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현상은 매우 드문 환경에서만 발생한다. 더욱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쉽게 고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삼성의 버그를 공론화시킨 영국인 엔지니어 테렌스 이든(Eden)은 "(삼성의 발표는) 헛소리(bullshit)"라며 "삼성은
갤럭시노트2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갤럭시탭2를 사용하는 스콧 존스는 삼성의 말대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지만, 아예 복사와 붙이기 기능이 사라졌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