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월의 문턱을 훌쩍 넘었습니다. 한국은 벌써 따뜻한 봄소식을 알리고 있다고 하는데, 여기 캐나다도 다음 주부터 섬머타임이 시작된다고 하니 이제 슬슬 봄 맞이 준비를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봄 맞이를 하려면 제일 먼저 대청소 준비가 머리에 떠오릅니다. 대청소를 하시는 것 중 제일 먼저 집 안을 둘러 보시면 어디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는지요?

많은 주부님들이 부엌이 제일 골치라고 말씀하시는 걸 참 많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살림하는 주부로써, 부엌을 한번 대청소하고 싶지만 엄두가 안 나곤 합니다. 냉동고는 언제 저장했는지 전혀 기억 안 나는 정체불명 물건들로 가득 쌓여있고, 부엌 캐비넷 장이나 오븐 뒤 Backsplash tile 은 늘 청소해도 기름기가 튀어 있는 게 보이는 것 같고, 특히 창문을 꼭꼭 닫고 사는 겨울철에 더욱 심한 증상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리 넓지 않은 스페이스를 가진 콘도 부엌공간의 스페이스 최대 활용 테크닉을 한번 살펴 볼까 합니다.

Declutter

만일 부엌 캐비넷 안에서 2년 이상 한번도 써본 적이 없는 물건이 있다면, 그건 분명히 미래에도 쓰지 않을 확률이 98% 라 했습니다. 우선 그런 물건들은 캐비넷에서 꺼내어 이웃이나 바자회에 내놓으시던지 아니면, 그것도 시간이 안 되시는 분들은 콘도 재활용품 빈 앞에 내놓으시어 누군가 필요한 사람에게 도네이션 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 봅니다.

또한, 냉동고에 정체 불명 물건이 수년간 냉동되는 것을 방지하시려면, 냉동 되는 물건 위 레벨에 날짜와 저장 물건이름을 적어 두시고 또한 냉동고 보관 리스트를 만드시어 언제 무엇이 냉동돼있는지 적어 보관하는 습관을 가져 보시길 권합니다. 그러면 나중에 먹으려고 보관한 귀중한 안심 살코기를 잊어 버리고 몇 년 간 냉동고에 쌓아두는 일은 없어질 겁니다.

No Space Wasted

콘도의 최소형화 경향으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식탁 테이블이나 Potable Kitchen Island (포터블 키친 아일랜드), Bar Cart 처럼 한쪽 구석에 두었다가 필요할 때만 사용 장소로 옮겨와 사용하는 방법으로 리빙 공간을 최대 활용하려는 방법이 점점 강세로 추구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구들을 사용하는 추세에 맞추어, 빌더들도 처음부터 이런 포터블 침대나 식탁을 장치해서 파는 콘도 회사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Customize Cabinets

부엌 캐비넷은 정리정돈 하는 수납 공간을 처음부터 잘 계획을 세워 사용하지 않으면 금방 어수선한 물건들로 가득 쌓여지기가 쉽습니다. 좁은 공간일수록 철저한 공간 활용 계획이 필요합니다.

IKEA 나 다른 부엌용품 파는 곳에 한번 둘러보시면, 부엌 캐비넷 수납 공간활용 아이디어 상품이 참 많이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층 수저수납장, 접시를 사이즈 별로 이층으로 나눠 수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컵 수납 아이디어 상품, 그리고 곡식이나 밀가루, 설탕 등을 층층 별로 사용하는 층층이 수납공간(Clear Stackable Jars) 등이 좁은 공간의 부엌 캐비넷을 효과적으로 최대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나와 있으니 한번 살펴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그 외에도, 저희 한국 사람 부엌은 최소한 밥통, 커피 머신, 정수기 등 많은 전자 제품이 카운터 탑에 올라와 있게 마련입니다만, 늘 최소의 절제된 카운터 탑 정리정돈과 사용 못하는 공간(Dead Space)의 최대 활용에 힘을 기울여 보시어 올 봄엔 행복한 공간을 산뜻하게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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