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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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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엘보우(Tennis Elbow)의 한방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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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골프, 헬스 등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테니스 엘보우다. 팔이나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테니스 엘보우는 팔꿈치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오진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테니스 엘보우로 진료를 받는 인원이 약 5.1%씩 증가하고 있다. 그 중 67.5%는 40~50대 중년이었으며,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테니스 엘보우의 의학적 진단명은 ‘상완골 외측 상과염’으로 팔꿈치 바깥쪽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힘줄’ 부위의 염증이다.

힘줄이란 근육이 뼈에 맞닿는 부위로서 테니스, 골프, 웨이트 트레이닝과 같이 짧은 시간 많은 힘을 쓰는 운동을 하다가 손상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하루 종일 육아와 집안일에 시달리는 주부,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는 회사원, 그 밖에 요리사, 목수와 같은 손과 팔을 많이 쓰는 직업에서 주로 발생한다.

 

반복적인 동작으로 팔꿈치 힘줄에 염증이 발생하면 초기에는 소염진통제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방치하여 악화되면 힘줄이 얇아지거나 급기야 끊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당뇨,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혈액순환 저하로 인해 통증이 극심한 경우가 많다. 통증으로 인해 자다가 깨거나 물건을 쥐기 힘들 정도로 악화되면 수술을 권유 받게 된다.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팔을 많이 쓰는 운동을 즐겨 하는 경우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테니스 엘보우를 예방할 수 있지만 대부분 직업적 요인에 의해 발병하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손과 팔을 많이 사용한다면 평소 손목보호대, 팔꿈치보호대를 통해 관절을 보호할 수 있다.

 

테니스 엘보우는 한방치료로도 호전이 잘 되는 질환이다. 침치료, 레이저치료, 물리치료로 통증을 감소시키며 봉침, 약침의 소염작용을 통해 염증을 완화시킨다. 사혈요법, 부항치료를 통해 근육, 힘줄에 있는 피로물질, 염증물질의 배출을 돕고 상처 회복 반응, 새로운 혈관 생성 반응을 통해 염증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팔꿈치 통증 외에도 만성피로, 수면부족과 같은 컨디션 저하를 동반한 경우 한약치료를 병행하면 보다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치료는 ‘충분한 휴식’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팔꿈치 통증은 방치할수록 치료도 오래 걸리고 통증이 심해진다. 2~3일 내로 팔꿈치 통증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치료 받는 것을 추천한다.

 

테니스 엘보우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손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평소의 70% 정도로 줄여야 한다. 이때 양손 사용 비율은 유지하는 게 좋다. 한쪽 팔에 엘보우가 있다고 해서 건강한 팔 위주로 사용하면 건강한 팔마저도 엘보우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환자의 경우 아픈 팔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해당 팔에 오십견이 생기기도 한다.  어느 정도는 팔 사용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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