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대출 상환액 보다 주택가치 상승폭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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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에서 2023년 말 비교했더니 0.8% 높아

 

토론토 밴쿠버는 예외. 모기지 부담 8% 더 올라

 

 

국내 모기지 상환액이 최근 10년간 사상 최고치로 올라 대출자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 기간 주택가격도 만만치 않게 오른 것으로 집계돼, 대부분 지역은 주택가격 상승률이 모기지 납부액 인상 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기관 에퀴팩스(Equifax) 자료에 따르면 2020년 3월 주택가격 급등을 초래한 금리 인하 시기부터 2023년 말까지 국내 주택가격 상승률은 모기지 페이먼트 증가율을 앞질렀다.

 

먼저 국내 평균 모기지 대출 상환액을 보면 2023년 4분기 기준 월 1,685달러였다. 이는 2020년 1분기 이후 평균 결제액이 27.7% 오른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평균 주택가격도 28.5% 상승해 모기지 상환액 상승률보다 약 0.8%P 높았다.

특히 캘거리는 이 기간 동안 주택가격 상승률이 모기지 인상 폭을 무려 21.3%P 앞질러 격차가 가장 컸다. 이어 몬트리올(7.4%p), 오타와(1.9%p) 등으로 뒤를 이었다.

 

주로 캐나다 동부 소도시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모기지 상환금을 앞질렀다. 멍크턴은 주택가격이 평균 모기지 상환액보다 65.8%p 빠르게 상승했고, 세인트존(37.8%P) 핼리팩스(36.7%p) 등도 집값 상승 비율이 모기지 인상률 보다 높았다.

하지만 토론토와 밴쿠버는 예외였다. 토론토는 오히려 평균 모기지 상환액이 주택가격 상승폭보다 8.3%p 더 빠르게 증가했고, 밴쿠버도 7.2%p로 모기지 인상폭 더 컸다.

부동산업계는 "일반적으로 이미 주택을 구매해 모기지를 상환하는 소유주들은 현재 시점에서 주택을 구매하려는 실소유주보다는 저렴한 모기지 상품 서비스를 받고 있다"면서 "국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모기지 이자비용이 올랐다 하더라도 주택가치 상승분이 더 크기 때문에 고통을 일정 부분 상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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