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자금난에 콘도 프로젝트 줄줄이 무산될 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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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가 중단된 토론토 영/블루어의 The One 콘도

 

 

“The One 사태는 빙산의 일각, 클로징 때 분양가보다 낮을 수도”

 

 

 최근 캐나다 주택건설업계가 겪고 있는 자금난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일간지 ‘토론토스타’는 “많은 콘도 건설사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문제가 더 커질 경우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되거나 분양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신문은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토론토 ‘더원(The One)’ 콘도 프로젝트((Yonge & Bloor Street) 사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더원 주상복합 프로젝트는 개발업자 Sam Mizrahi와 Jenny Coco가 공동으로 영/블루어 사거리에 고급 콘도와 상업시설 등을 신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5년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사업 시행사간 분쟁에 휩싸이면서 공사가 지연되고 비용까지 늘어나 현재는 콘크리트 기둥과 벽은 40층까지만 타설했다.

 완공 예정일은 2025년 3월로 늦춰진 상태다.

 

 당초 14억 달러를 들여 2022년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막대한 부채만 안은 채 표류하고 있다.

 

 토론토스타는 이런 상황을 ‘달리는 수레에서 바퀴가 빠진 것’이라고 표현했다. 더원 사태는 신호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 높은 이자율과 더 비싼 건설 비용, 인플레이션 등이 결합되면서 사태를 키우고 있다”며 “특히 주택건축이 완공되고 클로징을 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것도 문제”라고 전했다.

 온타리오 키치너의 401고속도로 바로 아래에 있는 15층짜리 콘도 프로젝트 역시 지난달 법원에 의해 관리 명령을 받았다. 이 콘도 역시 지난 여름 첫 번째 타워건설이 중단되기도 했다.

 피커링 등 광역토론토 일부 프로젝트도 자금난 때문에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중개인들은 “특히 사전분양 콘도가 예정일보다 많이 늦어지면서 분양을 받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자율 상승이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고, 심지어 클로징 시점에 분양받은 가격보다 실제 가격이 떨어지는 최악의 사태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토론토스타는 최근 사전분양 콘도에 입금한 32만 달러를 포기한 극단적인 사례까지 전했는데, 도저히 클로징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특히 이자율이 한참 떨어지던 2021년 전후 시작된 프로젝트가 가장 위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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