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주택시장 약간 빠르게 움직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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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가능성 커져 코로나 이전 패턴으로 회귀 가능성

 

 

올 가을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 중개인 등 전문가들은 “약간의 상승세가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로열은행(RB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호그 씨는 글로벌뉴스(Global News)와 인터뷰에서 “가장 최근 수치인 7월과 8월, 특히 8월에 주택 매매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가을 부동산 시장이 다소나마 활기를 보이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일반적으로 온타리오 부동산시장은 연중 가장 바쁜 시기인 봄 시장이 있었고, 조용한 여름 이후에 가을에 활발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의 경우 연초부터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봄에 활황세를 나타냈지만 여름철 금리가 다시 인상된 이후 온타리오 전역에서 판매가 둔화됐다. 이에 대해 일부 부동산 중개인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적 패턴으로 부동산 시장이 복귀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토론토 부동산 중개인 브렌던 파웰은 “지난 몇 달 동안 우리 모두는 ‘가을에는 이런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고객이 지난 여름에도 여전히 토론토를 찾고 있었지만 자신의 요구에 맞는 부동산 매물을 찾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9월 들면서부터 바이어들이 매물 목록에 대해 살펴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토론토 부동산업계는 경기 침체로 인해 보다 균형 잡힌 부동산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조건부 제안(conditional offers)이 서서히 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고 해석한다.

해밀턴 부동산 중개인 랍 골피 씨도 금리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하면 봄만큼 뜨겁지는 않겠지만 “가을 시장에도 완만한 오름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키치너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중개업자 토니 조할은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보다는 예측 가능성이 좀 더 커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봄의 숫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가을 시장이 상당히 일관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중개인들은 주택가격이 전통적으로 그랬던 것처럼 올 가을에도 상당히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12월쯤에는 시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동시에 연말 연초가 주택을 구매하기에 좋은 시기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 중개인은 “내집 마련을 고민 중이라면 다른 사람들이 구매하지 않을 때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왜냐하면 그때가 전통적으로 초겨울 시장에 진입하는 때이기 때문에 좋은 거래를 얻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금리인상 여부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중앙은행이 최소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RBC 관계자는 “금리인상이 종료된 것인지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 만약 금리가 더 이상 오르지 않는다는 신호가 있다면 주택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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