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택시장, 여름까지 바닥 다지고 점진적 상승세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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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은행 “토론토는 바닥 더 가까웠을 수도…집값 조정은 충분치 않아”



 전국 주택시장의 조정 국면이 도시별로 올해 여름까지 바닥을 다지고 점진적 상승세로 전환된다는 전망이다.
 

 최근 로열은행(RBC)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호그의 주택특별보고서(Special Housing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장의 침체가 올해 1월까지 약한 활동과 집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는 보고서에서 캐나다 전역의 바이어들은 ‘확실히 방어적’(clearly on the defensive)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택 거래 및 가격의 월별 하락률이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행진을 멈추면서 지역마다 그 시기는 다르지만 올 봄이나 여름에 순환적 바닥(cyclical bottom)을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그는 “토론토는 바닥이 더 가까웠을 수 있다. 지난 1월 매매 활동이 14년 만에 최저 수준(2020년 팬데믹 초기 봉쇄기간 제외)였으나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거래가 월 평균 8% 감소한 것에 비해 10월부터 새해 1월까지는 1%로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토론토의 집값 조정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좀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MLS 주택가격지수(HPI)가 지난 1월 전달보다 0.2% 하락하면서 11개월 연속 조정 받았지만, 팬데믹 첫 2년 동안 57%나 오른 것의 1/3도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그는 "토론토의 경우 높은 이자율에 직면한 바이어가 더 저렴한 옵션을 계속 찾는다. 제한된 구입 자금에 맞춰 가격을 낮춘다. 신뢰가 회복되고 추세가 안정되려면 좀더 걸릴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도시별로 각각의 순환적 바닥에 도달함에 따라 회복이 매우 점진적으로 이뤄진다. 중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주택활동을 계속 억누르고 바이어의 자금 융통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