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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기원을 찾아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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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델피아 Drexel University에서 찍은 악룡 사진: 한호림 제공

 

(지난 호에 이어)

 

이렇듯 상서로운 공상의 동물로, 동양에서는 절대 권력자를 지칭하는 용이 서양에서는 주로 악한 영, 사악한 짐승으로 상징되어 리워야단, 뱀, 악어, 악마, 고래, 바다 괴물, 쟈칼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었다가 요즈음에 와서는 Dragon으로 번역이 되는 것 같습니다.
Dragon이란 옛 바빌로니아에서 거대한 뱀을 숭배하는 종교예식을 나타내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서양 역사에 거대한 영향을 끼친 기독교의 유일신 야훼 신앙에서는 뱀을 사악한 짐승으로 여겨 성경에서도 “용은 모든 피조물과 피조물에 대한 으뜸을 나타내는데 사용되는 하나님의 원수”로 등장합니다.

 

용이 구약성경에서는 멸망 당하거나 하나님께 굴복하는 영물로 표현되었지만, 신약성경에서 특히
계시록에서는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요한계시록 20장 10절)고 기록된 후 그가 마침내 처분되는 시간의 끝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하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King James Version 에서는 “Dragon”이라는 이름으로 35번 나타나는데 구약에서 22번, 그리고 신약에서 13번이 나옵니다.

 

세계의 유명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면 주로 백말 탄 기사가 창으로 날개 달린 괴물을 제압하는 그림들을 볼 수가 있는 것도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그려지는 그림이기에 동양에서 발견하는 용의 그림과는 아주 대조적인 괴물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도 서양에서는 “용”하면 징그럽고 두려운 괴물로 상상을 하지만 우리들, 동양의 문화권에서는 좋은 꿈을 꾸었을 때 “용꿈”을 꾸었다고 하지요.
또 진급을 하면 “용 되었다”라고들 이야기하지요.
이렇듯 상상의 동물로 친근하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상서(祥瑞)로움의 대명사인 용의 세계에도 황룡, 청룡, 적룡, 백룡, 흑룡으로 나뉘어지며 매 색깔마다 나타내는 능력이 다르다고 합니다.
푸른 룡으로 불리는 2024년에 우리는 어떤 용이 되어 살아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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