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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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시간들 (The rest of our journey)(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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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칼럼- 183
 
(지난 호에 이어)
작가 헤밍웨이는 결혼을 네 번이나 했었고 우울한 성격을 소유했다던 그가 무엇 때문에 자살을 했는지는 아무도 정확한 이유를 모른다. 
하지만 그 역시 그가 쓴 소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상의 모든 것은 허상임을 깨달으며 생각이 염세적으로 변했고 살아야 한다는 인간의 본능을 넘어서면서 자살을 한 것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필자는 소설이나 영화 또 드라마에서 서로가 딴 인물들을 짝사랑하는 것을 보게 된다. 
필자가 중학교 시절인가 즈음에 보고 또 읽었던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1900년에 태어난 여성작가 마가렛 미첼이란 사람이 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란 영화와 소설 속에서 짝사랑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의 이야기인데 그 소설 속의 조연으로 등장했던 이미 남의 남자가 돼버린 애슐리 윌크스를 짝사랑했던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 또 그런 그녀를 마냥 따르며 사랑했던 레트 버틀러와의 삼각관계를 이루면서 서로가 괴로워 하며 안타까워 하는 스토리를 만들어낸 작가 마가렛 역시 그 당시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었단 생각을 해보게 된다. 
소설 속 주인공 스칼렛은 애슐리 윌크스에게 깊은 매력을 느끼고 있었지만 그가 그의 사촌인 멜라니 해밀턴과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음날 근처 농장인 트웰브 오크스에 있는 애슐리의 집에서 열린 그들의 약혼식 파티에서 스칼렛은 애슐리를 유혹해 보았지만 거절을 당하고 만다. 그렇게 거절을 당한 그녀는 약혼식에 게스트로 참석한 손님인 레트 버틀러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그때부터 레트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파티가 무르익어 갈 때쯤 갑자기 링컨 대통령의 육성이 라디오를 통해 남부와 싸울 자원 봉사자가 급히 필요하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당시 애국심에 불타던 남부 남성들은 서둘러 군 입대를 한다며 모두 자리를 떠나면서 흐지부지 파티는 끝이 났다. 

 

워낙 성격이 외고집이고 집착이 강했던 소설의 주인공 스칼렛은 마음에도 없었던 멜라니의 남동생 찰스와 결혼까지 하면서 애슐리가 전쟁터로 떠나기 바로 전까지도 그의 질투를 불러 일으키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남부군에서 복무하던 중 불행인지 다행인지 스칼렛의 남편 찰스가 사망하자 스칼렛의 어머니는 그녀를 애틀랜타에 있는 해밀턴의 집으로 보낸다. 그녀는 애도 복장으로 자선 바자회에 참석하고 현재 남부 연합의 봉쇄 주자인 레트와 함께 왈츠를 추며 로맨틱한 장면을 만든다. 결국 스칼렛의 짝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불행하게 끝이 난다.

 

남녀간의 짝사랑은 옛날 독일 소설가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가 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도 주제가 되었는데 그 책의 주인공 베르테르는 남의 약혼녀를 사랑하다 결국 그러는 자신의 삶을 비관하면서 자살을 하게 된다. 
결국 짝사랑이란 남의 행동과 감정에 의해서 나의 삶 또한 매일의 생활이 달라진다면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그것 역시 우리를 만드신 조물주가 만들어놓은 것이며 즉 이성을 원하는 것도 내가 원하든 아니건, 신이 부여하신 남의 것을 탐내고 가지려 하는 마음이 인간들의 본능 중 하나이기 때문이 아닐까. 

 

필자의 생각엔 짝사랑이란 오직 젊고 청순하고 순진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며, 이미 머리가 크고 결혼할 나이가 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때로는 다 성장한 노인네들 사이 역시 마찬가지라니 참 아리송한 것 같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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