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
대부분의 요통은 비수술, 보존적인 치료로 인해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완치는 어려우며 통증이 있을 때 생활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관리한다는 것이 치료의 기본 개념이다.
1)환자 교육 및 침상 안정 – 급성 요통인 경우 통증으로 당황한 환자를 안정시키고, 심리적으로 진정을 시킨다. 회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줌으로써 이어질 치료에 대한 순응도를 개선시키는 단계이다.
대부분의 허리통증이 단순 근골격계의 문제임을 생각해보면 심각한 질환이 아님을 환자에게 인식시키고, 그에 대한 치료와 향후 관리에 대해 교육시키는 것은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2)약물 치료 – 디스크 탈출로 인해 생긴 부종(붓기) 및 국소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기 위한 소염제가 흔히 사용된다. 대부분의 소염제는 진통효과를 함께 가지고 있다.
사용되는 약물로는 NSAID와 스테로이드, 근이완제, 항우울제 등이 있다. 증상에 따라서는 신경통을 억제하기 위해 항경련제가 쓰일 수 있다. 약물 중 NSAID는 급성기 요통에 도움이 되지만 방사통에는 도움이 크게 되지는 않는다.
환자의 병력 등 여러 가지를 판단하여 적절하게 의사에 의해 처방되는 약물요법은 요통과 방사통, 그리고 염증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할 때는 근이완제를 처방하는 경우도 있으나 주의해야 할 점은 약의 부작용(변비나 나른함)과 의존성이다.
3)비수술 치료
대부분의 요통은 통증의 정도에 따라 일정 기간의 휴식, 침치료, 물리치료, (한)약물치료 등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된다. 비록 단기간의 휴식이 도움이 될지라도, 대부분의 경우는 가벼운 활동을 빨리 재개하는 것이 치유와 회복을 빠르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단 초기의 통증이 완화되면, 유연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스트레칭과 허리 및 복부의 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한 운동이 도움을 될 수 있다. 비만인 경우에는 우선 체중을 줄이고 흡연자라면 담배를 끊는 것이 요통의 재발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평소에 건강을 잘 관리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물건을 들어 올릴 때 적절한 방법을 준수하는 등의 적극적인 예방이다.
(1)운동 - 복근 및 허리 근육의 강화 및 신체 밸런스를 회복시키는 운동 치료 및 재활치료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요통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지나친 굴곡운동은 추간판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다이어트가 요통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카이로프랙틱 견인 치료 - 골반견인을 함께 실시해 허리근육의 긴장을 이완해 주며, 디스크를 구성하는 섬유륜의 수축을 감소시켜 추간판 및 추간공을 넓혀준다. 이는 허리근육을 자연스러운 위치로 만들며 통증으로 인한 근육긴장을 풀어주며 돌출된 디스크를 복귀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세가 되나 때때로 골반견인이 증세를 더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무조건 시행하는 것이 아니고 상태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여야 한다.
(3)주사 치료 - Epidural steroid injection과 신경근을 마취시키는 방법이 있다. 급성기 통증에 상당한 도움은 되나 부작용 때문에 잦은 치료는 삼가야 한다. 급성기 통증을 조절하고, 운동치료 및 안정적인 침상안정을 위해서 사용된다.
(4)한방 침구(鍼灸) 치료, 물리 치료 - 비약물적 치료에서 침술 치료나 물리치료는 만성통증뿐만 아니라 급성, 아급성기에도 효과적임이 시사되고 있다. 만성요통이 1년간 지속될 경우 수술을 통한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한의원에서는 주로 침구(鍼灸) 치료, 부항치료를 받게 된다.
수술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말하면 대부분의 요통은 급성이든 만성이든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다. 그러나 허리 수술을 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불필요하게 자라거나 두꺼워진 인대나 뼈가 신경을 누르거나(척추관 협착증)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서(추간판 탈출증) 심한 다리 통증을 유발하며 다른 치료(비수술적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이다.
만약 요통과 함께 대소변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수술이 가장 적절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요통 환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
요통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전체 인구의 80% 정도가 한 번 이상은 겪는 증상이다. 그런데 사람들마다 약간의 증상과 통증의 정도가 다를 수 있다 보니 궁금증이 많이 있어 요통 환자들이 가장 많은 질문하는 것들을 모아 정리해 보았다. 그 내용들을 보면 아래와 같다.
1. 허리가 아프면 모두 디스크인가?
- 아니다. 디스크에 발생하는 이상 외에도 요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허리에는 척추 이외에도 척추 주위 근육, 척추뼈와 관절이 있으며 이 부위에 이상이 있을 때도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크게 보아 심인성(Psychogenic), 내장기성(viscerogenic), 혈관성(Vascular), 신경성(Neurogenic), 척추성(Spondylogenic) 등으로 나눌 수 있다.
(1)심인성: 실제로 기질적 병변은 없으나 정신적 불안감, 노이로제 등으로 인하여 통증을 느끼는 경우이다.
(2)내장기성: 활동시 더욱 악화되는 통증을 보이는 복강내 장기의 이상이나 후복강내에 종양 등에 의한 통증으로 실제로 척추와는 무관한 내장기관의 질환으로 허리가 아픈 경우도 많이 있다.
(3)혈관성: 대동맥의 동맥류나 말초 혈관의 질환시에 유사한 통증이 유발된다.
(4)신경성: 중추신경이나 신경근의 이상, 종양에 기인한 통증 등이며 특히 야간 통증이 매우 심하다.
(5)척추성: 가장 많은 요통의 원인으로 척추와 그 부속 구조물에 기인한 통증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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