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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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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2
양성 전립선비대증(Benign prostatic hyperplasia)(3)

 

(지난 호에 이어)
 

합병증

앞에서 언급했듯이 전립선비대증 질환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갑자기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를 비롯해 요로감염, 방광결석, 혈뇨, 요실금, 방광기능 이상, 신부전 등이 있다.

고인 물이 썩는다는 속담처럼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요로감염이 올 수 있고, 침전물이 쌓이고 뭉치면서 결석을 만들기도 한다. 방광벽이 늘어나면서 기능에 이상이 오고 몸 안에 요독이 쌓이면 신부전까지 악화하는 사례도 있다.

 

전립선과 식이요법

바른 식사와 생활은 전립선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즉, 전립선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평소 채소 섭취량을 늘려야 하는데 십자과 채소인 브로콜리, 양배추, 컬리플라워, 부루셀 스프라우트(양배추의 일종), 스위스 근대, 케일, 시금치, 근대, 참마, 당근, 고구마에는 항암 영양소가 풍부하다. 이들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텐 성분은 암의 성장을 억제하고 느리게 한다.
 그러나 운동부족, 기름진 식사, 섬유소를 적게 먹는 것, 당류나 가공된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 과음, 커피를 많이 마시는 습관 등은 모두 전립선 질환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미국의 비뇨기과 전문의 제임스(James Friedman) 박사가 장수연구 의학지에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매일 노동을 많이 하고 정제되지 않은 곡류와 섬유질을 많이 먹는 후진국 사람들에게서는 전립선 질환이 매우 드물다고 발표하였다.

그리고 한국이나 일본처럼 저지방 식사를 많이 하는 나라는 육류 섭취가 많은 서구에 비해 전립선암이 적으며, 또 그들이 많이 먹는 콩류는 전립선의 비대와 전립선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전립선에 좋은 음식이 있다면 꼭 피해야 할 음식도 있는데, 지방질 섭취를 최소화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 지방질은 전립선 조직을 빨리 자라게 하며 전립선 질환의 유발요인이 된다고 한다. 특히 육류, 유제품, 튀긴 음식을 절제해야 한다.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은 암의 성장 촉진과 관련있다고 보고된다. 붉은 육류와 유제품에는 알파-리놀렌산이 많지만, 옥수수, 콩, 해바라기씨 등에 많은 리놀렌산은 적게 들어 있는데, 우리 몸에서 리놀렌산보다 알파-리놀렌산이 많아져 균형이 깨지면 암 성장이 촉진될 수 있다. 더욱이 고지방 식사는 전립선암이 악성으로 빨리 자라게 하는 등 그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실제로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전립선 비대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립선 건강에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고지방 유제품과 알콜, 붉은색의 가공육과 포화지방 그리고 특히나 튀긴 음식 이런 음식들이 전립선 건강에 좋지 않다.

그러므로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 생선 등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또 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이 함유되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음식으로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마늘과 콩, 토마토, 녹차가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며 전립선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된장, 두부, 청국장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이나 호박, 석류, 적포도주 등도 전립선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자극성이 강한 음식이나 음료의 섭취를 줄여야 하며, 저녁 식사 후에는 가능한 한 수분 섭취를 줄이면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불편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전립선 건강을 위해 좋은 음식을 챙겨 먹으면서 평소 스트레스 받지 않는 생활습관과 운동을 겸해준다면 전립선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즉, 다양한 남성 전립선 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전립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자주 먹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남성의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브로콜리

항암효과 등 기타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브로콜리에는 설포라반과 인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설포라반 성분은 체내에 쌓인 독을 제거하는 효소를 자극해 항암 작용을 하는 효능이 있으며, 인돌-3-카비놀 성분은 전립선의 상피세포에서 합성되는 단백분해 효소인 전립선 특이항원의 생성을 못하게 하여 전립선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일주일에 약 28.35g의 브로콜리를 섭취하면 3~4기의 전립선암 발생률을 45%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 고추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립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이 없다. 향신료의 일종인 캡사이신은 전립선 암세포뿐만 아니라 다른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캡사이신은 암세포가 스스로 사망하게 하는 아포토시스(세포가 유전자에 의해 제어되어 죽는 방식의 한 형태) 능력이 있는데, 캡사이신은 인체 세포에서 에너지 대사의 중추를 이루는 세포 내 소기관 중 하나인 미토콘드리아 세포의 에너지 생성을 공격해 암세포 주위의 건강한 세포는 파괴하지 않는다.

 

3. 브라질너트

슈퍼푸드로 주목받는 견과류 중 하나인 브라질너트는 남아메리카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미네랄과 셀레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브라질너트 28.35g에는 하루 필요 섭취량 셀레늄의 10배 이상이 함유되어 있어 전립선암 발병률을 크게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전립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아연도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고, 아미노산과 마그네슘, 티아민 등 다양한 미네랄 성분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전립선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수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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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5
양성 전립선비대증(Benign prostatic hyperplasia)(3)

 

(지난 호에 이어)


치료

초기 자가 치료는 온수좌욕, 배뇨습관의 개선, 수분 섭취량의 조절, 식이요법 등으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고, 일정 기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증상을 환자가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하부 요로 증상에 대한 치료가 결정되면, 의사는 약물치료를 우선 권장한다. 최근에는 좋은 전립선비대증 약들이 많이 개발되어 과거보다 수술하는 빈도가 많이 감소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요로감염, 혈뇨, 요폐 등이 발생하거나 방광 내 결석이 생기는 경우, 또는 약물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시에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된다.
 치료는 주로 초기에는 증상 개선에 알파차단제를 이용하는데, 이는 혈압약의 종류 중 하나로, 주로 전립선 부위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전립선과 방광 경부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원활한 배뇨를 돕는데, 문제점은 전립선을 이완시켜 빈뇨와 야간뇨를 유발할 수 있고, 어지러움, 피로감, 저혈압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사정 시 정액이 방광으로 넘어가는 역행성 사정이 일어날 수도 있고, 남성 발기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후에 전립선 크기가 너무 크면 피나스테리스 등의 호르몬 조절제를 이용해 전립선 자체의 크기를 줄이는 방식도 병행한다.

그런데 이 약물은 전립선 비대의 원인과 대머리의 원인이 겹치기에 탈모 환자들이 자주 복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약물 복용 후 발기력 저하를 호소하는 환자들을 종종 접하기도 한다.

그리고, 중·노년층이 흔히 겪는 전립선 비대증(BPH) 치료제가 심부전(heart failure)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심부전은 심장의 좌심방에서 혈액을 받아 이를 전신에 펌프질해 내보내는 좌심실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캐나다 퀸즈(Queens)대학 의대 비뇨기과 전문의 로버트 시멘스 박사 연구팀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인 알파 차단제(alpha-blocker)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5-ARI)가 심부전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 Xpress)가 보도했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 17만5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는데, 이들 중 5만5천 명은 알파차단제를, 8천 명은 5-ARI를, 4만1천 명은 알파차단제와 5-ARI를 함께 복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나머지 환자는 증상이 가벼워서인지 아무런 치료제도 사용하지 않았다.
 알파차단제와 5-ARI 중 어느 하나를 복용하거나 두 약을 함께 복용하는 사람은 모두 어느 약도 복용하지 않는 사람(대조군)에 비해 심부전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차단제 단독 투여 그룹은 심부전 발생률이 대조군보다 22%, 두 약의 병행 투여 그룹은 16%, 5-ARI 단독 투여 그룹은 9% 높았다.
 심장질환 위험요인들을 포함,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지만, 심부전 위험과의 연관성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절대적인 위험은 비교적 낮았으며,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가 심부전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심장병 병력, 고혈압, 당뇨병 같은 다른 심장병 위험요인들보다는 약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보통 이러한 치료제를 오랜기간 복용하기 때문에 의사들은 이러한 위험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특히 심장병 병력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요인을 지닌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전립선비대를 호르몬만의 문제가 아닌 혈액순환의 문제로도 판단하는데, 이에 관련해서는 정확한 의학적 소견이 나온 것은 아직 없다.

따뜻한 물로 반신욕이나 좌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수축해 딱딱해진 전립선이 부드럽게 풀어진다. 실제로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실험군에게 매일 2주간 온수좌욕을 시킨 결과 약60%가 증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전립선 온열 요법은 전립선에 직접 열을 가해 해당 부위의 온열 마사지 효과는 물론 전립선을 정상 상태로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약물요법과 함께 온수좌욕을 권장하는 의사도 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크게 약물요법과 수술로 나누는데, 단순 전립선비대증의 1차 치료는 약물치료가 원칙이지만, 약을 먹어도 효능이 없고 계속해서 소변을 보기 불편한 사람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잘라내는 수술을 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의 수술 치료를 고려해볼 만한 사람은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는 사람 ▲소변이 수 시간 동안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를 경험한 사람 ▲과민성 방광·신장기능 저하 같은 이차 합병증 위험이 큰 사람 ▲방광결석이 생기는 경우 등이다.

그런데 수술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역행성 사정이다. 이 경우 정액이 음경의 끝으로 나오는 대신 방광으로 흘러 들어가 건조한 오르가즘을 일으킨다. 또한 수술 후 요실금이나 발기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 완화되지만 간혹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 수술이 절개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부작용과 합병증의 위험이 줄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전립선을 절개하는 레이저의 발달과 절개 없이 전립선을 묶어 요도를 넓히는 시술법도 개발됐다. 현재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받는 중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50세부터는 증상 여부에 상관없이 매년 전립선 검진을 받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보통 수술이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보면

1. 급성요폐가 재발된 경우

2. 상부요로계의 확장 소견

3. 방광 결석 또는 게실(diverticulum)

4. 반복적인 요로감염

5. 전립선부위의 출혈 동반

6. 매우 심한 하부요로 자극증상

7. 일정 기간의 약물요법에 반응을 하지 않을 때 등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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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8
양성 전립선비대증(前立腺肥大症, Benign prostatic hyperplasia)(2)

 

(지난 호에 이어)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증상들이 만성이 되어 소변이 방광안에서 다 비워지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즉, 방광에 남아 있는 소변에서 세균이 성장하여 요로 감염이 생길 수 있고, 소변 찌꺼기로 인해 방광 결석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전립선의 혈관이 확장되거나 찢어져서 혈뇨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방광이 지속적으로 팽창하였다면 방광 내 압력이 증가하여 양측 수신증이 생기거나 소변이 신장 쪽으로 역류할 수도 있다. 이런 현상이 장기화되면 신장 기능이 감소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증가율과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실제 환자들이 느끼는 체감 위험성은 현저하게 낮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전립선질환 환자들은 증상이 나타나도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고 방치해두거나 남에게 말하기 민망하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전립선질환은 참는다고 해서 저절로 낫는 병이 아니다. 오히려 초기에는 증상이 약하고 치료가 쉽지만 방치해 둘 경우, 염증으로 인해 부종과 울혈이 생기면서 악화되다가 결국 조직이 굳어 비대해지거나 만성화되어 치료가 어려워지고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전립선이 비대해져 요도를 압박하여 나타나는 주요 증상을 정리하면
1. 소변보는 횟수가 평상시보다 잦아지는 (빈뇨),
2. 소변이 금방 나올 듯 또 참지 못하게 되는 (요절박) 
3. 소변이 곧 나올 것 같으면서 안 나오거나 다 볼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요주저) 
4. 전보다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약해지는 (약뇨) 
5. 잠에서 깨 소변을 보는 횟수가 2회, 3회가 되고 4, 5회까지 늘어나는 (야간뇨)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소변이 남아있으면서 요로감염, 방광염, 방광결석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전립선 비대증의 진행 과정을 그림으로 보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 같아 그림을 첨가했다.
 

진단
전립선 비대증을 진단하기 위해서 비뇨기 증상의 중등도를 평가하기 위한 문진(問診)과 설문지 검사를 실시한다. 전립선 검사는 크게 직장 수지 검사와 경직장초음파 검사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직장 수지(손가락) 검사를 시행하여 전립선의 크기, 모양, 경도를 확인한다. 소변 검사를 통해 혈액과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방광 내 소변량을 측정한다.
그 중 전립선비대증 검사로 직장수지검사는 전립선비대증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검사이다.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직접 전립선을 만져보면서 진단하는데 이 방법은 전립선비대증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전립선염 등 전립선 질환의 진단에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경직장초음파검사는 항문으로 초음파 탐침을 넣어 전립선을 직접 관찰한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방광 내 소변량을 측정할 수 있으며, 전립선의 크기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전립선암의 진단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 방광과 정낭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전립선비대증 외에도 남성 불임 여부를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소변 검사를 통해 혈액과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방광 내부를 확인하거나 이 질환과 동반된 요도 협착을 확인하기 위해 역행성 요도 조영술이나 방광 내시경을 고려할 수도 있다. 그리고 방광의 신경과 배뇨근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요역동학 검사가 필요하기도 하다.
종종 전립선 비대증이 전립선 암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립선암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이 있어 전립선 크기가 큰 경우 전립선암을 잘 찾아내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약물로 인위적으로 전립선을 줄이는 과정에서 전립선암이 발견되기도 해서 오히려 암을 유발한다는 논란이 있었으나, 이는 전립선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숨겨진 악성 종양이 발견되는 것이라는 견해가 더 많다.
전립선암을 찾아내는 방법으로 초음파 검사, 혈중 전립선특이항원 검사, 직장수지검사 등이 있는데 전립선 크기가 큰 경우 전립선암 발견을 방해하여 초음파 검사나 직장수지검사에서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고, 조직검사 시에도 발견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과 검사가 필요하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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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30
양성 전립선비대증(前立腺肥大症, Benign prostatic hyperplasia)(2)

 

(지난 호에 이어)

 정의

전립선(Prostate, 前立腺, 前列腺)은 전립샘이라고도 하는데 방광 바로 밑에 있는 생식기 분비기관으로 요도를 감싸고 있는 밤톨만한 신체조직으로 남성에게만 존재한다.

전립선은 남성 생식기관 중 하나로 무게는 평균 22.5g(65세 이하)쯤 되며,

정액의 30% 가량이 전립선에서 생산되고, 분비액에 구성된 주 성분 정액 액화 및 응고 생존성 유지, 항균작용을 가지게 하므로 정자 가임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장기이다.

보통 나이가 들면 우리 체내의 모든 기관들이 작아지는 경향이 있는 반면 전립선의 경우는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크기가 커지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통 전립선은 호두 정도 크기(20㏄)인데, 노화로 귤이나 야구공만큼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여 전립선 비대증이 생기는 것이다.

전립선은 다양한 요인으로 커지게 되는데 30대 중반부터 커지기 시작해 60∼70대가 되면 비대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50대 이후의 남성은 절반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불편함을 경험하게 되는데, 주요 증상은 배뇨 장애다.

즉, 요도가 좁아져 소변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는 ‘세뇨’, 한참을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소변줄기가 중간에 끊어졌다 다시 나오는 ‘간헐뇨’, 배에 힘을 줘야 나오는 ‘복압뇨’,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을 보고 나서도 남아있는 듯한 ‘잔뇨’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증상 등을 단순히 나이 들어 그러려니 하고 방치하면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나 신장결석, 신부전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발기시 음경에 혈액 공급이 줄어 방광기능은 물론 성기능 저하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원인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다른 만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노화와 함께 오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인정되는 발병 원인은 정상 기능 고환의 노화에 의한 것이다. 전립선은 남성 호르몬 의존 기관이므로 성장과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남성호르몬이 필요하며, 거세로 인해 남성호르몬이 생성되지 않으면 전립선은 위축된다. 

그리고 유전적 요인과 가족력 등도 전립선비대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자손은 같은 질환으로 수술 받을 확률이 증가하고, 일란성 쌍둥이를 통한 연구에서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전립선비대증의 유전적 소인이 있음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교육의 정도, 신체활동, 비만, 흡연, 음주 등은 아직 논란이 있어 확실하게 주요 원인으로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통계상 앉아서 일하는 일이 많아져 신체 활동이 줄고, 비만, 흡연, 음주 등이 많은 사람들이 전립선 계통의 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는 여름철보다는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게 일반적이다. 낮은 온도가 전립선의 요도괄약근을 자극하고 방광을 위축시켜 배뇨장애를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여름에도 냉방이 유지되는 실내에서 장시간 생활하다 보니 체온이 낮아지면서 배뇨장애가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과일, 음료, 아이스커피, 맥주 등의 수분 섭취가 많아지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방광을 자극해 잦은 배뇨를 유발한다. 알코올도 방광의 자극 및 팽창, 전립선의 수축을 심하게 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우리와 체질이 같은 한국의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빅데이터(2016~2017년)를 보면 한여름인 7월과 8월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각각 71만명, 75만명으로, 겨울철인 1월과 2월의 70만명, 74만명보다 오히려 많았다고 밝혔다.

 

증상

전립선비대증 증상은 대체로 단계별로 나타난다. 처음에는 전립선이 커지면서 소변의 통로를 막게 되어 소변을 보는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소변을 오랫동안 보거나, 소변을 다 본 후에도 개운치 않은 잔뇨감을 느낄 수 있다. 그 외에도 빈뇨, 야간뇨, 절박뇨 등의 배뇨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공통적인 증상은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잔뇨감이 있어 배뇨를 해도 시원치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배뇨 시 통증이 있거나 분비물이 뿌옇게 섞여 나오는 경우, 피로감, 성기능장애 등 사람과 질환에 따라 한두 가지 혹은 여러 증상들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만성전립선염’은 회음부 통증, 조루증, 성욕감퇴, 집중력 감퇴 등을 초래하며 심할 경우 남성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전립선비대증'은 배뇨장애는 물론 심한경우 방광과 신장을 손상시키고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 성기능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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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4
양성 전립선비대증(前立腺肥大症, Benign prostatic hyperplasia)(1)

 

생로병사(生老病死), 자연계의 모든 생물들은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을 피할 수가 없다. 세상의 이치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이러한 질서가 어찌보면 자연계의 생물들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더 나아가 우주 역시 언젠가는 끝날 날이 올 것이다. 단지 우리 생전에 일어날 일들이 아니라 실감을 못하고 있을 뿐이지…

모든 변화는 철저한 자연의 질서, 즉 천체의 범주 내에서 우리 인간 또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으니 늙어가면서 젊을때는 몰랐던 증상들도 하나 둘씩 생기는 것 또한 자연의 순리라 생각된다. 이제는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길어져 100세 시대 라고들 한다. 아마 조금 더 지나면 120세 시대라는 말이 올 날이 머지 않을 것 같다.

실제로 한의원에 오시는 분들 중 80~90세 이상인데도 기력이나 건강 상태가 상당히 좋은 분들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인간의 평균 수명은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우리에게 직면한 문제는 삶의 질인것 같다. 얼마나 오랫동안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살 것인가 라는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즉, 건강하게 오랫동안 잘 사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 되고 있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몸의 여기저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고민인 것이다. 어찌보면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피할 수 없는 것들이라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더 젊고 건강하게 살고픈 욕심이 인간의 마음이리라 생각된다.

이러하듯 나이를 먹으면 노화의 현상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것들 중 하나가 남성들에게 잘 나타나는 전립선 비대증이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전립선비대증이란 제목으로 같이 나누어 보고자 한다.

여성들에게는 남성에게 없는 자궁이 있듯이 남성에게는 여성에게 없는 전립선이 있다.

이 전립선이 젊을때는 건강하게 아무 문제 없다가 나이를 먹어 가면서 서서히 커지면서 방광에서 요도 입구를 점점 좁게 만들어 소변 기능이 예전처럼 시원하지 않은 경험들을 하게 된다. 소변감은 있지만 잘 나오지 않고 이전보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또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데 참기가 힘들어지는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면서 남자들은 자신이 늙어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즉, 노화로인해 전립선 기능이 떨어지는 것인데 이것을 전립선비대증이라 한다. 보통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해50대의 50%, 60대의 60%, 70대의 70%, 80대의 80% 가량이 앓고 있을 정도로 중장년층에 흔한 질환이다. 문제는 이 질환이 배뇨장애를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전립선 비대증을 제목으로 소변에 대한 내용을 쓰다보니 지금으로부터 30년도 더 된것 같은데 한국에 살때 방영되었던 영화 중에 ‘변강쇠’라는 영화가 있었다. 내용 중에 변강쇠가 오줌 누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 산 위에서 쏟아 붓는 변강쇠의 오줌발에 천지가 진동하는 모습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당시에는 말도 안된다고 웃었는데 지금 와 생각해보니 소변이 시원치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 장면이 얼마나 부러웠을까 하는 우스운 생각도 든다. 그래서인지 예로부터 오줌줄기가 약한 남자는 정력도 약하고, 오줌발이 강한 남자는 정력도 강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곧 소변이 배출되는 상황, 이른바 오줌줄기의 강약을 가늠해서 그 사람의 정력을 유추한다는 것이다. 오래 전부터 전해 오는 고사 중에 오줌줄기로 요강을 뒤집어 엎는다는 복분자를 정력제로 여기는 것도 바로 이 옛말에 근거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청소년기에 친구들끼리 공중 화장실에서 같이 서서 소변을 보면서 괜히 옆 사람 소변발에 신경을 쓰고 누가 오줌을 더 멀리까지 쌀 수 있는지 장난을 치던 기억도 난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인체의 변화에 대한 내용을 언급한 내용들이 있는데,
2,500여년전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소문素問 제1장 상고천진론上古天眞論〉에서는 남녀의 생장노사(生長老死)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즉, 신장(腎臟) 기능의 성쇠(盛衰)로 남녀(男女) 차이를 대략 밝혔는데, 여자는 발달을 7년 단위로 하고 남자는 8년 단위이고 이를 ‘여칠남팔(女七男八)’이라 하며 신장(腎臟)의 기운과 생식물질인 천계(天癸)의 성쇠(盛衰)로 결정된 원리라 하였다.

먼저 여자는 7배수를 따르니 ‘여자는 7세가 되면 신기(腎氣)가 차오르기 시작해 치아가 새롭게 나고 모발도 길게 자란다. 14세가 되면 천계(天癸)가 이르러 임신과 연관된 전신의 경맥(經脈)이 충만해지니 월경을 주기적으로 행해서 생식능력이 생긴다. 21세가 되면 신기(腎氣)가 충만해져서 사랑니가 자라는 등 치아의 성장이 극(極)에 이른다. 28세가 되면 뼈와 근육이 견실해지고 모발이 풍성하게 자라 신체가 장대(壯大)해진다. 35세가 되면 얼굴이 초췌해지기 시작하고 머리카락이 빠지며, 42세가 되면 얼굴 전체가 모두 초췌해지고 흰머리가 난다. 49세가 되면 임신과 월경에 관계된 경맥이 소퇴해서 폐경(閉經)이 되므로 생식능력이 없어진다’고 했다.
 이에 반해 남자는 8배수를 따르니 ‘남자는 8세가 되면 신기(腎氣)가 실(實)해서 모발이 길게 자라고 치아가 새롭게 난다. 16세가 되면 천계(天癸)가 이르러 신기(腎氣)가 왕성해지고 정기(精氣)가 충만하니 아이를 가질 수 있다. 24세가 되면 근육과 뼈가 튼튼해지고 사랑니가 나는 등 치아의 성장이 극에 이른다. 32세가 되면 근육과 뼈가 융성(隆盛)하고 살도 튼실해진다. 40세가 되면 신기(腎氣)가 약해져서 머리카락이 빠지며, 48세가 되면 얼굴이 초췌해지고 귀밑머리가 반백이 된다. 56세가 되면 간기(肝氣)가 쇠약해져 근육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64세가 되면 치아와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 전신의 기력이 다해 생식능력이 없어진다’고 했다.

이렇듯 한의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신기(腎氣, 신장의 기운)가 성(性)과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신(腎)'은 서양 의학으로 치자면 뇌하수체의 내분비 기능에 비유할 수 있다. 즉 여자 나이 7살이 되면 뇌하수체에 있는 내분비 중추의 발육이 왕성하게 진행되어 성선(性腺) 자극 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한다고 본 것이다.
 그런데 요즘 여자 아이들을 보면 초경 또한 점점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것은 호르몬이나 성장촉진제가 투여된 고기나 달걀이나 인스턴트 식품 등 음식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를 확대 해석하면 나이가 들면 다른 이보다 빠른 갱년기를 맞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가 될 수 있고, 다른 말로 하면 남보다 빨리 피부나 몸이 늙어간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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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7
변비(Constipation)(12.끝)

 

 (지난 호에 이어)

직장 및 대장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대변은 단단하고 기타 대변의 배출을 완전히 폐쇄하는 대변 매복이 종종 변비에 걸린 환자에게 발달한다. 대변 매복은 경련, 직장 통증을 일으키며 배변하는 데 힘을 많이 쓰지만 소용이 없다. 종종 묽은 점액 또는 액성 대변은 폐색된 부위 주변에 흐르면서 설사에 대한 잘못된 인상(범람 설사)을 남길 수 있다.

대변 매복은 특히 고연령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아파서 누워 있거나 신체 활동이 줄어든 환자, 임신부, 구강으로 바륨을 복용한 환자 또는 특정 유형의 X-레이 검사를 받기 위해 관장을 받은 환자에게서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정기적인 배변을 너무 걱정하면 많은 환자가 설사제, 좌약, 관장제로 창자를 남용할 수 있는데 이러한 치료제를 과다 사용하면 실제로는 창자의 정상적인 수축을 제한하고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

변에 대한 강박 장애(OCD)가 있는 환자는 종종 몸에서 "더러운" 노폐물 또는 "독소"를 제거하고 싶은 기분이 빈번하게 들 수 있는데, 이러한 환자는 종종 화장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거나 설사제를 만성적으로 사용하여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노인성 변비

변비는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생길 수 있지만, 실제로 어린이나 노인에게서 더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다. 그 중에서도 9세 이하 어린이, 70세 이상 노인,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소아는 성인과 달리 급성 변비가 흔하게 나타나고, 노인들은 기저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 식사량 및 갈증 감각 감소에 의한 섬유질과 수분섭취 부족 등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변비가 많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노년층의 약 20%가 변비로 고생한다는 통계가 있다. 노인들에게 변비가 더 많이 생기는 이유는 식욕의 저하로 인해 젊었을 때보다는 음식 섭취량이 줄어서 변 양이 줄고, 노화로 인해 신진대사가 떨어지면서 장의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기다가 운동량과 활동량마저 줄면서 대장운동은 더 떨어지게 되어 변비가 온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파킨슨병, 치매, 우울증, 당뇨, 빈혈, 갑상선 질환, 위장병 등으로 인해 복용하는 약물의 영향으로 변비가 올 수 있고, 습관적으로 먹는 변비약이나 건강기능 식품의 오남용도 변비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드물지만 대장암으로 변비가 오는 경우도 있다.

노인성 변비의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사항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

앞에서 강조한 내용이지만,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 섭취를 늘리고 물을 충분히 마신다.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이라 하면 대개 과일과 채소를 생각하게 되는데, 실제로는 섭취량이 많은 곡류, 콩류 등의 식이섬유도 중요하며 해조류와 버섯 등에도 많이 들어 있다.

▲식품별 식이섬유 함유량(단위: %/g)

한천 81.29, 해파리 74.18, 미역 37.95, 건조표고 43.41, 현미 2.92, 백미 0.72, 호밀빵 5.21, 식빵 2.55, 강낭콩 19.76, 고구마 2.32, 감자 1.35, 사과 1.63, 딸기 1.52, 바나나 1.48, 당근 2.55, 시금치 2.50, 무 1.34, 배추 1.09, 참깨 11.58, 말린 새우 3.89 등이 있다.

둘째, 적당한 운동은 장 운동을 증가시킨다.

본인 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 방법(걷기, 수영, 요가 등)을 찾아서 꾸준히 한다. 운동하기 힘든 상황이면 평소 활동량을 늘리거나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복부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셋째, 적절한 변비약을 처방받아 꾸준히 복용한다.

노인성 변비는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변비약을 먹어야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꾸준히 복용한다면 변비 해결에 도움이 된다.

넷째, 변비에 좋다는 정체불명의 건강 기능식품은 삼간다.

이런 제품에는 거의 대부분 자극성 하제가 포함되어 있다. 임의로 건강기능식품이나 변비약을 오남용하여 변비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전문가의 진단과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

다섯째, 매일 변을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린다.

정상적인 배변 횟수는 개인마다 차이가 많아서 매일 변을 보지 않아도 불편한 증상만 없다면 변비는 아니다. 더구나 노인이 되면 장 운동이 떨어져 배변 횟수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결론적으로 노인에게 따라오는 변비는 노화현상의 하나이다. 식이요법, 운동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해보고 효과가 없다면 전문가의 지시에 따른 치료를 받기를 권유한다.

 

변비의 예방

변비를 예방하려면 하루에 20분씩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조깅을 하는 등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밖으로 나가는 게 꺼려진다면 복부를 시계 방향으로 마사지하거나 손바닥으로 복부를 두드리며 복부 근육을 자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아침에 냉수 한 잔으로 대장의 연동운동을 유도하고, 평상 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대장 운동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밥이나 국 등의 음식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매일 2L 정도의 물을 의도적으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스턴트나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채식 위주로 식단을 바꿔 섬유질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채소나 과일을 자주 먹고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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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0
변비(Constipation)(10)

 

 (지난 호에 이어)

8) 헛개나무차

숙취에 좋다고 알려진 헛개나무 차는 또한 변비에도 효과를 보일 수 있다. 잎이나 열매를 끓여 차로 섭취하거나 달여서 진하게 우려내 섭취하면

장을 자극하여 대변을 원활하게 해주고 숙변을 제거해준다.

헛개나무는 잎이나 줄기보다는 열매에 효능 성분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9) 칡차

칡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장운동을 유도하는데 도움을 줘 변비에 좋다.

10) 세나(Senna)

 세나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고 자주 사용되는 완화제 성분 중 하나이다. 세나차는 Senna Alexandrina 관목의 마른 잎과 꼬투리로 만들어지는데, 세나 식물에는 소화 시스템을 자극하는 글리코 사이드라고 하는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다.

 11) 페퍼민트차

페퍼민트차는 소화기 계통에 좋은 차이며, 소화 문제에 대한 많은 OTC의 의약품에는 페퍼민트 추출물이 포함되어 있다. 페퍼민트에서 멘톨의 진정 효과는 배변을 통해 대변을 움직일 때 배탈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매 식사 후 페퍼민트차를 마시면 자주 변비와 배탈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12) 생강차

변비가 소화 불량으로 생긴 경우 생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소화 시스템에서 자극을 진정시키고 소화를 개선하기 위해 생강차를 사용하는데 식사 후 마시면 소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사 후 매일 1~2잔을 마시는 것은 신체가 음식을 잘 소화하고 배변을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3) 민들레차

민들레차는 복부 팽만감 또는 가끔 변비와 같은 가벼운 소화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민들레는 간을 자극하여 담즙을 생성하여 간접적으로 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민들레차는 또 신체에서 이뇨제로 작용하여 소화 시스템과 변에 물을 더 공급할 수 있는데 이것은 가벼운 변비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4) 홍차, 녹차 또는 커피

홍차, 녹차 및 커피에는 자연적으로 장을 자극하여 배변 속도를 높이는 자극제인 카페인이 들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이 음료를 마셔 자신의 장을 자극하여 변비 증상을 완화하는데 사용한다. 그러나 카페인은 민감한 사람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15) 감초

감초는 소화기 계통에 좋은 강장제이다. 이 외에도 감초는 항염증 효과가 있으며 변비와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6) 마시멜로

마시멜로는 감초와 비슷한 진정 효과가 있으며 완하제는 약용 차의 일반적인 성분이다.

 17) 카모마일차

카모마일은 주로 몸에 진정 효과를 주기 위해 사용되는 차인데, 식사 후 또는 하루가 끝날 때 카모마일 차를 마시면 내장 근육을 진정시키고 식사와 배변 사이의 시간을 단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8) 파슬리차

파슬리는 소화 장애를 도울 수 있는 일반적인 약초인데, 식물의 잎이나 씨앗을 포함하는 차는 가벼운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사람들은 구취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잎이나 줄기를 씹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마시는 차가 부드럽고 편안하다고 생각하지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요소가 있다. 어린이에게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성인만 완하제 차나 허브를 섭취해야 한다.

세나와 같은 차의 일부 완하제 성분은 부작용을 일으키고 설사를 포함한 추가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그리고 차의 활성 성분은 또한 일부 약물과 상호 작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변비를 완화시키기 위해 차를 마시기 전에 의사나 약사에게 성분이 현재 약물과 상호작용 하는지 문의해야 한다.

 

 변비의 합병증

변비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치핵, 직장 탈출증, 항문 열구, 게실 질환, 대변 매복 등이 있다.

배변 중 과다하게 힘을 주면 항문 주변의 정맥 압력이 늘어나 치핵이 일어날 수 있고, 흔치 않지만 항문을 통해 직장 돌출이 일어날 수 있다(직장 탈출증).

단단한 대변을 배출하여 항문의 피부가 찢어질 수 있다(항문 열구). 이러한 합병증 등으로 인해 환자들이 배변을 불편해 하고 꺼리게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이유로 배변을 미루면 변비의 악화와 합병증이라는 더 큰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

게실 질환은 대장의 벽이 조그맣고 단단한 대변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압력 증가로 손상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대장의 벽이 손상되면 풍선 같은 주머니 또는 팽출을 형성하는데(게실), 이는 염증이 생길 수 있다(게실염). 게실은 종종 출혈하거나 흔하지 않지만 파열되기도 한다(복막염 유발).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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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3
변비(Constipation)(9)

 

 (지난 호에 이어)

5)다시마

변비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인 해조류를 들 수 있는데, 다시마뿐만 아니라, 미역이나 해초 등은 다이어트와 변비에 유용한 음식이다. 다시마에는 끈적끈적한 성분인 알긴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이 성분은 장의 운동을 촉진하고 수분을 유지하여 갑갑한 배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한국인들은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거나, 국에 넣는 재료로 사용하여 밥 반찬으로도 활용한다.

6)무우

주로 음식 재료로 사용되는 무우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깍두기, 무우 채, 총각김치와 같은 무우김치를 먹고 나면 장 활동이 활발해진다. 장을 깨끗하게 해주는 정장 기능도 뛰어나 변비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식품이다.

7)식초

식초에 들어있는 초산, 구연산 성분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주어 변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이 초산, 구연산의 유기산 성분은 장을 깨끗하게 청소하여 변비 해소는 물론 피부 트러블, 알레르기성 피부 개선에도 뛰어난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시원한 물에 식초를 살짝 풀어 마시거나, 샐러드 드레싱으로도 섭취하면 식초의 시큼한 맛은 줄이고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8)양배추

양배추 역시 다이어트와 변비에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음식이다. 일반 배추보다 식이 섬유가 더 풍부하며 변비나 장운동 촉진은 물론 위에도 좋은 음식이기 때문에 위염이나 소화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좋다.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샐러드로도 좋고, 새콤달콤하게 피클로 만들어 먹거나 간편하게 양배추 쌈을 해 먹는 것도 좋다.

9)알로에

차가운 성질로 진정효과를 위해 화장품이나 피부미용에도 자주 사용되는 알로에는 진액과 섬유질이 풍부하여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더욱 추천하는 식품이다. 주로 주스로 알로에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그것보다는 집에서 알로에 잎을 4~5장 썰어서 꿀과 재어둔 후 나중에 차나 잼으로 먹는 방법이 첨가물도 적고 알로에의 영양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10)자두

자두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특히 건자두라고 불리는 푸룬에는 식이섬유와 소르비톨 폴리페놀 등 성분이 들어있어 장 기능을 촉진한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날 수도 있으니 적정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변비에 좋은

특정 차는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뜻한 액체를 마시는 것이 몸에 더 많은 물을 공급하는 좋은 방법이며, 수분을 유지하는 것은 변비를 완화시키는 강력한 자연적 방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체내의 수분이 적으면 변비의 일반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차의 따뜻함은 소화 시스템을 자극하고 변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차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1)알로에차

알로에는 위액의 분비와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고 점액 분비를 증가시켜 배변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변비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알로에차는 위와 장에 열이 쌓여 생긴 변비에 좋은 것이기 때문에 몸이 차고 냉한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2)목이버섯차

목이 버섯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변비에도 좋고 혈액 정화 효능과 거친 피부를 개선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며, 빈혈 및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3)팥차

팥에는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데, 팥에 함유된 섬유질과 사포닌이 장을 자극하여 변비에 도움을 준다. 깨끗이 씻은 팥에 물 1리터를 넣고 하룻밤 불린 후 다시마를 넣고 센 불에서 끓여 마시면 더욱 효과적이다.

 4)율무차

율무에는 덱스트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이 변비에 좋은 작용을 하는데 이 덱스트린의 경우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도록 도와주어 변비와 숙변 해소에 도움을 준다.

 5)녹차

녹차는 대장에 있는 유익한 박테리아균을 자극해 장기능을 정상화시켜 배변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변비에 좋은 차이다. 배변에 도움을 주는 박테리아는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소화를 촉진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녹차를 꾸준하게 섭취하면 지독한 대변 냄새를 완화해주기도 한다.

6)마테차

마테차는 커피, 녹차와 함께 많이 섭취하는 차로 유명한데,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고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소변과 대변이 잘 나오도록 유도해주기 때문에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며 변비에도 좋은 차이다.

7)매실차

해독, 살균 작용을 하는 매실은 식중독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며 정장 작용이 있어 설사나 변비의 완화를 돕는 효능이 있다. 그리고 매실차는 화농성 여드름 치료에도 효능이 있으며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가 탄력 있고 촉촉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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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7
변비(Constipation)(8)

 

 (지난 호에 이어)

 

변비에 좋은 식이섬유에 대한 이해

변비를 해결하려면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라고 주변에서나 신문 등 각종 매스컴에서 강조하는데 식이섬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식이섬유질(통곡물, 과일, 야채 속에 함유된 성분)은 덩어리를 추가하고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대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이것은 대변이 결장을 더 쉽게 통과하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즉, 식이섬유는 대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변이 내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짧게 하고 배변량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비만인 사람도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영양분의 소화와 흡수를 억제하면서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과식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식이섬유질은 채소, 과일, 해조류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주로 콩, 견과류, 현미쌀, 당근, 강낭콩, 사과에 많은 섬유소가 함유되어 있는데 물과 함께 섭취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식이섬유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불용성 식이섬유로 나뉘는데, 변비에 효과가 좋은 불용성 식이섬유는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효과를 보려면 더부룩함과 같은 부작용을 피하기 위하여 천천히 섭취하고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마셔야 한다.

불용성 식이섬유를 먹고 수분 섭취가 부족할 경우 오히려 변비가 더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처럼 염분이 많은 김치나 각종 젓갈 류를 좋아하는 경우에는 더욱 더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음식을 더 많이 먹으면 식사에 섬유질을 추가할 수 있다.

1)고섬유질 시리얼

2)통곡물, 겨, 현미

3)당근, 브로콜리, 고구마, 부추, 오이, 시금치, 배, 프룬 등 푸른 채소 같은 야채

4)신선한 과일(특히 사과, 배, 건포도 및 살구와 같은 말린 과일)

5)견과류 및 콩류(특히 렌틸콩, 강낭콩, 리마콩)

만약 노인분들이나 유학생 등 혼자 사는 경우에는 일반 가정식으로 섭취가 힘든 상황이라면 정제된 식이섬유라도 섭취해주면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한약초로는 차전자피 분말 등이 있다.

차전자피 가루가 물을 만나면 흡수해 팽창하여 대변 양을 늘려주고 변의 단단함을 줄여 부드러운 배출을 돕는다. 변비 그 자체에도 도움이 되지만 2차적으로 크고 단단해진 변에 의한 항문 열상도 줄여줘 치질 증상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다만 이 경우에도 수분 섭취를 하지 않으면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수분을 자주 섭취하자. 물론 보통 차전자피는 분말형태로 물과 함께 섞어 먹어주니 물을 안먹는 경우는 없지만 일단 수분 섭취는 많이 할수록 좋다. 수분을 다량 흡수하여 부피가 수십 배 늘어나는 것으로는 차전자피, 바질 시드, 치아 시드가 있다.

종종 요구르트가 변비에 좋은지 문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요구르트 등에 많이 들어있는 유산균은 장내 유해 세균 번식을 막고 유익균을 늘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긴 하지만, 변비 자체엔 큰 연관성은 없다.

그런데도 변비에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이 중 일부는 요구르트에 미량 남아있는 유당(젖당)이 가벼운 유당불내증을 일으켜 대장을 자극해 변이 나오다 보니 변비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변이 나온다는 결과는 비슷하지만, 유당불내증의 경우 설사에 가깝기 때문에 쾌변 했다는 느낌과는 좀 다를 수 있다. 또 개인차는 있겠지만 요거트 스무디를 하루에 한 잔씩 먹으니 변비가 씻은 듯이 나았다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수분 부족을 스무디가 해소해줬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차가운 음식이 강제적으로 장을 움직이게 하는 측면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권장할만한 방법은 아니다.

 

변비에 좋은 음식

1)바나나        

바나나에는 껍질과 과육 사이에 펙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여 변비 예방에 뛰어난 효능이 있어 변비에 좋다. 약간 오래되어 반점이 생기면 변했다고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변비에 효과가 더 좋으므로 우유와 함께 갈아 마시면 변을 보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덜 익은 바나나의 경우 오히려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사과

사과 역시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한 음식이다. 펙틴은 끈끈한 성질이 있어 장내의 수분을 흡수해 크게 불어나는 성질이 있는데 부풀어진 펙틴은 대장에 쌓여 단단해진 변을 부드럽게 하여 배변을 촉진한다. 이 펙틴 성분은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있으니, 깎아 먹는 것보다는 흐르는 물에 사과를 깨끗하게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을 권유한다.

3)고구마

고구마 역시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으로 다이어트에도 좋고 변비에도 효과적인 음식이다. 특히 펙틴과 비슷한 성질인 셀룰로스 식이섬유는 장에 흡수되지 않고 물을 빨아들이는 힘이 강해 대변량을 늘려 변비를 해결해준다. 하지만 고구마의 주성분이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을 경우에는 체중이 증가할 수도 있으니 적정량만 먹는 것이 좋다.

4)보리

보리에는 변비를 해소하는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쌀보다 식이섬유의 양이 무려 3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잡곡밥을 할 때 보리의 비율을 더 높여 섭취하면 좋다.

또한, 최근 보리를 활용한 다양한 베이커리류도 나와 있어서 일반 밀가루 빵보다는 보리가 함유된 빵을 고르는 것도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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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0
변비(Constipation)(7)

 

 (지난 호에 이어)

 

2. 약물요법(설사제)

변비약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 설사제인데 일부 설사제는 장기간 사용해도 안전하다. 그러나 기타 설사제는 조심해서 가끔 사용해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다.

변비약의 무분별한 남용은 장 신경의 손상 등을 초래하여 변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변비에 사용하는 약물들의 기능별로 종류를 구분해 본다.

1)팽창성 하제

식물성 섬유소가 주를 이루는데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한다. 장내 불순물을 흡착, 배설하는 효과가 있어 장기 복용이 가능하므로 만성 변비 치료에 좋다.

2)삼투압성 하제

장내에서 삼투압을 증가시켜 변에 수분을 축적시켜 변을 보게 한다.

3)자극성 하제

대장 내 수분과 전해질을 축적하고 장점막 신경총을 자극하여 장운동을 유발한다. 남용 시 설사, 체중 감소, 대장 기능 약화, 비타민 결핍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부작용으로 의존성을 유발할 수도 있다.

4)위장관 운동 항진제

장운동을 촉진시켜서 만성 변비를 치료한다.

           

3. 관장제

관장제는 대장의 하부와 직장에서 대변을 기계적으로 씻겨내는 작용을 한다. 연령에 따라 직장 능력이 증가하므로 직장이 더 쉽게 이완되게 하여 변비를 해결한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은 작은 양의 관장제는 종종 고령자에게 특히 부적절한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다.

관장제로 사용하는 액체 중 맹물은 종종 관장으로 사용되는 최고의 관장제 중 하나이다. 물은 뜨겁거나 차갑지 않고 약간 따뜻해야 하고 약5~10온스(150~300ml)의 액체가 천천히 직장으로 흘러 들어가고(주의: 추가로 힘을 가하면 위험하다.) 그 후에는 대상자가 물을 방출하여 물과 함께 대변을 씻어내는 방법이다.

변비가 심할 경우, 생리 식염수, 글리세린 등으로 관장하여 직장을 팽창시켜 장운동을 촉진하거나 장점막을 자극한다.

종종 다양한 성분이 관장제에 생리 식염수, 글리세린 등이 추가되는데 사전 포장된 관장제는 종종 작은 양의 염을 포함하며, 종종 인산염을 포함하는데 기타 관장제는 자극성 설사제 효과가 있는 작은 양의 비누(비누거품 관장제)나 무기질유를 포함한다. 그러나 이러한 관장제는 맹물로는 거의 효능이 없을 때 사용한다.

다만 관장 요법은 직장 점막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사용은 피한다.

 

4. 바이오 피드백 치료

여러 이유로 항문이 열리지 않는 변비 환자에게 시행하는 항문 이완 요법이다. 컴퓨터 화면을 통해서 항문 내 근육 압력을 측정할 수 있는 엄지손가락 크기의 감지용 센서를 넣는데 이를 통해 잘못된 근육 수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스스로 운동을 통해 올바른 이완법을 익히도록 하는 치료이다.

이 방법은 직장항문 내압 검사상 출구폐쇄형 변비, 변실금 환자 등에게 시행할 수 있다. 바이오 피드백 치료는 다른 치료에 비해 유발되는 합병증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5. 수술 치료

약물 요법에 반응하지 않고 대장 전체가 마비된 환자, 바이오 피드백 치료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는 직장항문중첩증 환자, 선천성 거대 결장증 환자에게는 수술이 필요하다.

 

변비약으로 인해 생길 있는 부작용

시중에 판매되는 변비약은 변의 부피를 늘리는 제재가 있고, 삼투성 완화제, 자극성 완화제로 구별할 수 있는데, 부피형성 완화제는 물과 함께 복용하여 변의 부피를 증가시키는 약제로 부작용이 거의 없으나 장기간 사용시 수분 전해질의 균형과 흡수불량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1. 삼투성 완화제

 삼투성 완화제는 소장이나 대장에서 흡수가 안되고 삼투성 활성물질로 작용하여 대장내 수분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신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나 소아에서는 사용해서는 안된다.

 2. 자극성 완화제

 자극성 완화제는 알로에나 피마자 기름 등이 있는데 일시적인 완화목적으로 단기간 사용하여야 한다. 자극성 완화제를 오래 사용할 경우 대장벽의 장운동세포의 노화가 촉진되어서 이완성 변비가 오게 된다.

 3. 관장약

 관장약은 직장의 팽만이나 화학적 자극 작용으로 수축을 조장시키고 동시에 대변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팽창작용을 위해서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관장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관장은 정기적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만성 변비의 대부분은 약물요법보다는 식이요법 즉 충분한 섬유질과 물의 섭취, 적당한 운동, 정서적 안정 및 심리적지지, 그리고 올바른 배변습관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러한 방법들의 시행이 힘들거나 잘 되지 않을 때에만 완화제를 사용해야 한다. 다시 말해 약물요법은 변비치료의 보조요법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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