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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정치다-조성훈을 키워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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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포드 온주총리와 스탠 조 의원

 

 우리는 흔히 한국의 정치에 관해서는 관심도 높고 열성적인데 반해 정작 이곳 캐나다에서는 그런 얘기를 듣기가 쉽지 않다. 한국에 대통령이 누가 되든 그것은 심정적 동정이요 술자리 안주감일 뿐 그들이 우리 이민동포들에게 해주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현지에 살면 현지에 맞게 현지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흔히들 정치 얘기는 하지 말자고 한다. 그것은 개인적 호불호(好不好) 혹은 이념적 편향성 때문에 그런 것이지 정치야말로 우리 일상생활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돼있다. 건강보건, 주택, 교통, 교육, 노후대책 등 어느 것 하나 정치와 무관한 것이 없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치얘기를 빼고 무슨 얘기를 한다는 말인가. 부디 건전한 정치얘기 좀 많이 하자. 단, 이곳 현지정치 말이다.  

 

0…언젠가 난민구치소에 수감돼있는 어느 한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수년간 불법체류자로 살아왔는데 어쩌다 당국에 적발돼 추방될 위기에 있다며 도움 좀 줄 수 없겠냐는 것이었다. 듣자 하니 불법체류인 것은 분명한데 사정이 여간 딱한 게 아니었다.

 

 하지만 장시간 통화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 어떻게든 이민당국에 호소해 선처를 바랄 뿐.    

 

 이런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길은 바로 정치인이 나서주는 것이란 사실을 우리는 그동안 여러차례 경험해왔다. 법과 논리로 해결이 어려운 일을 풀어줄 가장 빠른 길은 바로 정치인을 통하는 것이다. 그것도 힘 있는 정치인의 한마디가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

 

 그것은 한국이나 캐나다나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 정치인은 작게는 지역 커뮤니티, 크게는 국가 전체의 대표로 선출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0…그동안 강력한 한인 정치인을 갈망하던 캐나다 동포사회에 마침내 적임자가 나타났다. 바로 조성훈(Stan Cho, 44) 온주의원이다. 조 의원이야말로 고달프게 타국살이를 하는 한인사회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인물이다.

 

 정치인의 덕목 중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는 인간에 대한 애정, 사람을 끌어당기는 리더십, 그리고 대화술이다. 이런 요소를 두루 갖춘 인물이 바로 조성훈 의원이다. 이는 결코 아부가 아니다. 나는 조 의원의 부친과 10년 이상 인연을 맺으면서 직간접적으로 조 의원을 자주 접해서 그를 안다.

 

 조성훈은 일단 인간이 되었다. 매우겸손하다 못해 조금은 수줍어하는 듯한 모습이 더 매력적이다. 하지만 연단에 오르면 180도 돌변하다. 어디서 그런 탁월한 연설실력이 발휘되는지.

 

0…그는 초선임에도 불구, 재무차관보에 이어 교통부 부장관에 발탁됐고 그런 중책을 맡아 짧은 시간에 자신의 소관업무를 상세히 파악해냈다. 좌중을 압도하는 강력한 연설의 힘은 바로 업무를 훤히 꿰고 있는 데서부터 나온다.

 

 주 의사당에서 자신만만하게 발언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이 사람은 타고난 정치인이라는 생각을 절로 갖게 된다. 그의 열정적인 연설에 다른 의원들은 그저 고개만 끄덕일 뿐 감히 반론을 펴지 못한다.

 

 그는 특히 한국과 한인들에 대한 사랑이 특출나다. 그는 기회있을 때마다 부모님들이 이민 와서 어렵게 가게를 꾸려가던 시절을 얘기하면서 자신은 이민자의 자식으로서 소수민족 서민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음을 강조한다. 그럴 땐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매우 인간적이다. 이래서 더 친근감이 간다. 

 

0…조 의원은 캐나다에서 나고 자란 한인 2세다. 그에게 민족사랑 의식이 없다면 동포사회와도 별 관계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민족의식이 투철하고 진심으로 한인들을 위해줄 인물이다.

 

 그는 특히 자라면서 커뮤니티 파워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한인들이 주류사회에서 대우를 못 받는 것은 정치적 힘이 약하기 때문이며 소수민족의 권익은 정치를 통해 이룩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는 판단을 하게 된 것이다.

 

 부동산으로 성공한 부친의 후광도 있지만, 그는 그런 배경에 의지할 사람이 아니다. 대부분의 이민 1세들이 그러했듯 조 의원도 부모가 하루종일 일만 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 이에 그는 부모들이 자신을 희생해가며 자녀를 키워온데 대해 그 은혜를 되돌려 드릴 때라고 생각한다.

 

0…조 의원은 대화나 연설을 할 때 영어가 훨씬 편하지만 한국말로 소통하는 데도 전혀 지장이 없다. 따라서 그는 진정으로 한인권익을 보호하고 정치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제목소리를 낼 인물이다.

 

 아직 40대 중반의 젊은 조 후보가 중진의원이 되어 착실히 경륜을 쌓으면 앞으로 유력 정치인으로 성장할 것이다. 캐나다 한인이민 반세기, 진작에 이런 2세 정치인이 나올만도 했다. 그 역할을 해낼 사람이 바로 조성훈이다.

 

 자질과 능력, 인성을 고루 갖춘 조성훈 의원을 재선 3선시켜 캐나다 한인 역사상 최초의 2세 중견 정치인으로 키워나가야겠다.

 

0… 4년 전 조 후보를 위해 한인사회 전체 동포들이 나서 자기일처럼 도와주었다. 원로들을 중심으로 후원회가 결성되고 물심양면으로 성원했다. 팻말을 꽂는 일, 전화로 지지를 호소하고 홍보전단을 배포하는 등, 일찍이 그런 예가 없었다.

 

 4년 전에 그랬듯이 이번에도 한인사회가 똘똘 뭉쳐 힘센 정치인을 탄생시키자. 한인사회가 믿고 기댈 언덕은 조 의원 같은 파워풀한 정치인이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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