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lee

이유식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www.budongsancanada.com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40 전체: 291,684 )
언젠가 봄은 오려나
yslee

 

음습한 계곡에 연둣빛 나뭇잎 사이

그때는 아름다운 조국의 봄꽃이 피어났지

세계화의 그늘에서도 반짝이는 별 하나

 

포용의 자유, 진실의 사람냄새

그 그리움의 아름다운 희망의 숨소리

신령스러운 소나무의 웃음소리

 

산신령에 정한수 떠 놓고 그리던 나의 조국

어디 갔나 어디 갔나

나를 두고 어디로 승천을 하였나

 

바람은 당산나무 그늘에서 일렁일렁이며

나를 울리고

목월의 청노루 한 마리

잡을 수 없을 것만 같은 태양을 쳐다보며

복사꽃 능금꽃 피어나는 동구 밖에서

봄을 기다리며 청노루는 통곡을 한다

 

아아

언젠가 잃어버린 봄 소식에

자유와 정의의 봄꽃이 피어나려나

나 민초는 목월의 청노루가 되리라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