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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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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나스키 흙의 연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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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나스키 흙의 연가 12
 

 

 

아득한 계곡에 눈발이 펄럭인다
막다른 계곡일까
누군가 이 계곡에 남편의 재를 뿌렸다
남편의 영육을 만나고자 이 계곡을 찾은 미망인
나도 이 세상 떠나면 남편과 흙으로 합방을 하리다

 

아름답고 아름다워라 흙 속의 사랑
카나나스키의 계곡은 말이 없는데
기억조차 사라진 흙의 그리움
그래서 너도 나도 울었다
휘 날리는 눈발에 영육의 머리카락의 냄새
영혼에 불이 났다

 

혼불이 타고 있기에 영육이 타고 있다
왔다가 떠난 혼령은 뜬 구름이어라

 

 

<시작의 산실> 한 아름다운 여인이 교통사고로 급작히 남편을 잃었다. 남편을 화장하고 그 재를 로키산의 아름다운 계곡 속에 뿌렸다. 남편과 이승에서 못 다한 사랑을 못 잊어 자기도 죽으면 남편의 재가 뿌려진 계곡에 재로 뿌려져 4계절 남편과 동거동락을 하리다. 이 아름다운 소설 같은 실화의 미망인이 이 지구상에 살아 있다. 그 미망인의 아름다운 마음을 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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