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6 전체: 185,501 )
미운 오리 새끼
sungmimpark

 

언제부터 형제들 수근 거리는

말을 알아들을 수 없다

털을 비벼대며 함께 자란

등을 돌리는 모습 안타깝다

눈처럼 하얀 털 돋아나고

자꾸 양쪽 어깨가 간지럽다

그들 물에서 물장구치며 놀 때

고개 들어 먼 하늘을 보면

떠가는 흰구름 손짓 해도

내가 떠난 후에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않을까 두렵다

젖은 땅 밟으며 함께 울던

그들이 모르는 남이 되고

내가 없이도 함께 노래 부르며

행복하다는 사실이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