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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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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에게 

 

 

 

얼마나 먼 길 왔는지 말해도
짧은 만남 뒤에 긴 이별을 위해
나는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대답할 시간도 없이 떠나며
나의 가슴 닫혀있다 말하지만
긴 기다림에 쉽게 열 수 없는데,
너는 한 번이라도 멈추어 서서
누군가를 기다린 적 있는가?
달빛 내려와 가슴 적시는 밤
부닥쳐 멍든 가슴 안고 운다
질문도 없이 대답을 요구하던
너는 이름도 말하지 않고 떠나
설사 먼 훗날 다시 온다 해도
어떻게 기억하겠는가?
끊임 없이 밀려오는 파도인데
파도는 파도가 되어 돌아온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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