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kang39
캐나다 加人 강신봉
전 캐나다한인총연합회장, 전 토론토한인회장, 요크한국인학교 설립교장, 김치캐나다사장, 전 스코필드박사동상건립위원장,전 무궁화사랑모임창립회장, 토론토흥사단창립지부장, 대한민국국민훈장목련장, 역사문화원장

캐나다 문협회원.현 GTA한카노인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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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의 역사 500년(56)-물질문명 - 세대간의 격차(하)
samkang39

 

(지난 호에 이어)
6.3세대, 386세대, 7080세대, 20/30세대, 60/70세대, 수구꼴통 세대, SNS세대… 이 지구상에 이렇게 철저하게 격차가 발달해 가는 나라라면 단연 대한민국이 그 선두다.

SNS와 핸드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자랑을 하지만, 그와 반비례하여 국민의식이 이렇게 격하되어 가는 것을 말하는 이가 없다. 


캐나다나 미국에는 아직 이러한 계층이 두드러져 있지는 않다. 그런데 불행한 것은 이 세대들이 서로 소통하고 융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반목하는 데에 있다. 신세대는 구세대를 몰아내는 것을 승리감으로 희열을 느낀다. 컴퓨터나 인터넷을 못하는 늙은 세대들은 젊은이들로부터 바보 취급을 받고, 3등 인생으로 열외 되는 경향이 짙다. 


 한 가정 내에서도 부모 자식 사이의 천륜적 인간관계가 소원해져서 아예 정치적 대화에는 서로 삼가 해야 하는 것이 상식처럼 되어 버렸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자손녀사랑도 그들이 조금만 자라서 통신기기에 빠지고 나면 섭섭할 정도로 소외된다. 


 소통이 없는 메마른 가족관계로 변모하여 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자식을 야단칠 수도 없고, 달래기만 하여도 아니 되는, 참으로 기기묘묘한 세대간의 격차문제가 가정 속에서도 팽배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젊은이들은 결혼을 하여도 아예 자식 낳기를 꺼려하고, 낳는다 하여도 마치 장난감을 하나 마련하는 듯이 겨우 하나나 둘을 낳고 만다.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인구 감소율이 그 첫 번째다. 2018년 현재 출생률 발표에 의하면 한국이 1.09%란다. 부부 두 사람이 겨우 아이 하나를 낳는 꼴이니 인구가 반으로 격감한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어찌 보면 천륜을 거역하는, 반인륜적 현상의 일등국이 대한민국이란다. 한국인이 그렇게 시대에 예민하고, 삶에 이기적이고, 사회생활에 감성적이라는 것을 말하여 주는 것이다. 드디어 SNS 세대에 들어서면서 인구가 감소하고 뚜렷한 이유가 없이 사회가 불안정해 가는 이유는 어느 문제보다도 심각한 미래사의 어둠이 아닌가? 


 미국에서는 학교폭력을 제거하기 위하여 학교와 경찰과 종교단체와 학부모들이 단합을 하여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와 반대로 새삼스럽게 뭐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특별한 조례를 만들고 그들의 정치성 집회도 보장을 해주어야 한다고 서울시교육위원회에서는 떠들고 있다. 


프랑스 속담에 “매를 아끼면 아이를 버린다.”는 말이 있다. 학생들에게 매를 아끼기는커녕 오히려 선생님들이 학생에게 얻어 맞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아이들의 비위나 맞추는 것이 올바른 교육방법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대한민국의 미래상이 될 것인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이제는 이 시대적인 문제를 정치가들에게만 맡기는 것도 큰 잘못이라고 생각이 든다. 썩은 정치가들이 자신들의 집권을 위한 수단으로 포퓰리즘 정책에 혈안이 되어 있고, 학생들에게 아첨을 하여 선거 때의 표나 구걸하는 정치인들로 타락이 되어 있다. 


장기 안목과 미래의 비전이 없이, 국가의 미래를 팔아 현실적인 자기 이득을 챙기려는 얌체족 정치인들이 나라를 지배해 가고 있으니 그 또한 희망이 희미한 일이다. 


선거 때만 되면 선거연령을 낮추자는 것이 정치인들 아닌가? 대한민국에는 이러한 포퓰리즘 세대들이 학계, 정치계, 법조계, 재계에까지 골고루 침투되어 있고, 이를 사상적으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 그래서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깊이 정신병이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2000년대 이전에도 연령별 세대차이가 있었지만, 그래도 그 때에는 인간 대 인간의 이념상 문제가 상호 소통하는 시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인간 대 인간이 아니라, 인간대 통신 기기 사이의 소통이기에 그 방법이 종전의 경우와 같지가 않다. 


인간 대 기기, 인간 대 동물, 그렇게 우리의 인간성이 변질되어 간다. 문명국일 수록 더 애완동물이 유행한다. 왜 인간의 사랑소통이 동물에게로 흘러가는 것인가? 이것도 물질문명이 가져온 부산물이다. 


인간들 간에 서로 마음 놓고 믿을 수가 없는 사랑을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돈으로 계산하고 물질로 따지는 인간사회의 메마름을 메우기 위하여 죽어도 충성을 다하는 애완견에게 사랑이 가는 것이다. 


 미국의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가 엄청난 문명의 통신기기를 만들어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과 인간성 파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이야기 하지 않았다. 빌 게이트는 자기 자녀들에게 하루 2시간 이상 TV를 보지 말고 SNS기기를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뉴스가 있었다. 


급속으로 발전하는 통신기기가 가져다 주는 세대간의 불화, 가정에서의 갈등, 학교에서의 범죄 불감증 등은 우리 인간사회를 파괴하는 가장 큰 문젯거리로 영영 남을 것이다. 가정과 사회와 학교와 종교단체는 이 새로운 도전에 도덕적 윤리적 정신문화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새롭게 나타난 물질문명이 정신을 병들게 함은 새로운 ‘설마’의 요인이다. 편의를 빙자한 물질문명의 개발은 그 편의 가치 이상 인간사회를 파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새로운 설마의 세상이 암세포같이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과학문명이 세계에서 4차 산업을 떠드는 것 같이, 정신문화 속에서도 4차적인 병폐를 치료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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