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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
namsukpark

 

 하지(夏至)가 엊그제인데 제법 서늘해진 느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우리가 조심하지 않는다면 ’델타(Delta)변이‘가 지배종(支配種)이 될 위험성이 크다고 한다. 델타변이는 전염력도 훨씬 강하고 치명적이라며 백신접종을 거듭 독려한다.

 기존의 영국발 변이(變異)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60%나 강한 ‘델타변이’가 COVID-19 백신을 무력화시킬 단계로 진화(進化)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하니 건강에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 하겠다.

 렌선 사진으로 떠나보는 바다구경으로 여행을 대신한다. 울고 싶은데 뺨때리는가하면, 바보들의 부족(部族)싸움도 참으로 가관(可觀)이다. 역사(歷史)에는 가설(假說)을 앞세울 수가 없고, 후회는 항상 뒤늦게 찾아오는 줄로 안다. ‘망둥이가 뛰니까 가재도 들썩거린다’네요.

 행여 ‘가·붕·개’로 호칭(互稱)되더라도 유아독존(唯我獨尊)의 착각일랑 금물(禁物)이어야 할 테다. “Feels like someone just took the last cupcake that I was about to grab.”가 주제(主題)인 주말연속드라마 같은 세상살이다.

 “잘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더라!” 하지만, 게걸스럽게 ‘협찬(協贊) 먹방’읗 연출하느라 애쓰는 가련한 젊은이의 만용(蠻勇)이 측은해 보이는 건 나 혼자만의 생각일는지 모르겠다.

 ‘너나 잘해!’ 역정을 내시겠지만, 아무리 맛있는 진수성찬도 기껏해야 ‘세 끼니 반(半)’이라 믿어마지 않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땀흘려 가며 열심히 일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골고루 꼭꼭 씹어서 먹고 우리들의 건강을 지켜냈으면 오죽이겠다.

 아침 공원 산책길을 걷다보면 자연의 윤회(輪廻)를 엿본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귀담아 듣고 익혔는데 삶의 터전을 옮겨온 이곳에선 “The fish always stinks from the head downwards.”(물고기는 항상 대가리부터 썩는다)라니 오십보백보 이해를 한다.

 하지만 괜히 포장하진 않아야겠다. 우리가 세상에 찾아올 땐 순서가 엄존(儼存)했건만 떠나갈 땐 영감 땡감의 차례가 없다.

 미국·영국·프랑스 등 서방국과 중국이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갈등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가 남중국해(南中國海) ‘항행(航行)의 자유’ 작전 동참을 선언하자 중국군이 “감히 우리 문전(門前)에서 도발한다면 엄중한 후과(後果)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공격적 언사로 위협했다. 남중국해 갈등이 ‘중국 vs. 주변국’에서 ‘중국 vs. 서방(西方)세계’ 대립 구도로 번지면서 갈수록 격화되어가는 조짐이다.

 중국 군부매체인 ‘제일군정(第一軍情)’은 “21세기 들어 영국의 군사력은 이제 중국과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중국은 영국 군함을 시범 케이스로 삼아 심각한 좌절을 맛보도록 하겠다”고 말하면서 아무렴 “닭을 죽여 원숭이를 훈계한다(殺?儆?)”는 표현을 사용했다. 영국에 본때를 보여줘 다른 나라들은 감히 영국을 따라 할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자연이 낸 인체의 중심은 배꼽이다. 등을 대고 누워서 팔 다리를 뻗은 다음 컴퍼스 중심을 배꼽에 맞추고 원을 돌리면 두 팔의 손가락 끝과 두 발의 발가락 끝이 원에 붙고, 정사각형으로도 된다.

 문명의 이기(利器)에 틀림없을 전화기를 두고 “음성통화는 상대방의 일상을 방해하는 무례한 통신수단이라는 인식이 없잖다”고 한다. ‘시간을 빼앗는 무례한 일’로 치부(置簿)하기보단 공존(共存)의 시각으로 여기는 아날로그세대도 있는데….

“簫寺寒山外 崎嶇一徑幽 斷雲迎客入 曲水護堤流 木石四時古 軒窓五月秋 午煩聊小憩 拂石爲支頭“

- ‘가람은 쓸쓸한 산(山) 밖에 있고 / 가파른 오솔길 하나 그윽하네. / 끊긴 구름은 길손을 맞아들이고 / 굽이치는 물은 제방을 감싸 흐르네. / 나무와 바위는 사시사철 예스럽고 / 창문은 오월인데도 가을정취 자아내지 / 한낮의 번거로움에 에오라지 잠깐 쉬려나 / 돌먼지 털어내고 베고 누워버렸네.’ - [화악(華岳)/南宋, <게묘인사(憩妙因寺) 차왕유도선생운(次王有道先生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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