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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맛의 정답은 없다
namsukpark

 

 진화(進化)를 거듭해가는 COVID 오미크론의 또 다른 변이 크라켄(Kraken or XBB.1.5)의 확산 추세가 “이제껏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 가운데 전파력이 가장 강력”하다는 WHO(세계보건기구)의 발표다. 온타리오 의료계는 3주 전 신규확진자의 2%에 불과하던 크라켄(Kraken)감염자가 금주 안에 22%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현재로선 백신접종이 최선책”이라고 하지만 당국은 더 이상 COVID에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라는 뉴스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국립해양대기국(NOAA), 유럽연합(EU)은 ‘오존층 감소에 대한 과학적 평가: 2022’ 보고서를 발표했다. 오존층은 성층권(지표면으로부터 10~50㎞ 사이)에 있고 생명체에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자외선(紫外線)은 피부암의 원인이기도 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외선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1989년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를 채택했다. 냉장고·에어컨의 냉매(冷媒)와 헤어스프레이 등에 쓰이는 프레온가스는 오존층 파괴의 주범으로 손꼽혀 오존 파괴물질 사용을 금지시키기 위한 의정서가 채택된 1989년 이후 국제사회의 프레온가스 사용량은 99% 감소했다고 한다. 인류의 꾸준한 노력에 ‘화답’으로 오존층이 회복되고 있다는 뉴스가 반갑다.

 실제 오존층을 파괴하는 건 ‘염소’와 ‘브롬’인데, 프레온가스는 성층권에서 자외선에 의해 염소나 브롬으로 분해된다. 한국은 1992년부터 오존층 보호를 위한 특정물질 제조규제에 관한 법률을 시행했고, 2010년에는 프레온가스 사용을 전면 금지했고 프레온가스는 수소불화탄소(HFC) 등으로 대체됐다.

 수소불화탄소의 경우 오존층을 파괴하지는 않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아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국제사회는 수소불화탄소(HFC) 사용량도 점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오존층 보호를 위한 인류의 대응은 ‘기후변화 대응’의 좋은 선례(先例)를 남긴 것’일 터에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경제 예측도 제대로 적중한 적이 없을뿐더러, 같은 일을 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라는 것과 다름 아니다”며 제기(提起)하는 반론도 없잖다. 행여 여쭙지도 아니하시겠지만, ‘우리가 즐겨 마시는 커피 맛의 정답은 없다’는 견해를 전해드리고 싶다.

 한국의 기록적인 홍수·가뭄피해가 기후 변화에 기인(起因)함을 두고 여름철 폭우 소식을 전하는 뉴스에는 해마다 ‘기상 관측 이래 최대’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사실은 홍수 못잖게 가뭄 문제도 심각한데 남해안 일부 도서(島嶼)지역은 2일 만 식수를 공급하고 5일은 물을 끊는 제한급수(制限給水)를 시행 중이라니 주민들의 형편이 딱하기도 하다.

 모든 곳에서 정확히 똑같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극한의 기후가 점점 많이 나타나고 있다. 열대지역, 아시아에서도 그 현상이 뚜렷하다. 미국의 서부에서도 산불과 가뭄이 발생하고 있고, 유럽에서도 폭염이 빈번하게 발생해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구촌 구석구석 모든 곳에서 모두가 기후 위기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다.

 전쟁 속 정교회 성탄절을 맞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성 볼로디미르 성당에서 특파원이 만난 시민과 군인들이 “지금 당장 힘들다고 협상을 바라는 사람은 주변에 아무도 없다”며 “이번 전쟁은 승리해야만 한다. 국가가 부르면 당장 달려가겠다.”고 힘주어 말하는 인터뷰 내용이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일반시민들은 군인들의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았고, 전장(戰場)에서 싸우는 영웅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기도했다.

 우크라이나가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러시아를 패전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것은 서방의 지원 덕분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국가 지도자와 국민들이 똘똘 뭉친 항전의지(抗戰意志)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국가의 안보(安保)를 위해 병력과 장비, 예산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단결된 지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전쟁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병역 비리 의혹이 스포츠·연예계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이들은 가짜로 뇌전증(腦電症·Epilepsy) 진단을 받고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받은 것으로 조사된 지금까지 병역 기피(忌避)로 의심되는 이들의 수는 70명이 넘는다고 한다. 검찰은 기피 의심 대상에 고위공직자 또는 법조계 자제가 포함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북한의 핵무장에 따라 우발적인 핵전쟁 위기까지 고조되고 있다. 상상하고 싶진 않지만 만약 우리나라에 전쟁 위기가 실제로 닥친다면 과연 우리는 어떤 모습이고, 국가는 국민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국토방위를 위한 국민의 신성한 병역의무는 약삭빠르게 설치는 이들이 굼떴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대신해야 할 일이 결코 아닐진저. 교활(狡猾)함보단 젊음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솔선수범해낼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자랑스럽고 떳떳하지 않을까싶다.

“蠅營狗苟到?? 墻角階除蟻戰多 莫怪人間烽火急 磨牙?血有妖魔” - ‘몰염치하고 비루한 행위 하찮음에 이르고 / 당장 모퉁이와 섬돌에는 개미싸움 들끓고 있구나. / 인간 세상에 봉홧불 급하다고 괴이타 마시라 / 이를 갈고 피를 빠는 곳에 요망한 마귀 있으니.’- [유가전(劉家傳)/ 1911~1995, <동년리취우습(童年理趣偶拾) 八首其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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