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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 해
macho

 

그대와 나

그 해의 꿈만 같았던

우리의 크루즈 여행은

이승의 마지막 종착점을 찍었네

크루즈는 다시 열리지 않을

그대와 나만의 꿈길 속으로

신의 황금성을 향해 긴 항해를 떠나고

우리는 나란히 은하수 불빛을 바라보며

무한대 우주의 신을 이야기 하였네.

 

 

그날의 밤바다 달빛 숨결은

지금도 유유히 내 혼불을 타고 흐르네.

그대는 은하수 바다 어디메쯤

돌고래의 등을 타고 헤엄치고 있는가

이 별에서 저 별로 빛의 항해를 하면서

머나먼 은하수 소용돌이를 휘돌며

마음껏 환호하며 분주한 그대를 우러를 때

나는 그대와 다시금 손 맞잡고 달릴

천상의 그날을 손꼽아 헤아려 보네.

 

 

은하수 파도를 가르는

그대의 끝없는 항해는

어디메쯤 정박할 것인가

우리네 이어도 무릉도원은

보일 듯 말 듯 물안개에 어른거리고

복사꽃 향기 피어나는 황금성에서

그대는 쉼 없이 손짓하며

내게로 달려오고 우리의 자태는

별빛 포말로 부서지는 기쁨에 휘감겨 있네.

 

 

가까이서 멀리서

서로 이어지고 팽창하는 우주의 바다

나는 무한대 우주를 항해하는

천상의 크루즈 안에서

춤추는 그대를 만나기 위해

휘영청 램프불을 밝히네

돌고래 등 위에서 마음껏 질주하는

그대를 기리는 나는 이승의 외로운 등대지기

추억의 크루즈 속 그대는 비둘기 나래를 펼치고

무한 직하 내게로 달려오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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