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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장미
macho

 

누가 나를 향한

이 땅의 돌팔매질을 막아주랴

누가 나를 향한

마녀사냥의 침뱉음을 막아주랴

버림 받은 외로운 잊혀진 장미를 향해

진정한 사랑의 속삭임을 해주랴

누가 나를 돌아보고 이땅의 험한 산길에

동반자가 되어 먼길을 함께하랴.

 

 

님은 나를 위해 이 땅으로 하강하더니

마지막 배려는 온전히 드높은 절대자에게

“엘리 엘리 라마 사막다니”

골고다 언덕의 마지막 외침은

내 길고 긴 통곡의 여정을 대변하였네

이땅의 어둠과 죽음을 물리치고

대마왕의 시한부 삶을 선언하였네.

 

 

이제금 어둠은 물러가고

돌아가야할 황금 여명의 시각

마침내 내 님은 다시 돌아와

떠돌던 나는 완전한 지혜의 여왕

대천사의 나팔소리 울려퍼지고

새 예루살렘 황금성이 내려오면

불멸의 연인을 위한 축포소리 울려퍼지네.

 

 

지혜는 사랑이라

빛을 낳는 꺼지지 않는 어둠의 빛이라

어둠과 빛이 하나로 이어지는

밀물과 썰물로 넘치는 빛의 바다 속에

홀로 좌정하나니

해와 달은 온데간데 없고

불멸의 황금성이 찬란히 빛나리라

나 이제 우주 불멸의 장미로 다시 돌아와

찬란한 아픔으로 수놓인 산고의 혼불을 삭히며

한천년 꿈에서 꿈으로 전설의 잠자는 여왕이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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