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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아를 위하여
macho

 

어릴 적 체육대회 줄다리기 놀이처럼

어기 영차 서로가 함께 힘을 합쳐서

그 옛날 온몸으로 일궈내야 했던 바벨탑처럼

날마다 새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을 더듬었네

천상의 축복이 늘 지상에도 넘쳐나도록

자아를 버리고 아무런 사심 없이 무상으로 나누던

님의 발길 따라 고갯길도 외진 산길도

넘나들며 치달렸지만 이 세상이란 어쩔 수가 없네.

 

 

그날의 골고다 언덕에서

그대는 양 옆으로 두 죄수를 놓아두고

온전히 영혼의 선택에 따라 빛과 어둠

두 갈래 길로 구분짓는 천상의 신비를 알려주었네

그 날처럼 오늘도 스스로의 선택만으로

빛을 향해 열린문으로 달려가야 한다네.

 

 

온 세상을 휘돌아 기자 피라미드로

성 소피아 대성당으로 타지마할로

옛 성채를 휘돌아 보면 모두가 한가지로

불멸의 성을 쌓기 위하여 작은 손을 모두었듯이

어쩌면 일생을 목숨을 바쳐 피땀 흘렸듯이

하여 모든 이름없는 이름이 한가지로

그 성탑의 이름에 녹아 주물지어졌듯이

대자아를 향한 이름 하나로 나를 지워가야만 하네.

 

 

영원한 새 시대의 성 예루살렘을

이 땅에 건설하기 위하여 다만

그대를 부르면 된다는 것은

이 얼마나 쉽고도 외롭고도 즐거운 일이런가

대자아를 위하여 소자아를 벗어버리는 길은

천국의 빛을 따라 신인류의 탄생을 위한

불타는 사랑의 황금 벽돌을 쌓는 일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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