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허공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오고 있다고

이리저리 날름거리는 혓바닥으로

자신의 먹이감을 찾고 있네

드디어 하늘문도 화들짝 열리고

영원한 생명수가 넘치는

구원의 방주가 서서히 밀려오고 있다고

날아오르는 새들은 말하네

4월의 봄이 오는 소리는

구원의 발자국 소리로 다가오는데

귀 기울여보아도 고요하고

눈 뜨고 사방을 바라보아도

흰빛 입은 님의 모습 아직은 보이지 않네

사방으로 날아오르는 박쥐같은

교활하고 음산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온세상을 헤집고 망가뜨려 놓으며

소리없이 아우성 치고 있네

좀비는 보통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위장하여 다가오지는 않기에

좀비보다 무서운 대마왕의 횡포가 틀림없네

하늘 백신을 찾아야하네

우리 모두 손을 잡고

천상의 구세주의 손길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기도문을 암송하면서

한마음으로 선한 양이 되어

하늘 백신을 찾아야 하네

밀실 에서 하늘 만나를 나누며

천상에서 내려오는 삼풍곡식

해인인 지혜의 말씀 따라

기쁨의 새날을 기다려야 하네

공포의 대왕을 공포 속에 몰아넣고

영원한 하데스에 갇힐 때까지

우리 모두는 나란히 손을 맞잡고

칠흑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꽃을 당겨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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