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kim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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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감기를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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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찬 기운이나 찬바람이 몸을 침범한 것이다. 한의학에는 상강(霜降)이 후 춘분까지 찬 기운에 몸이 상하기 쉬워 감기와 같은 호흡기질환에 걸리게 되던지 혹은 찬 기운이 피부, 근육에 잠복해 있다가 봄, 여름에 감염성질환이나 서병(暑病)을 유발한다고 적혀있다.


겨울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피복과 난방에 신경을 써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해야 한다. 추위가 침범하는 곳은 목 뒷부분으로 목도리 등으로 감싸주는 것이 중요하다.

손과 발도 따뜻하게 해야 한다. 마른 사람은 혈이 부족하여 추위를 견디지 못하므로 추위에 더욱 대비해야 한다. 반면 뚱뚱한 사람은 기가 부족하여 더위를 견디지 못하게 된다. 


둘째, 피로를 피하고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실내에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한다. 셋째, 따뜻한 물을 많이 마셔 객담배출을 돕고 인후나 비강이 건조하지 않게 해야 한다. 목이 쉬면 성대의 부종과 염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목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실내습도가 40% 이하로 낮아지기 쉬운데, 이렇게 되면 기관지에서 이 물질을 밀어내는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호흡을 통해서 들어온 먼지나 불순물 등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감기나 기관지염에 잘 걸리게 된다. 


또 습도가 낮으면 피부의 표면이 건조해져서 가려움증을 일으키게 하거나 심하면 피부염증으로 번지게 된다. 반대로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관절염을 더욱 악화시키고 진드기를 증식시켜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옛날 흙으로 방바닥과 벽을 만들었을 때에는 온도와 습도가 적정하게 유지되어 건강에 괜찮았으나 시멘트나 콘크리트는 습기를 빨아들이고 난방이 잘 되어서 습도는 낮아지고 실내온도는 높아져서 건강을 해치기 쉽다.


겨울철호흡기질환과 피부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적정습도는 60% 내외로, 온도는 섭씨 18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폐주피모(肺主皮毛)라 하여 폐는 피부와 모발을 주관하므로 습도가 건조하여 폐가 상하면 당연히 피부질환이 생긴다고 보고 있다. 이럴 때는 도라지나 무씨를 끓여서 마시면 좋다. 아예 예방차원에서 도라지나 무씨를 끓인 물을 가습기에 넣어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


감기예방에 좋은 차(茶)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머리가 아프고 감기기운이 있을 때는 칡뿌리 차가 좋고, 몸살감기로 뻐근할 때는 모과차, 콧물이 나오는 추운 날에는 생강차, 기침과 가래가 조금 생기려 할 때는 귤차, 몸이 조금 추우며 한기가 올 때는 계피차가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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