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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신화’ 대국민 사기극
kimchiman2017

 

 

 

 광주여상 출신 양향자 삼성전자 고졸상무가 더민주당 최고위원이 됐다. ‘고졸신화’의 주인공인 양향자씨가 이제는 더민주당 ‘고졸최고위원’으로 변신했다. 과연 그럴까? 


 금년 초에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부 띨띨한 언론인들과 정치인들이 벌린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다. 그들은 "고졸신화를 조작하여 국민들을 속였다. 조금만 알아보면 들통날 사기극을 연출했다. 


 이름하여 ‘고졸상무 양향자 신화!’ 얘기인 즉 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삼성전자의 상무가 된 신화적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검색해보니 ‘위키백과’ 마저도 헛소리 했다. (펌)양향자(1967년~ )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다. 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다. 학력, 성, 지역의 벽을 넘어선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바로 그 아래에 그녀가 2005년 한국디지털대학교 학사, 2008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석사라 소개했다. 양향자씨는 석사학위 받은지 6년 후인 2014년에 삼성전자 상무로 승진됐다. 그런데 어떻게 ‘고졸상무’인가? ‘석사 상무’ 아닌가? 그리고 이제는 석사학위 소지자인 더불어 민주당 최고위원인 그녀를 ‘고졸 최고위원’이라 부를 것인가?


 이는 부정부패 비리들에 찌들어 있는 경제선진국 대한민국의 고질병들 중 하나는 학력차별의 발로이다. 인품, 실력이나 경력보다도 학력을 더 중시하는 사회의 추한 진면목이다. 


 어디서건 학력 얘기만 나오면 김치맨은 기가 팍 죽는다. 몇 해 전에 온주실협 이사선거에 등떠밀려 마지못해 출마했을 적엔 정말로 난감했다. 이사후보 등록서류 목록에 최종학교를 적고 그 학력증명서를 제출해야 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어렵게 시리 대학에 진학은 했으나 이런 저런 사유로 대학졸업장과 학사 학위를 손에 넣지 못한 김치맨이다. 재학 중 휴학하고 군복무 마치느라 8년간 대학에 적을 두었는데도 졸업을 하지 못하고 이민 떠나왔다. 


 그 대학 캐나다동창회 명부에는 김치맨도 회원으로 등재돼있다. 그런데 언젠가 그 동창회칙에 졸업장 없는 동창(?)은 ‘준회원’이라 규정돼 있는 걸 보고선 기분 나빠 그 후론 발길을 뚝 끊었다. 그 대학 다녔다는 걸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캐나다 동포들 중에 학사모 못 써보고 대학동창회에 속하지 못 해 서럽고 외로운 동포가 어찌 김치맨 뿐이겠는가? 


 그런데 편의점경영 소매상인(C-Store Retailers)들의 단체(Trade Association)인 온주실협에서 학력이 도대체 무슨 필요가 있을까? 그 리더들 중의 한명이 되고자 나서는 회원에게 무슨 이유로 학력증명서를 제출토록 강요할까? 


 학사, 석사 및 박사 학위 소지 회원들이 편의점 장사를 월등하게 잘할거라 믿어서인가? 아님, 고학력 회장후보에게 표 찍으라고 회원들에게 은근히 강요하는 야비하고 음흉한 술책인가? 


 이는 고졸 이하 저학력자들을 얕보고 차별대우하는 건방지고 못돼먹은 고학력 회원들의 횡포가 아닌가? 하긴 현 오승진 회장을 비롯해서 권혁병, 강철중까지 최근 세명의 전,현직 온주실협회장들이 모두 석사학위를 자랑하는 회원들이다. 


 이러다간 내년 9월 실협회장선거에는 석사, 박사 학위 소지자들만이 회장후보로 나서게 될까? 김치맨처럼 대학도 못나온 회원들은 회장 될 꿈도 못 꾸게 될랑가 몰라! 


 암튼, 팔자에도 없는 온주실협 이사선거에 나선 김치맨인지라 서울의 모교에 김치맨이 그 대학물 좀 마셨다는 증명서를 보내달라! 부랴부랴 요청했다. 그런데 가까스로 당선되기는 했지만, 그 당시 회원들이 두 패거리로 나누어져 죽기살기로 쌈박질하던 때였기에 이사취임식장에서 김치맨의 이사 당선은 무효가 돼버렸다. 


 ‘성낸 까마귀 떼들이 아귀다툼, 이권싸움 하는 아사리판엔 아예 발을 들여놓지 말라!”는 성현들의 가르침이 뼈저리게 느껴졌다. 그 이사출마는 실책과 시행착오들만 거듭해오며 살아온 김치맨이 저지른 또 하나의 바보 멍충이 짓이었다. 차라리 그 때 회장후보로 나설건데! 


 원래 사람 못난 것들이 자신이 떳떳하게 내세울 게 없으면 자신의 혈통(양반의 후손)이나 학력(출신학교) 및 가진 재산 많음을 남들 앞에 과시한다. “이래봬도 난 이런 사람이야! 날 무시하지 마!” 속으로 애걸복걸한다. 제발 좀 자신을 알아달라고 사정한다. 


 우리네 한국인들만큼 학력을 따지는 사람들이 과연 어디에 또 있을까? 대학과 대학원까지 마친 양향자 석사를 ‘고졸신화’로 포장해 국민들 앞에 내놓은 언론인들과 정치인들의 웃기지도 않는 블랙코미디를 국민들은 과연 어떻게들 받아들였을까? 


 그런데! 석사 학위까지 취득한 고학력 인재인 양향자씨도 무척이나 억울해 할 것 같다. 주경야독! 직장 다니며 일하면서도 죽어라 공부해서 대학 및 대학원까지 마친 그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밖에 못 나온 ‘고졸사원’으로 주홍글씨 낙인 찍어버린 그 돼먹지 못한 신문기자들이다. 그들이 얼마나 밉고 원망스러울 건가? 고학력 아니면 내놓을게 없어 보이는 그들을 생각해서라도 양향자씨는 공부 더해 박사학위 꼭 취득하기를 바란다. 


 ‘고졸신화 양향자’는 한편의 대국민 사기극이다. 국민 모두를 우롱하는 짓거리 해댄 것이다. 


 아울러 실협회장, 이사선거에 나서려면 학력증명서 제출이 필수라고 규정한 온주실협 관계자들 역시! 학력제일주의에 찌들은 못난이들이 아니겠는가? (2016.8.29) (본 칼럼은 본보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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