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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생쥐’ 북한 김정은?
kimchiman2017

 

‘포효하는 생쥐’ 북한 김정은?

 

(The Mouse That Roared)

 

 

 다시 보고 싶은 흘러간 추억의 걸작영화들 중에 The Mouse That Roared(1959 포효하는 생쥐)가 있다. 이 영화는 Pink Panther(핑크 팬더) 시리즈로 유명했던 영국의 코미디 영화배우 피터 셀러스(Peter Sellers 1925-1980)가 주연배우로 나온 국제정치를 풍자한 코미디이다

 

 그 줄거리는 유럽대륙의 강대국 틈에 끼어있는 작은 왕국 약소국가가 미국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미국에 침략군을 파병한다. 그 전쟁은 개전 즉시 항복하고 승전국인 미국의 대대적인 경제원조를 받기 위함이다. 미국은 2차 대전 후 적국이었던 독일과 일본의 재건과 부흥을 위해 막대한 원조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 역사적 사실에 착안하여 지구상의 최약소국, 가난한 나라의 하나인 그랜드 펜윅(Grand Fenwick)이 미국에 선전포고를 하고 미국을 침공한다. 칼과 활 등 원시적인 무기로 무장한 20명의 침략군은 뉴욕 상륙작전에 성공한다.

 

 피터 셀라스는 여왕, 수상 및 침략군 총사령관으로 1인3역을 한다. 뉴욕에 상륙한 침략군은 우연히 가공할 신무기 핵폭탄(Q Bomb)을 제작한 과학자와 그 딸을 만나 그 부녀를 납치하고 Q폭탄을 가지고 개선장군이 돼서 귀국한다.

 

 수소폭탄 100개의 파괴력을 가진 Q폭탄을 보유하게 된 그 약소국은 이제 강대국들에게 두려운 존재로 부각된다. 미국은 Q폭탄 반환 조건부로 항복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협상단을 파견한다. 협상조건에는 막대한 경제원조 역시 포함된다.

 

 지금 한반도에는 4월 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핵폭탄과 미사일로 완전무장한 극동의 작은 나라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군사 최강국인 미국은 막대한 군사력으로 한반도를 포위하고 트럼프대통령은 여차하면 북한을 선제공격하겠다고 연일 으름짱을 놓고 있다.

 

 그런데 14일자 중앙일보 기사 ‘정규재, 북핵 포기 조건으로 평양에 미군 주둔 협상 시작된 듯. 단순한 느낌 아냐’에서 믿기 어려운 얘기를 소개했다. 한국경제신문 논설고문 정규재씨는 “북한ㆍ미국 간에 사실상 비밀 접촉이 시작된 것 같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며 그건 추리가 아니라 매우 현실성 있다고 장했다(news.joins.com/article/21476107)

 

  인터넷 방송 정규재TV를 운영하는 정씨는 얼마 전까지 한국경제신문 주필이었다. 그리고 지난 1월 탄핵심판을 기다리는 전 대통령 박근혜씨를 단독 인터뷰한 걸로 유명하다. 최근 외부의 압력에 의해 주필 자리를 내놓고서 지금은 정규재TV에 전념한다.

 

 정규재씨는 자신이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미국은 선제공격의 위협을 하는 일방 북한과의 협상을 이미 시작했다. 미국은 북한의 핵 완전포기를 요구하며 몇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즉 북한이 핵을 전면적으로 포기할 경우 북한의 현 체재를 승인해주며 안전을 보장해주기 위해 평양 인근에 미군 1개 대대 병력 700명을 주둔시키고 또한 원산항을 미군에 개방하는 조건 등 기상천외한 시나리오이다.

 

 또한 북한의 중국식 개혁개방 프로세스를 미국이 보장해준다는 요지로 조건을 제시하기 위해 4월말이나 5월초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특사가 비공개로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 말했다.

 

 요즘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연일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에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로써 각종 미사일 등을 과시하고, 16일엔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신포지역에서 발사된 미사일(중거리?)은 발사 직후 폭발했다. 그런데 미사일 발사 실패는 미국의 방해공작(Left of Launch Strategy)에 의한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14일, 대북한전략의 기조를 '최고의 압박과 개입(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이라 발표하면서 선제타격(Pre-emptive Strike) 등 무력에 의한 해결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했다.

 

 즉 북한의 동맹국인 중국을 경제적으로 압박과 회유를 해서 북한을 고립무원의 처지로 만들면서 무력시위와 동시에 협상제안으로 북한을 궁지에 밀어 넣으려는 전략인 것 같다.

 

 미국과 남한을 상대로 전면전(All-Out War/Total War)을 전개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몰고 가기에는 너무도 위험부담이 큰 북한일 것으로 본다. 그런 상황이기에 정규재씨가 예측한 바대로 북한이 미국의 협상 제안을 수용하여 한반도에 평화가 올 것인가?

 

 과연 북한의 김정은은 초강대국 사자 같은 미국에 맞서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같이 으르렁거리며 포효하는 한 마리의 작은 생쥐(The Mouse That Roared)일까? 그 영화를 한 번씩 감상하기를 권한다. (2017.04.17)

 

(사진) ▲4월 14일 - 정규재 칼럼; [특종] 美•北, 협상 단계로 진입(www.youtube.com/watch?v=Q-X1pwfOh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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