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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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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심장 하바나(Havana)(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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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바는 1959년 카스트로가 혁명을 일으켜 정권을 장악해 사회주의국가로 현재까지 이어오는 나라이다. 전세계에 마지막 남은 몇 안되는 공산주의 국가이지만 미국과 친해지면서 급속도로 자본주의가 들어오고 있는 나라, 매일매일 변화하는 그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도시 전체가 박물관의 인상을 주는 하바나, 쿠바의 수도로 카리브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도시다. 인구는 220만 명이다. 주로 돈이 많은 사람들과 상류계급이 살았던 화려한 주택들은 박물관과 학교로 종종 이용되곤 하였으며, “체 게바라 사적관”은 개인 기념관이자 공산정권의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되곤 하였다. 또한 하바나는 해안에 자리잡고 있어서 휴양지로 유명하다.

 

 

 

 


수많은 침략과 혁명의 역사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잘 보존된 하바나 구시가지는 거대한 박물관과도 같다. 시간이 멈춘 듯한 도시, 하바나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영상을 간직하고 있다. 빛깔이 바랜 화려함은 거부할 수 없는 컬러의 배경과 함께 식민지 시대를 세심하게 재현하고 있다.


 바다에 접해 있는 보도인 엘 말레콘 방파제 웃통 벗은 청년들이 낚시를 즐기는 이곳을 걸어 보거나, 올드 하바나와 산 크리스토발 성당을 방문하거나, 헤밍웨이 박물관, 살사 음악을 들으며 야외 상점가를 둘러보고 밤새 이어지는 파티에 참여해 보라.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건물 사이로 두툼한 시가를 물고 신문을 보는 현지인들은 화보의 한 장면이 따로 없다.


 하바나의 랜드마크인 카피톨리오(국회 의사당), 하바나 대극장, 잉글라떼라 호텔 등 하얀색의 건물들이 거리를 질주하는 알록달록한 오래된 차들과 잘 어울린다. 여기가 쿠바임을 알려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 올드 하바나는 두 가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관광객이 바글바글 대는 잘 가꿔진 올드 하바나의 모습과 정말 오래된 건물 속에서 그들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올드 하바나의 모습이다. 두 곳 사이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아서, 올드 하바나 골목을 헤메다보면 어느덧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진정한 올드 하바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광장 앞에 있는 하바나 성당(Catedral de la Havana)은 하바나의 랜드마크와 같은 곳이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이 성당은 무료로 공개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 거리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하바나에서는 그냥 길거리의 풍경에 더 눈이 가는 거 보면--- 역시, 쿠바는 사진찍는 사람들의 천국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사람이 있는 풍경 뿐만 아니라, 하바나는 모든 것이---특별하다. 눈이 즐겁다. 그렇기 때문에 별다른 볼거리가 없어도, 거리를 지나다니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진다.


  화려함과 거대함의 상징인 의사당 건물, 혁명광장, 체 게바라, 헤밍웨이, 모히또, 다이끼리, 쿠바재즈 등등 보고 즐길 것이 많다. 도시의 중앙 낮은 언덕에 조성되어 있는 혁명광장에는 스페인으로부터 쿠바를 독립시켰던 영웅 호세 마르티를 기념하는 혁명기념탑과 북쪽으로는 체신청 등 두 개의 대형 공공건물을 마주 보고 있다. 대형 건물마다 혁명 영웅들의 얼굴이 높게 그려져 있으니 하나는 피델 카스트로, 또 하나는 체 게바라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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