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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소화불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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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는 것은 인생에서 큰 즐거움 중의 하나라 할 수 있겠다. 한국 사람들은 친한 사람과 만나면 ‘밥은 먹었냐?’, ‘언제 밥이나 같이 먹자.’라고 하는 것이 인삿말이 되어 있을 정도인 것을 보면 우리 민족이 먹는 것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다보니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된 외국인들은 그 말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해 생긴 에피소드를 방송에 나와 말하던 것을 본 적이 있다. 또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한국의 초대 대통령과 장관들이 회의 도중 회의가 길어지자 그 중 누군가가 ‘우리 밥먹고 합시다.’ 라고 했다는 말을 어릴적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먹는 것은 우리 생활에 중요한 요소이고 또 먹는것을 멈추면 생명을 유지할 수도 없기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렇게 즐거운 먹는 것이, 사람에 따라서는 입이 즐거울수록 배 속은 괴로울 수도 있다. 또 젊어서는 돌도 씹어 먹으면 소화가 될 정도로 왕성한 소화력이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점점 식사량도 줄고 소화력도 예전 같지 않은 것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우리 눈에 보이는 피부만 늙어 가는 것은 아니겠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 할 정도로 우리의 삶에 먹는 즐거움을 주는 소화기 역시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노화 되어가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화기의 노화로 인해 젊었을때만큼 많이 먹지도 못하고,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으면 소화불량이 생기거나 체하거나 하는 증상들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더구나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생기는 만성질병들 즉, 당뇨병, 고혈압, 중성지방, 통풍 등의 만성 성인병들 때문에 마음껏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경우들도 많이 있다.

특히 오늘날의 소화기관은 수많은 적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장된 말은 아닌 것 같다. 과식, 자극성 있는 음식, 스트레스, 음주, 부적절하거나 과도한 약물 복용 등 소화기관을 괴롭히는 요소는 우리 주변에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C-19)으로 인해 여러 가지 사회 활동에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스트레스와 활동 부족으로 인한 소화불량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증상을 없애려면 위장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위장이 튼튼해야 음식물 소화를 잘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위와 장을 통해 음식물 흡수가 잘 이루어져야 인체의 면역 체계와 신경 시스템 등도 원활하게 가동될 수있다.

그런데 보통 우리가 소화기를 말하면 위장을 의미한다고들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위장은 많은 소화기들 중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 소화기는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한 장기임에도 아직 잘 모르고 있는 내용이 많이 있는 것 같아 이번 호에서는 ‘만성소화불량’라는 제목으로 같이 논해보고자 한다.

정의

소화기관의 문제로 인해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 소화불량이다. 그래서 먼저 소화 불량에 대해서 알아보면 소화불량은 음식을 섭취한 후 일어나는 소화 장애 증상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소화불량은 위와 간-담도계 질환을 비롯한 소화 기관에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모든 불쾌감과 증상을 의미하는데, 이는 하나의 증상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속쓰림, 트림, 구역질, 상복부 불쾌감, 위장의 팽만감 등과 같은 소화기 증세와 더불어 복통까지 동반되어 일어나는 모든 증상을 포함한다. 

소화기의 구조

소화불량이 생기는 생기는 원인을 알려면 먼저 소화기의 해부학적인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소화기는 크게 위장, 소장, 대장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 구조들에 대해 먼저 살펴보면

1. 위장(胃臟)

위장(胃臟)은 소화기관 전체를 의미하지만('위'+'장') 좁은 의미로는 '위(胃)'만을 의미하기도('위'라는 '장') 한다. 위(胃)에서 발생하는 질병을 '위장병'이라고 부르는 것이 대표적이다.
 위는 식도 바로 밑에 붙어있는 핵심적인 소화기관으로 인간이 음식을 삼키면 음식이 식도를 통해 도달하게 되는 장기이다.
 한국식 다른 표현으로는 밥통이라고도 불려 왔다. 다만 이러한 표현이 '위'를 대체해서 따로 쓰이는 경우는 잘 없고 주로 '사람은 밥통이 고장나면 안되니 위장 관리를 잘 해야한다' 또 아주 직업이 확실한 밥벌이를 철밥통이라고 쓰는 말처럼 비유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이 삼킨 음식이 입에서 위에 도달하기까지는 약7~ 8초가 걸린다. 소화기관으로서 위, 소장, 대장은 한 부류의 장기이며, 통틀어서 ‘위창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위는 인체에서 신축성이 가장 좋은 기관으로 성인 인간의 경우 약 1.5L 정도의 음식을 담을 수 있도록 팽창한다. 성인의 최대 위의 부피는 2~4L이고, 갓난아기의 최대 위 부피는 약 30mL정도 이다.

2. 소장

우리는 보통 소화기를 말하면 위장을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우리가 알아야 할 더 중요한 부분이 소장인것 같다.

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소화를 돕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는데
소장 중 십이지장에서는 탄산소수나트륨과 점액을 분비하는데 탄산수소나트륨은 위에서 내려오는 산성의 내용물을 중화하고, 점액은 산성인 위액으로부터 소장을 보호해 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소장에서는 장액이 분비되는데, 여기는 여러 종류의 소화효소가 포함되어 있어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 일을 한다. 소화된 영양분은 소장의 점막에 있는 융모로 흡수되는데, 융모의 둘레는 모세혈관과 연결되어 있어 흡수된 영양분들은 혈관으로 들어가게 된다.

또한 소장은 분절운동을 통해 내용물을 분할하고 연동운동을 통해 대장으로 내용물을 이동시켜 주는 일을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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