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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眩暈, Vertig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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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은 일상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흔한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성인 인구의 약25% 정도가 한 번쯤은 경험해 봤고, 이 중 절반은 어지럼증으로 신체활동이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통계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일시적인 증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어지럼증은 일상생활이나 일을 할 때, 때로는 앉아서 편히 쉬고 있을 때도 생길 수 있고, 혹은 자고 일어나자마자 생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듯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생길 수 있는 질병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어지럼증을 경험한 후 주위에 자신 이외에도 자신과 같은 증상을 가진 다른 사람들이 무척 많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고 위안을 삼기도 한다.

보통 어지럼증의 증상은 아주 경미하거나 무척 심한 경우까지 매우 다양한데 아주 심한 환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러다 내가 죽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더 나아가 이러한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일상 생활까지도 위축되어 우울증으로 까지 악화될 수도 있다.

그런데 보통 어지럼증이 있다고 해서 다 어떤 질병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며 몸의 피곤한 상태, 일시적인 기분, 감정의 변화, 심리적인 요인 등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생기는 경우라면 질병이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어지럼증을 너무 가볍게 여겨서도 안 된다. 만약 어지럼증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몸에 다른 문제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하고 또한 더 큰 질병으로 발전하기 전에 사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뇌에서 우리 인체에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의

 

어지럼증은 주위 사물들이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증상을 통칭하는 말인데 의학용어로는 ‘현훈(鉉暈, Vertigo)’이라고 한다. 사전적으로 어지럼증은 움직임에 대한 착각현상으로, 나 자신이나 주위가 정지해 있음에도 마치 빙빙 도는 듯한 느낌을 받는 회전감을 말하는데, 이 뿐만 아니라 아찔한 느낌 혹은 휘둘리거나 붕 떠있는 듯한 느낌으로도 나타날 수도 있다.

사실 어지럼증은 우리가 평소에 흔히 느낄 수 있는 증상인데 높은 산이나 빌딩 위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 볼 때, 흔들리는 놀이기구나 배를 탔을 때, 혹은 극장에서 커다란 스크린으로 화면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볼 때도 가볍지만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어지럼증은 어지럼증과 함께 찾아오는 다리 풀림이나 구토, 실신처럼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증상이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이상 증상 등이 이동 중에 일어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목욕 후 욕실에서 혹은 바닥이 딱딱한 장소 등에서 발생할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특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어지럼증이 일상생활에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빨리 의사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영양을 보충하면 어지럼증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뇌기능 이상 등 뇌질환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증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원인과 종류 그리고 증상

 

과거에는 귀안(內耳)이나 신경계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부족하고 제대로 된 검사장비가 개발되지 않아 “빈혈” 또는 “몸이 약해서”라는 막연한 원인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많이 생각되어 왔었다.

또한 어지럼증은 환자들마다 양상이 조금씩 다르며 표현하는 법도 다르기 때문에 우선 어지럼증의 내용을 파악하는 부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실제로 영어나 다른 나라 언어에 비해 형용사나 동사가 발달한 한국말은 어지러운 양상의 표현도 “어질어질하다”, “핑 돈다”, “빙빙 돈다”, “비틀비틀하다” 등등 다양한데, 각각의 표현마다 환자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다양한 표현이 나오게 된다.

그 원인도 매우 다양해서 전체 어지럼증 환자의 2/3 정도는 귀안(內耳)에, 나머지 1/3 정도는 중추신경계와 기타 부위의 이상에 의해 생긴다.

우리 몸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전정신경계, 여러 가지 감각기관, 시각 등이 밀접한 상호 보완작용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정밀한 균형조절기능의 과정 중 어느 하나라도 영향을 받으면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즉, 우리가 평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크게 시각, 내이(內耳)전정기관, 피부, 근육이나 관절의 고유수용체로부터 들어온 정보를 뇌에서 종합하여 자세 유지를 위한 운동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우리의 일상생활 중 이들 감각기관이 일하지 않는 시간은 한 순간도 없으며, 잘못된 정보가 뇌로 전달되거나, 또는 중추신경계에서 정보의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지럼증의 원인도 귀(耳)에서 뇌(腦)에까지 이르는 전정계의 이상, 심혈관계의 이상, 정신과적 문제, 약물중독, 안구이상, 당뇨, 생리적인 현상 등 가벼운 것에서부터 심각한 질환까지 매우 다양하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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