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gonkim
서니부룩 종합병원 침구과 한의사
www.jacobkimacupuncture.com
647-550-2936
[email protected]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348 전체: 545,700 )
불면증(不眠症, insomnia)(3)
jegonkim

 

(지난 호에 이어)

세 번째로, 본인이 갖고 있는 신체적인 문제나 내과적인 상태가 수면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확인한다. 네 번째로, 복용중인 약물이나 기호식품 중에 수면에 영향을 줄만한 내용은 없는지 확인한다.

다섯 번째로, 만성적인 불면증상이 있거나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거나 수면의 유지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

불면증은 일반 사람들 중 30-48% 정도가 경험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며 3개월 이상 증상이 만성적으로 지속되고 이로 인해 낮 동안의 피로감, 집중력장애, 낮 졸림증, 감정적인 변화 등 활동에 지장을 경험하는 경우는 전체 인구의 10% 정도나 된다.

우리는 이따금 일시적인 스트레스나 기분의 변화로 인해 잠이 오지 않는 일을 경험하지만, 불면증상이 반복되면 주의를 기울여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통 이러한 불면증상을 일주일에 3차례 이상 경험하거나 불면으로 인해 낮 동안의 생활에 방해가 심해진다면, 의사나 전문가를 찾아 본인의 증상을 이야기 하고 치료의 필요가 있는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면증에 대한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증상의 기간, 심각성 등 불면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신체적, 심리적 문제의 정도를 고려하여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그러나 우선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나타나는 증상보다 원인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스트레스나 수면무호흡증 등의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는 잘못된 수면습관을 고치고, 수면을 위한 생활습관을 잘 준수하면 대부분 호전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불면증 치료의 첫걸음은 수면위생과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한데 수면위생은 일관된 취침시간, 충분한 양의 햇빛 쬐기, 조용하고 어두운 침실, 규칙적인 운동 등이 포함된다.

또한 다른 중요한 원인(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일주기리듬 수면장애 등)에 의한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또한 앞 부분에서 언급했듯이 다른 질환으로 복용하는 약물도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불면증이 지속될 경우 피로감과 집중력, 기억력 등의 저하를 초래하며, 장기간 지속되거나 심할 경우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정신건강의 문제와 나아가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대사질환 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불면증이 난치병인 것처럼 잘못 알려진 것은 원인을 찾고 해결하기보다는 먼저 수면제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원인을 찾기 전에 일단 약물에 의존하게 되면 만성불면증으로 진행될 수 있고 결국 치료에 더 많은 시간이 들어갈 수 있다. 또한 장기적인 수면제 복용의 부작용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즉, 불면증에 무분별한 수면제 사용은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수면제는 먹는 순간은 잠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의존성, 내성, 장기복용에 따른 부작용과 수면 구조의 질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제는 가급적 먼저 복용하지 말고, 꼭 필요할 때에는 의사와 상담한 후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작용시간이 짧은 수면촉진제를 가끔 복용하기를 권유한다.

또한 아침에 햇빛을 충분히 쏘이고 매일 1시간 가량의 유산소 운동 (걷기, 조깅 등)을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면 밤에 수면호르몬인 멜리토닌의 생성과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개선이 필요한 생활 습관으로는 니코틴이나 카페인, 술 등을 절제하고 바나나나 상추 등 수면을 유도하는 음식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균형 잡힌 식습관도 중요하다.

불면증은 잠에 대한 생각의 왜곡, 즉 인지적 왜곡에 의해서 생기고 유지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불면증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불면증 인지행동치료이다.

인지행동치료는 불면증 환자가 가지고 있는 잠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교정하고, 잠을 방해하는 행동을 줄이고, 잠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늘리는 형태로 구성된다. 정신적인 긴장이 불면증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는 내용은 앞부분에서 이미 언급한 바 있다.

즉, 불면 증상의 이유는 많지만 심리적인 원인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정신적인 불안함이 계속되거나 우울함이 계속된다면 불면증이 심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심신 안정을 시키는 것이 불면증 치료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정신적 긴장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완요법을 사용할 수 있는데, 복식호흡, 심상법 등이 사용되며 침치료나 기기를 이용한 바이오피드백(뇌파되먹이기치료 등)도 효과적이다.

 

불면증에 처방되는 약의 종류

불면 증상을 개선시키기 위해 약물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약물을 고려할 때는 반드시 본인의 수면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의사나 전문가와 상의하여야 하며 임의로 약물을 복용하거나 중단하는 것은 증상을 만성화 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불면증의 치료 약물로는 크게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 있다. 일반의약품은 항히스타민제인 독실아민이나 디펜하이드라민이 있다. 원래 항히스타민제는 감기나 알레르기, 콧물과 같은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나 그 외에도 심한 졸음을 유발하기도 하여 이를 이용해서 불면증 치료제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약물은 단기간 사용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1-3일 이상 복용해도 효과가 없을 때는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약물을 1주일 이상 장기간, 수면보조제로 일반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이러한 약물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어지러움, 다음날 심한 졸음, 시야가 흐릿한 느낌, 몽롱한 정신, 잠을 잔 것 같지 않은 느낌, 목마름 등이 있을 수 있으며, 내과적인 질환이 있거나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투약에 매우 주의하여야 한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