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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질환(2)
jegonkim

 

 

 

(지난 호에 이어)
 갑상선 질환에 의해 갑상선의 크기가 커지게 되면, 정상일 때는 잘 안 보이던 갑상선이 눈에 띄게 목 앞쪽으로 튀어나오게 된다. 이렇게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진 상태를 '갑상선종'이라고 하며 갑상선종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여 갑상선 질환이 있는지,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인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갑상선 질환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대표적으로 흔한 증상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해 말초조직의 대사가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분류하면 갑상선 자체의 이상으로 인한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의 이상으로 인한 이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 갑상선기능저하증의 95% 이상이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며 그 중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의 70-85%는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한 것이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아급성 갑상선염이나 출산 후 갑상선염에서도 일시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된다.


그 외에 갑상선의 다른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거나, 방사성요오드 치료로 갑상선이 파괴된 경우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한다. 아주 드물게 선천적으로 갑상선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거나 갑상선호르몬의 생산 과정에 문제가 있는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도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를 위해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는 중에 일시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거나, 요오드의 결핍 또는 과다 섭취에 의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뇌하수체의 종양이나 뇌하수체에 대한 수술, 방사선 치료 등에 의한 뇌하수체의 손상, 출산 시 과다 출혈로 인한 뇌하수체 기능부전(쉬한 증후군) 등의 원인으로 뇌하수체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분비되지 않아도 발생한다. 이 경우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다른 호르몬의 결핍 증상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성 염증(하시모토 갑상선염)이다. 인체의 면역세포가 갑상선 세포를 적으로 인식해 공격하고, 그 결과 세포에 염증이 생겨 호르몬 분비기능이 망가지는 것이다.


즉, 갑상선에 병변이 생겨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부족한 경우를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 뇌하수체의 병변으로 인한 경우를 이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시상하부가 원인인 경우를 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분류한다.


뇌하수체와 시상하부가 원인인 경우는 중추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도 한다. 중추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매우 드물며, 갑상선기능저하증의 95% 이상은 갑상선 자체의 병변으로 인한 갑상선호르몬 생산이 부족한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며, 그 중에서도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병)이 대부분(70-90%)을 차지한다.


그 외에도 갑상선 절제술,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방사성요오드 치료, 목 부위 방사선치료, 요오드 과다섭취, 일부 약물 복용(일부 부정맥 약물, 항암제, 간염치료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중추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뇌하수체선종과 같은 종양, 수술, 방사선치료 및 두부 손상과 같은 외상, 쉬한 증후군과 같은 혈관 손상, 조직구증이나 사르코이드증과 같은 침윤성 병변, 결핵, 농양 등의 감염, 만성 림프구성 뇌하수체염 및 선천성 병변이 가능한데 흔하지는 않다.


드물게는 갑상선 호르몬이 작용하는 말초부위의 유전적 이상으로 인한 말초성 기능저하증도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은 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식은 난로처럼 대사기능이 떨어지는 것인데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환자마다 다양하게 나타난다.


보통 얼굴이 붓고 식욕이 없는 데도 체중이 증가하며 쉽게 피로를 느끼고 나른하며 의욕이 없고 정신 집중이 잘 안 되며 기억력이 감퇴된다. 


피부 색깔이 누렇게 되고 거칠고 차가우며 추위를 잘 타게 된다. 손톱은 연하고 잘 부스러지며 모발은 윤기가 없이 거칠고 탈모를 동반한다. 목소리가 잘 쉬며 말이 느려지고 변비가 생긴다. 여성의 경우 월경량 및 생리기간에 영향을 미쳐 월경불순이 나타나는데, 월경 과다가 가장 흔하며, 무배란으로 인한 난임, 유루증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손발이 저리고 쥐가 잘나며 근육이 단단해지며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 외에도 난청, 우울증, 관절통, 근경련, 운동실조, 고지혈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남성의 경우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다고 하며, 대부분 성욕이나 고환 크기에는 문제가 없다. 불임이나 성욕감퇴 빈도가 높다고 보고되기는 하나 기능 저하증 자체보다는 전신대사지연으로 인한 이차적인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 나타나는 부종은 특징적으로 손가락으로 눌러도 들어가는 자리가 생기지 않는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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