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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질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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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에 오시는 분들 중 상당 수가 항상 피곤하고 의욕도 없고 추위를 많이 타서 보약을 먹고 싶다는 분들이 있다. 혹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비싼 건강식품을 복용하고 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 분들에게 자주하는 말이지만 몸이 피곤하니 무조건 몸에 좋다는 보약을 찾는 것보다는 우리 신체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반드시 원인이 있으니 그 증상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고 더 나아가 가장 좋은 치료는 질병이 발병하기 이전에 할 수 있는 예방이 최고의 치료라고 강조한다. 


그런데 예방을 하려면 먼저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에 대한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질병의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예로 중국 의학사에 나오는 이야기를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중국의 유명한 명의 중 “편작”이라는 이름은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분들은 거의 다 알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중국 의학사에 있어서 실존했던 의사로 가장 유명한 인물이라면 누가 뭐라 해도 중국 전국시대의 의학자 편작(扁鵲:성은 진?秦, 이름은 완?緩, 자는 월인?越人)을 꼽을 것이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편작과 창공(倉公)이라는 두 의사의 전기를 마련해 ‘편작창공열전’을 남겼다. 아마 이것은 훌륭한 의사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 아닐까 싶다. 


편작은 약 2500년 전 발해군(오늘날 허베이(河北)성 동남부와 산둥(山東)성 서북부)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명의의 원조 격으로 그 의술이 얼마나 훌륭했었던지 죽은 사람도 살려낼 정도여서 사람들은 그에게 ‘신의(神醫)’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그때 춘추전국시대의 위(魏)나라 군주가 편작에게 “당신 3형제는 모두 의술에 정통 하다는데 대체 그 중 누가 가장 의술이 뛰어나오?”하고 물었다. 그런데 편작이 뜻밖에도 “큰 형이 가장 뛰어나고, 둘째 형이 그 다음이며, 제가 가장 떨어집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위왕은 다시 “그렇다면 어째서 당신의 명성이 가장 뛰어나단 말이오?”하고 물었다. 


이에 편작은 “큰 형님의 의술은 병의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치료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이에 형님은 병의 원인을 사전에 제거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의 명성이 외부로 전해질 수가 없지요. 그리고 둘째 형님의 의술은 병의 초기 증세를 치료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저 자신의 증상을 감기처럼 그냥 가볍게 치료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명성이 마을 정도에 머물 뿐이지요. 저는 중병만 주로 치료합니다. 사람들은 제가 몸의 혈(穴) 자리에 침을 꽂고 피를 뽑고 피부에 약을 붙이고 수술을 하는 등 법석을 떨기 때문에 제 의술이 뛰어나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니 제 명성이 전국에 알려질 수 밖에요”라고 대답했다.


이 내용을 보면 편작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겸손한지를 알 수 있고, 또한 편작의 말처럼 병의 예방이 우리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우리 주변에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질환 중 하나가 갑상선 질환일 것이다. 이젠 갑상선 질환은 하도 많이 들어서 사람들이 별로 병으로 심각하게 생각지도 않을 정도다.


평소 너무 피곤하고 추위를 많이 타서 몸이 약해 그러려니 했는데, 의사에게 가서 검사 해보니 갑상선 질환이라고 한다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된다. 주변에서 많이 들어는 봤지만 갑상선과 갑상선 질환들이 무엇이고 또한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우리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 이번 호에서는 갑상선 질환에 대해 나눠보고자 한다.


갑상선 질환은 흔히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데 여성이 남성에 비해 갑성선기능저하증 환자 수가 많은 이유는 일반적으로 자가면역 질환은 여성에서 더 흔하며,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도 자가면역성 갑상선염 (하시모토병)이기 때문일 것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보통 연령이 증가할수록 빈도가 높다. 환자 수 자체는 50대가 많았으나, 10만 명당 환자수로 보정하게 되면 연령군이 높아질수록 환자수도 증가하고 있어 50대가 갑상선기능저하증 호발연령층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한국의 경우 2010년에서 2014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연평균 증가율을 성별, 연령별로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노년층(60대?70대)의 연평균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여성은 노년층 외에 30대 여성에서도 5.5%의 증가율을 보였다.

 

정의


갑상선(Thyroid.甲狀腺)은 목의 앞쪽 ‘아담의 사과’라는 목울대 바로 뒤에 위치(목의 한가운데 앞으로 튀어 나온 물렁뼈(갑상연골) 바로 아래쪽에서 기관의 주위를 나비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으며 한 쪽 날개는 폭이 2cm, 높이 5cm 정도이고 무게는 양쪽을 합하여 약 15-20g 정도이다. 정상인에서는 겉으로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다.)한 내분비샘으로 이곳에서 신진대사와 성장에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이 나온다. 


즉, 내분비기관으로, 뇌에 있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신호를 받아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하는 기관이다. 


이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인체에 난로의 장작불 같은 역할을 하는데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이러한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는 뇌 속에 있는 뇌하수체의 조절을 받고 있으며, 뇌하수체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을 분비하여 갑상선의 기능을 조절한다.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면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과 분비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같이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생기는 경우를 갑상선기능항진증, 


반면에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는 경우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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