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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Asthma)(3)-유발하는 항원을 피하는 것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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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면역요법


여러 가지 검사로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의 원인물질이 밝혀졌다면 환경요법과 약물요법을 우선적으로 적극 시행해 본다. 그러나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반응이 있어도 부작용이 심할 때, 원인물질을 피할 수 없는 경우에는 면역요법을 추천한다.


 4. 기타요법(기생충요법)


최근 한국에서 북한 군인이 JSA를 통해 귀순하다 총맞아 수술하던 중 기생충이 많이 나왔다는 기사를 접하고 많은 사람들이 놀란 적이 있었다. 그런데 멕시코 등 세계 각지에서는 기생충 요법을 사용한다고 한다. 특히 멕시코에서는 구충(Ancylostoma)을 팔에 패치로 붙여 피부를 통해 기생충이 체내로 침투하고, 장 속에 자리잡아 번식하면 과민반응을 완화한다. 이 요법을 받으러 멕시코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한다. 

 

 

 

 

 


다만 무균배양 등 기생충의 위생관리가 부족할 경우 2차 감염의 위험성과 인간 기생충의 생활사의 완성으로 인구집단 내에 기생충 재창궐 등의 위험, 면역력 저하 환자의 구충(hookworm)의 중감염 위험성 등으로 반대하는 전문가도 많은 편이다. 


같은 원리로 크론병 환자에게도 무균상태로 사육된 실험용 돼지에게서 얻는 돼지 편충을 이용한 치료법이 있다. 무균상태로 공급된 돼지 편충은 돼지를 숙주로 하던 기생충이라 인체의 장기 조직내로 침투하지 못하고 12주 이상 살지 못하여 안전성이 높다. 반면 12주로 치료기간이 짧아 반복적으로 투여하여야 하며 위생적인 대신 고비용으로 1회 투여당 400만원 정도 한다고 한다.


한국의 경우 국내에서 쉽게 다량 구입 가능하고 인체에 거의 무해한 미야타흡충을 이용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장내 기생충은 공룡시대부터 생물의 장 속에 살았는데, 구충제의 보급으로 계속 같이 살던 녀석을 갑자기 쫓아내서 체내 균형이 무너져 과민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라는 이론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치료로 알레르기 유발 항원(allergen)의 회피가 중요하다. 그 중 집먼지진드기가 많은 카펫은 꼭 피해야 하는 물건 중 하나다.

 

한의학적 관점에서의 천식


한의학의 경전(經典)으로 추앙받는 《황제내경》에서는 '폐주비(肺主鼻)'라 하여 코를 폐와 연결된 구멍으로 보고, 가을철 건강관리를 폐기(肺氣)와 관련 짓고 있다. 《동의보감》 외형편의 '코(鼻)' 문(門)에서도 '코를 잘 통하게 해야 코로 드나드는 기운이 단전으로 들어간다'는 도가의 경문 《황정경(黃庭經)》을 인용하여 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코에 물을 대어 폐를 윤택하게 하는 것을 코의 양생법의 하나로 들고 있다.


한의학에서 천식이란 호흡조절이 실조된 것으로 한의학적으로 호기(呼氣)를 담당하는 폐와 흡기(吸氣)를 담당하는 신(腎) 및 오장(五臟)을 조절하는 비토(脾土)의 기능실조(機能失調)로 야기된 상태를 말한다. 


직접적인 유발요인으로는 환경적인 요인이 가장 많고, 정신적인 요인도 포함하고 있다. 칠정(七情)의 손상과 상기(上氣)의 급촉으로 인하여 발작되기도 하는데, 이는 곧 신경성 소인을 말한 것이다.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염증의 열로 인하여 기관지나 폐포 내에 담(痰)이 말라붙게 된다. 그렇게 되면 호흡곤란증이 발생하게 된다. 


한의에서는 항염증요법을 위하여 활혈거어(活血祛瘀)의 효능이 있는 도인, 단삼, 천궁, 수질과 같은 약물과 거담(祛痰)효능이 있는 백과, 백개자, 소자, 반하 등의 약물을 병증에 따라 선택하여 치료한다. 


또 기관지를 확장시켜주고 기관지 경련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행인, 선퇴 등의 약물을 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 치료법은 각각 독립된 것이 아니라 상호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므로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적절히 조합되어서 전문 한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의한 한약이나 침구 요법을 사용해야 한다.


한의에서는 이런 치료법을 근거로 해서 발작기와 완해기로 나누어 치료에 임하게 된다. 침구 치료는 천식에 있어 유효한 경혈점에 침을 놓아 비, 폐, 신 기능을 활성화함과 동시에 증상을 완화시키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한약의 효과를 더욱 높인다.


발작기 치료 


발작기이며 실증(實證)일 경우의 치료 목표는 기관지 점막의 부종, 기관지 평활근 수축, 점액의 과다분비, 환기의 불균형 등을 천식의 발작 전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풍한(風寒), 담탁(痰濁), 폐열(肺熱) 등의 원인을 없애주는 치료를 하는 것이다.


1)풍한형의 경우에는 기관지를 따뜻하게 해주는 소청룡탕(小靑龍湯), 2)담탁형의 경우에는 기관지의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삼자양친탕(三子養親湯), 3)폐열형의 경우에는 기관지의 열을 풀어주는 해표이진탕(解表二陳湯) 등을 응용하여 체질과 병증에 따라 약물을 적절히 가감하여 한의사가 진단을 하고 치료를 하게 된다. 


완해기 치료


완해기이며 허증(虛證)일 경우에는 폐(肺), 비(脾), 신(腎)의 허한 상태를 개선시키며, 동시에 체질적인 소인도 개선시키는 치료를 한다.


1)폐허(肺虛)한 경우에는 폐의 기운을 보충해주는 생맥산(生脈散)이나 보폐탕(補肺湯), 2)비허(脾虛)한 경우에는 소화력을 증진시켜주는 육군자탕(六君子湯), 3)신허(腎虛)한 경우에는 하초와 신장의 기능을 보충해주는 금궤신기환(金?腎氣丸), 금수육군전(金水六君煎) 등의 처방을 응용하되 체질적인 소인을 같이 고려하고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치료도 하게 된다. 

 

예방 


소아 천식의 절반은 성인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성인 천식으로 지속된다. 천식 소인이 있는 사람은 상기도 감염으로 인한 급성 기도 폐색을 겪을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이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다. 


천식은 일종의 알레르기 질환으로 현재로서는 천식을 유발하는 항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즉, 유발인자와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고 평상시에 건강관리를 잘하여 감기에 걸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고, 날씨가 흐리거나 저기압일 때 천식 환자들은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낄 수 있으므로 특히 겨울철 외출 시 마스크와 목도리 등으로 호흡기를 보호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담배연기는 강한 자극효과로 기관지 수축을 일으킬 수 있고, 옆에서 피우는 담배연기를 맡게 되더라도 이런 증세가 유발되므로 천식을 앓는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담배를 끓어야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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