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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건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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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력의 강화, 몸 속 독소 제거가 중요

 

 

(지난 호에 이어)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건선, 여드름 등 각종 피부질환은 우리 몸 속의 면역기능과 순환기능이 불완전해서 쌓인 독소가 피부 바깥으로 표출되어 나타난 결과로 본다.


건선이 있는 사람들은 피부에 독소를 과도하게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한의치료의 주 목적은 체질의 개선으로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분화하는 피부 세포 주기를 정상화 시키고 몸 속의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시켜 피부의 과도한 부담을 덜어주는 원리로 침이나 한약 처방을 한다.


그러므로 환자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몸을 정화할 때,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며, 특히 장이 잘 동작하게 하기 위해서 공복일 때에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건선을 혈분(血分)에 열이 있는 사람이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외부의 자극요인을 접할 때 생기는 것으로 본다. 혈분의 열이란 서양의학적으로는 혈액 속 면역 물질과 호르몬 대사 및 혈액 조성의 이상, 즉 면역계의 이상 및 과민반응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건선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몸 속에 축적된 열을 내리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하며 열을 발생시키는 생활 속의 요인을 잡아주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이 해결되지 않을 때 건선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환자를 힘들게 할 수 있다.


즉, 오장육부에서 발생한 열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피부로 나타나 피부의 정혈허(精血虛) 소견이 심해져 피부가 건조하여 건선이나 아토피 질환이 생기거나 혈과 진액의 부족으로 인한 풍의 발생으로 보고 있다.


즉, 증상은 피부에 나타나고 있지만 그 질환의 근본 원인은 몸의 내부에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외용제나 바르는 보습제 등의 치료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몸의 내부를 다스리는 근본적인 치료 즉, 면역력의 강화, 몸 속의 독소를 제거하는 치료가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또한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혈과 진액이 부족해 생기는 건선이 심해지거나 컴퓨터를 많이 하고 밤늦게 자는 성인형 건성 아토피 피부염 질환은 한의 치료에선 자음, 보혈(滋陰, 補血)제를 가미한 한약 처방이나 침 치료가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또한 노인성 피부질환인 건선이나 소양증은 대부분 정혈허(精血虛)가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역시 자음, 보혈(滋陰, 補血)제 가미방을 위주로 처방하며 혈이 부족하여서 풍이 생긴 경우는 풍을 없애는 약들을 가미하여 처방한다.


증상이 오래되어 혈액순환 장애나 어혈이 생긴 경우에는 혈액 순환을 돕고 어혈을 제거하는 활혈거어약(活血祛瘀藥)들을 가미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열을 발생시키는 요인 중 가장 큰 부분은 스트레스와 음식이다. 


육체적인 활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열심히 운동한 것이 아까워서라도 해로운 음식을 피하고 건강한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식단에 유의하여, 장기적으로 체력을 올리는 것도 건선을 치료하는 좋은 방법이다.


적절한 운동은 굉장히 중요한데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운동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부적절하거나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피부건선의 회복력을 떨어뜨리고, 스포츠 손상을 유발하는 등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건선은 외적인 치료보다 내적인 치료가 더욱 중요한 질환으로 개인의 생활관리가 뒷받침되어야 완치가 가능하다.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되기 쉽다. 건선성 관절염이 있는 경우라면 특히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운동을 하면 알러지 증상이 나타나는 ‘운동유발성 과민증’이 있거나, 건선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어 전신에서 열감이 느껴지는 등 정도가 심한 경우라면 과도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 험한 산에 오르거나 조깅, 수영 등 강도 높은 운동을 했을 때 두드러기가 생기고 전신이 가려워지거나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 경미한 정도라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특히 천식이 있거나,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평상시 더운 곳에 들어갔을 때 두드러기가 생긴다면,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가벼운 산책이나 요가, 스트레칭 정도만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건선치료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운동방법으로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우리 몸의 말초부위까지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도와주거나 점심 식사 후 15~2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하며 햇볕을 쬐는 것이 건선 증상의 완화 및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처럼 가벼운 운동은 건선치료에 직, 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 아울러 건강한 식생활 또한 건선치료에 중요하다.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인스턴트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는 몸에 각종 염증을 유발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이는 건강한 음식을 통해 섭취되어야 할 필수 영양소의 섭취 기회를 뺏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래서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건선 환자들에게서 가려움이나 인설, 발진 등 건선 증상의 악화가 잘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침이나 한약 처방은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 소개를 생략하고 이번 호에서는 이전 아토피 편에서 소개했던 내용에 보충해서 환자들이 생활하면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 소개한 한약초는 중국타운 한약재상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1. 숯과 함께하는 목초액 목욕법 


 물 온도를 40도 정도로 하여 숯 3kg 이상을 양파포에 넣어서 욕탕에 담가둔 후 목초액 커피잔 한 잔 정도(100ml)를 욕탕에 부어 목욕을 한다. 


2. 삼백초 


삼백초 새잎을 잘 씻어 이틀 정도 음지에서 말린 뒤 건조시킨다. 건조된 약초를 잘게 썰어 주먹만한 정도의 분량을 거즈에 싼다. 그것을 주전자에 넣고 500ml의 물로 1시간 정도 약한 불에 달여 먹인다. 


3. 어성초 


어성초 달인 물로 마사지하듯 문질러준다. 


4. 알로에 


알로에 잎의 가지를 떼어내고 깨끗하게 씻어낸 다음 껍질을 벗겨낸다. 즙이 나오는 곳을 아토피 환부에 붙이고 휴지나 거즈로 덮은 다음 붕대로 감아 2~3시간이 지나면 떼어내는데 하루 1~2회 갈아 붙인다. 하지만 알러지가 심한 경우에는 즉시 중지한다. 


5. 쑥 


쑥을 식초에 담가 두었다가 가려움증이 심한 부위에 바르거나 물에 달인 것을 가려운 부위에 발라주면 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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