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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안과 질환들(4)-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온 ‘백내장’(cata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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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눈 속에 있는 혼탁 물질의 그림자가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보고자 하는 방향을 따라 다니면서 보이는데 맑은 하늘이나 하얀 벽, 하얀 종이를 배경으로 보았을 때는 더욱 뚜렷하게 보인다. 시선의 중심에 있는 경우도 있고 조금 옆에 위치할 수도 있다.


 혼탁 물질이 망막 가까이에 위치해 있을 때 그림자가 짙기 때문에 증상이 더욱 심한 경향이 있다. 비문증은 한 번 생기면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혼탁의 위치와 모양이 바뀌면서 호전될 수도 있다.

 

 

 


 또한 그 이물질의 크기가 크지 않고 반투명한 경우가 많아 시력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게 대부분이지만 눈앞에 계속 무언가가 보인다는 사실과 눈앞에 보이는 부유물이 점차 늘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심각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우울증에 따른 정신의학과 진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 비문증은 원인도 모른 채 방치하면 늘어날 수 있고, 반투명했던 게 흑점이 될 수 있다.


 망막이 박리되는 경우에도 갑자기 새로운 비문증상이 생기거나 눈 속에서 번갯불처럼 번쩍이는 현상을 느끼게 된다. 망막박리란 시신경층이 안구에서 떨어져 나와 시력을 잃게 만드는 심각한 질병이다.


 비문증상과 비슷한 것으로 번갯불 현상(광시증, 光視症)이 있는데 눈을 세게 부딪쳤을 때 눈앞에 불이 '번쩍'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유리체가 수축하면서 망막을 당기게 되면 이것이 눈 속에서 불이 번쩍하는 느낌을 주게 된다. 수 주에서 수개월 동안 없어졌다가 다시 생기기도 하고 나이가 들수록 흔히 나타난다.


 눈 속에서 번갯불이 번쩍이는 증상은 편두통이 있는 경우에도 나타나며, 나이가 많아지면서 자연히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이 증상만 갖고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진단


 먼저 비문증이 의심되는 환자는 당뇨, 고혈압 등 과거 병력과 최근 외상 여부, 증상의 발생 시기 및 떠다니는 물체의 모양과 크기, 시력 저하, 광시증 등 동반 증상의 유무 등을 확인하고 안구를 생체현미경을 통해 관찰하는 세극등 검사를 통해 눈의 염증 여부, 안저의 이상 여부 등을 판단하게 된다.


 비문증은 일반적으로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따라서 눈앞에 검은 실이 떠다닌다고 해서 그것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말고 자연스레 무시하는 것이 좋고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비문증이 있는 사람은 그 물체에 대해 자꾸 신경을 집중시키는 습관이 생기는데 신경을 집중시키고 걱정을 하는 행위는 증상을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손해다.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안과의사의 검진을 통해 그 현상이 단순한 비문증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그 물체를 무시하고 잊어버리는 것이다. 떠다니는 물체가 숫자나 크기에 있어서 여러 달 동안 변화가 없다면 이 자체로는 수술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갑자기 검은 실 같은 것의 개수가 늘어나거나 눈앞에 무언가가 가려지는 듯한 증상이 느껴질 경우 병적인 비문증(망막박리에 의한)으로 진행하는 초기 단계일 수 있으므로 안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생리적인 변화에 의한 비문증일지라도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 크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이면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에 의해 발생되는 기계적인 충격파를 이용하여 커다란 부유물을 작게 부수거나 흐트러뜨림으로써 증상을 경감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눈 속에는 충격파로 없앨 부유물뿐만 아니라 연약하고도 매우 중요한 망막과 유리체 등이 있는데 이 충격파가 전달되어 망막에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부유물이 깨지면서 숫자가 더 늘어나게 되어 결과적으로 불편감이 더 커지는 경우도 있다.


 필자의 치료 경험에 의하면 비문증 또한 눈의 노화에서 온 질병이므로 눈 주변과 눈에 관련된 혈자리에 침을 놓아 망막 주변에 충분한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여 노화된 조직을 다시 재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리에 맞춘 치료 침 치료 효과도 상당히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예방


 항상 강조하듯이 예방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우선 평소 눈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쓰자. 스마트폰, 컴퓨터, 그리고 위키질의 사용시간을 줄이고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 일정 시간마다 눈 주변을 지압해서 눈의 피로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눈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것도 눈의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베리류, 결명자, 시금치, 당근 등이 대표적인 눈 건강 식재료인데 결명자는 그냥 먹기 힘듦으로 차로 끓여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볼수 있다.


 6)백내장


 백내장(cataract)이란 우리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온 상태를 말하며, 백내장이 진행되면 시야가 안개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게 된다.


 백내장 초기에는 특수한 기계를 이용해 관찰해야 진달할 수 있지만 수정체 혼탁이 심해지면 육안으로도 눈동자가 하얗게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병명이 백내장(白內障)이 된 것이다. 


 백내장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현상이다. 즉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게 되고 수정체 구성성분이 변하면서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것이다.


 60대가 넘어가면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듯 나이가 들면서 경도의 백내장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다른 원인으로는 당뇨병 등의 전신질환, 눈에 직접 외상을 당한 경우, 선천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 스테로이드제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은 시력감소가 주 증상이지만 눈물이 나고 눈이 충혈 되거나 눈곱이 끼는 것은 백내장 증상이 아니다. 성인의 경우 본인이 시력 감퇴를 느껴 검사를 받고 질병을 알 수 있지만 선천성백내장의 경우 아이들과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해 잘못하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백내장이 있다고 무조건 수술할 필요는 없다. 대개 수술시기는 독서나 운전상 문제 또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을 때 원활한 삶과 안전운전 등을 위해 바로 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을 너무 오래 방치하면 백내장 제거가 매우 어려울 수 있으며 두 눈에 다 생겼을 때는 더 나쁜 쪽부터 먼저 시술해 완치된 후 다른 쪽을 시술한다. 


 시술 수 일 전부터 아스피린과 항응고제를 먹지 않아야 하며, 시술 약 6시간 전부터 먹고 마시는 것을 금해야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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