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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골신경통(3)-‘보골지’는 허리와 무릎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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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좌골신경통이 있으면 하루 이틀 그냥 쉴 수도 있지만, 신경통에 좋은 운동을 조금씩 하는 게 제일 좋다. 그냥 쉬면 통증이 완화될지는 몰라도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는 것은 사실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등과 척추 디스크 부위를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1)근육 강화 운동


 복부와 등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은 좌골 신경에 좋다.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하고, 스트레칭도 같이 해야 한다. 좌골신경통이 완화되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진단에 따른 운동


 전문가를 만나면, 환자의 좌골신경통의 원인에 따라 다른 운동법을 알려줄 것이다. 잘못된 운동은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원인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


 3)스트레칭 운동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다음과 같은 스트레칭 운동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더 좋다.


(1)이상근 스트레칭
(2)허리 아랫부분 스트레칭
(3)햄스트링 스트레칭
(4)쭉 뻗는 운동
(5)등을 구부리는 운동
(6)등 위쪽을 구부리는 운동
(7)동그랗게 말아 올리거나 복근을 단련시키는 운동

 


 좌골신경통에 좋은 약초

 

 

 

 


 한의에서 요통이나 좌골신경통에 사용할 수 있는 약초로는 활혈(活血)시키며 경락을 풀어주는 약제를 사용하는데, 근육을 강하게 만들며 뼈를 튼튼히 하고, 몸안의 습을 없애 통증을 없애며, 경락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 순환을 도와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작용을 한다.


 흔히 상기생, 상지, 가시오가피, 모과, 음양곽, 수골초, 계혈등, 독활, 파고지(보골지), 두충, 우슬, 신절초, 속단, 유향, 몰약, 당귀, 토사자 등의 약초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들 중 몇 가지 약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1)가시오가피 :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정신적 육체적 피로회복, 동맥경화, 관절염, 신경장애, 성장기 어린이에 좋고, 관절염 및 골다공증에도 좋다.


 2)우슬 : 관절에 좋다고 알려진 우슬은 관절통, 생리통, 요통에 쓰이며 정력을 보호해주고, 힘줄과 근육을 강화시키는 작용을 하며, 다리를 강하게 만들어 어혈을 풀어준다.


 3)토사자 : 무릎과 허리에 상당히 좋으며, 저린 증상에 좋다. 하지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4)두충 : 다리가 시리거나 등뼈와 허리가 아픈 것에 좋으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여 경직을 막아주고, 고혈압과 성기능 장애에도 좋으며, 특히 갑자기 요통이 오는 경우에 좋다.


 5)상지 : 뽕나무가지로 불리며 팔다리가 아플 때 큰 효과가 있고, 관절의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서 모든 관절염에 효과가 좋으며, 말린 후 꾸준히 달여 먹으면 암세포 크기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7)모과 : 상체보다 하체가 약한 사람들의 하지무력증이나 무릎과 허리의 운동 마비에 도움을 주고, 근육이 당겨 목이 돌아가지 않거나 뼈마디가 아플 때 그리고 산모 모유부족에도 좋다.


 8)보골지: 흔히 “파고지”라고도 부른다. 파고지는 강장제로서 정수(精髓)를 풍부하게 해주고, 양위증, 허리와 무릎의 시림, 정액이 저절로 흘러나오거나 소변을 자주 보게될 때, 여성의 생리불순이나 자궁냉증에도 효과가 있고, 또한 배가 차며 아침에 설사를 하는 사람에게도 효과가 좋다. 


 한의 명서 “본초강목(本草綱目)”을 저술한 중국 명나라 이시진은 보골지에 대해서 “신(腎)의 양기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설사를 치료하며, 생명의 근원인 양기(陽氣)를 잘 통하게 하고, 단전(丹田)을 따뜻하게 하고, 정신을 잘 가다듬게 한다.”고 하였다.


 보골지에는 예전부터 내려오는 재미있는 설화가 있는데 두 가지를 소개하면서 마치고자 한다.


 (첫 번째) 옛날 어느 고을에 ‘원’이라는 선비가 ‘낭’이라는 부인과 금실 좋게 살았다. 원은 학식 있는 선비였지만 늦은 나이까지 벼슬길에 오르지 못했다. 낭은 과거시험을 준비하며 학문을 닦는 원을 지극정성으로 뒷바라지했다. 낭은 원의 체력보강과 공부에 도움을 주는 약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원이 한양의 과거 길에 오르는 날 어렵게 구한 약을 봇짐 속에 넣어주었다. 그리고 잘 챙겨 먹으라고 신신당부했다.


 한양에 도착해 공부를 시작한 원은 낭이 챙겨준 약을 삼시세끼 정성껏 달여 먹었다. 그런데 약효가 돌았는지 책장을 펴자마자 정력이 왕성해져 참을 수가 없었다. 낭이 옆에 있었다면 당장 품었겠지만 우선 수음으로 사정을 시도했다. 그런데 몸에서 나온 정액이 얼마나 세차던지 책상 위에 펴놓은 책장을 뚫고 나갔다. 원은 이름도 모르는 그 약재의 효력에 놀랐다. 그러나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욕정을 참아가며 공부했다.


 어렵사리 과거에 급제한 원은 그 약재를 계속 복용했다. 벼슬길에 올라서도 넘쳐나는 양기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했고, 슬하에 많은 자식도 두었다. 원은 그 약재를 오래된 책장을 찢어 놓았다는 의미로 파고지(破古紙)라 이름 지었다. 훗날 파고지라는 이름을 의서에 올리기에 너무 경박하다 하여 보골지(補骨脂)로도 불렀다. 골수를 보강하고 기름지게 한다는 의미다.


 (두번째) 중국 당(唐)나라 원화(元和)7년, 남해지방 절도사인 정상국(鄭相國)의 나이가 75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방사와 그 지역의 습한 기후로 체력과 정력도 쇠약해져 질병으로 고생하였다.


 그래서 많은 의원을 청하였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내 병을 고칠 의원이 없단 말인가?" 정상국이 탄식을 하고 있는데, 하인이 들어와 고했다. "가릉국(訶陵國)의 이마사(李摩詞) 성주님이 오셨습니다.


 이마사와 세상 이야기를 나누다가 정상국은 자신의 병을 하소연 하였다. 이 말을 들은 이마사 성주는 그에게 파고지를 들도록 권유하였다.


 "파고지 열량(兩)을 깨끗이 씻어서 호도 알맹이 열량과 함께 꿀을 버무리고 , 매일 아침저녁으로 청주 2홉과 버무린 꿀 한 숟가락씩을 복용하십시오."


 그는 이마사 성주의 처방대로 하였다. 그랬더니 그것을 복용한지 반달만에 체력이 회복되고, 정력도 풍부해져 양기가 되살아났다. 그래서 정상국은 마지막 여생을 즐기며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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