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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울림 이명증(耳鳴症, tinnitu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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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울림 이명증(耳鳴症, tinnitus)(2)

 

 (지난 호에 이어)

 또한 소음으로 인한 청력 상실, 이독성을 갖는 약재들의 부작용으로 자각적 이명을 초래할 수 있는데, 난청을 동반할 수도, 동반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그 자체로서는 이독성이 없는 투여량에도 큰 소음에 의한 손상을 크게 할 수 있다.

 

 자각성 이명은 또한 아스피린과 같은 몇몇 약들의 부작용일 수 있으며, 세레토닌의 활동 수준이 비정상적으로 낮을 때 생길 수 있다. 자각성 이명은 항부정맥약인 퀴니딘의 부작용으로도 생길 수 있다고 한다.

 

 260가지가 넘는 약재들이 그 부작용으로 이명을 발생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어쨌거나, 아직 많은 경우에 근본적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이명증은 향정신성 의약품인 벤조디아제핀 금단 증후군의 일부로서 벤조디아제핀의 치료용량을 중단하였을 때 일어날 수 있다. 이 증상은 때로는 수개월간 지속될 수도 있다.

 

 이명에 좋은 식품을 소개하면 대표적으로 아연을 들 수 있다. 감각기와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아연(Zn)이다. 아연은 세포의 분열과 재생에 깊은 관련이 있으며 나아가 세포의 활성에도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한다.

 

 또한 독일의 연구 자료에 청신경의 구조에 아연이 작용한다는 발표가 있으며, 미국에서는 노인성 난청의 30% 정도가 아연을 섭취함으로써 증상이 개선되었으며 이명이나 노인성 난청의 치료나 예방에도 아연은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아연 성분이 포함된 음식들이 이명치료에 좋기 때문에 김, 미역과 같은 해조류와 쇠고기, 소의 간 등의 육류, 그리고 계란 노른자를 통해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아연을 많이 함유하고 이명에 좋은 식품을 소개하면

 

1)기호음료 : 코코아, 현미차, 녹차, 홍차

2)어패류 : 굴, 소라, 꽁치, 어란

3)해조류 : 김, 미역, 한천

4)콩류 : 콩고물, 된장, 청국장, 팥

5)열매류 : 아몬드, 호박씨, 밤, 볶은 깨

6)곡류 : 메밀가루, 현미, 보리, 미숫가루

7)육류 : 쇠고기, 돼지고기, 소간

8)계란류 : 계란 노른자

9)야채류 : 건조시킨 버섯, 파슬리

 

 이 음식들은 이명은 물론 노인성난청에도 도움이 된다. 반대로 짠 음식을 통한 염분 섭취는 줄여야 한다.

 

 또 식습관 외에도 과도한 피로를 피해야 하며,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공연장 등 소음이 심한 곳에서는 귀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야 하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유지하는 생활 습관이 이명 예방에 도움이 된다.

 

 참고로 아연이 부족하면 보고, 냄새 맡고, 듣고, 맛을 보고, 평행조절 같은 오감에 장애가 발생하는데 이중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이 미각장애다. 더 진행되면 야맹증 같은 시각장애나 후각이상, 탈모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명에 대한 치료법은 전음성과 감각 신경성으로 나누면

 

 1)전음성- 전음성 이명 난청이란, 소리의 전달과정 중 외이도로부터 이소골까지의 단계, 즉 외이나 중이에 이상이 생긴 경우로(예로 귀지가 막혔거나, 고막이 찢어졌거나, 중이염이 생긴 경우) 이때는 양방의 약물치료나 수술 등으로 이명이나 청력개선이 가능하다.

 

 2)감각신경성- 감각 신경성 이명 난청이란, 내이에 해당하는 달팽이관이나 청신경 등에 이상이 생긴 경우로 돌발성 이명, 난청, 소음성, 누인성, 메니에르병 등으로 진단받은 대다수 환자들이 수술이 불가능해 치료를 포기하고 적응하고 지내야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스테로이드 호르몬제나 혈액순환 개선제, 신경안정제 등을 약물 치료로 활용하거나 이명차폐기라는 귀울림과 유사한 소리를 귀에 들려주어 이명을 못 느끼게 해주거나 듣기 좋은 음악을 조용히 틀어주는 음악요법, 그리고 보청기를 통한 청력보조 등이 일반적인 치료방법이다.

 

 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이 이명을 어떻게 분석하고 치료하는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한의학에서 보는 이명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소리를 듣는 귀 자체의 질환을 제외하고도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원인이 존재한다. 귀의 청신경 세포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귀 질환인 이명난청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인체 내 장기의 기능적 불균형 상태와 상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대부분 신기(腎氣)가 허(虛)하거나 간담의 화(火)가 항진하여 유발되는 것으로 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즉, 이명을 증상과 체질에 따라 치료하며, 특히 귀, 코, 눈 등의 감각기관은 인체 내의 오장육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눈은 간, 코는 폐, 귀는 신장과 연결하여 진단하며 이러한 장기들의 불균형 상태를 균형있게 바로 잡아 주면서 자연스럽게 귀의 이상 증상을 호전시킨다.

 

 이명은 증상으로 크게 허(虛)증과 실(實)증으로 구분하면

 

 1)실증- 실증은 자주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등 간 기능의 지나친 기능 항진으로 생기는 간화이명이 있고, 기름진 음식, 맵고 자극적인 음식 등을 과다 섭취한 담화 이명이 있어 간화를 억제시키고 담화를 제거하여 주는 처방을 한다.

 증상으로는 귀울림이 나며 다소 막히는 듯한 감이 나타나고 그 소리가 크며 손으로 막았을 때 소리가 큰 편이며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2)허증- 허증은 체내의 귀 주위의 기의 순환이 저하되게 하는 소화장애 등과 만성피로 등의 기허증(氣虛症)이 있고, 이 경우에는 기를 보강해 주어야 하며 혈액 공급과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혈허증(血虛症)에는 혈액을 보충해 주어야 하며, 신허(腎虛)로 귀 주위의 영양물질의 공급이 충분치 못한 때는 신장에 정혈(精血)을 보충해 준다.

 증상으로는 귀울림이 있다 없다 하거나 피로할 때나 밤이 되었을 때 좀 더 심하게 귀울림이 나타나고 손으로 막으면 약간 편한 느낌이 든다.

 

 한의학적인 원인에 따른 구체적인 분류를 하면

 

 1)기허(氣虛)이명

 소화기가 허약해지거나 혈관내의 기가 울결하여 발생하거나 혹은 중병을 앓은 후에 나타나는데 귀울림은 때때로 일어나고 매미 우는 소리나 북소리, 물소리가 들린다.

 2)혈허(血虛)이명

 산후에 하혈을 과다하게 하였거나 혹은 출혈을 하여 체내의 혈액 부족으로 귀내(耳內)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이명이 나타난다.

 3)신허(腎虛)이명

 귀는 신과 통해있는 장기이다. 신허는 정혈의 이상과 부족을 말한다. 성생활 과다로 정혈(精血)을 손상하여 신정, 즉 인체의 근본적인 영양물질이 부족하여 기를 보강해주지 못하여 청력이 떨어지거나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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