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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원에서는 장례 책임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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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양로원(Nursing Home)에 부모님이 계신데요, 만약 양로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실 경우 양로원에서 모든 장례절차를 책임져주나요?

 

 답: 많은 분들이 그렇게 믿고 계십니다. 그러나 양로원에서는 입소자께서 돌아가셨을 경우 돌아가신 분의 어떤 장례절차도 책임질 의무가 없습니다. 집에서 혹은 병원에서 돌아가셨을 경우와 같은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경우 모든 장례절차와 비용은 유가족의 책임이 됩니다.

 

예전에는 양로원의 입소자께서 돌아가신 후 친가친척과의 연락이 되질 않아서 양로원측에서 곤란을 겪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많은 양로원에서는 입소자의 사후를 대비해 가족이 미리 장례절차를 준비하였을 경우에만 입소를 허가하고 있습니다.

 

양로원에 부모님을 모신 가족은 입소자의 사후를 대비해 적어도 특정 장의사를 선택해 놓으시고 장례절차를 서류상이라도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유가족에게나 양로원측에 사후 큰 부담을 주지 않게 됩니다.

 

그에 대한 준비 과정은 장의사에 연락 하시면 아무 조건이나 비용없이 장례를 미리 준비하실수 있습니다. 양로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시는 분은 대부분 양로원 시설에서 돌아가시나 가끔은 돌아가시기 전 병원으로 옮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독한 시신은 얼굴 만져도 괜찮아” 

 
문: 어떤 분의 얘기를 들어보면 장의사에 가서 조객 방문 시나 장례예식 때 유가족이나 친지들이 고인의 얼굴이나 손을 만지거나 혹은 작별 키스를 해주는 것이 건강에 나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인가요?

 

 답: 그렇지 않습니다. 관을 열어놓고 조객방문이나 장례예식을 치른다는 것은 시신방부 처리(Embalming)를 했다는 뜻이 됩니다. 한국에서 주로 행해지는 ‘염’과는 달리 이곳에서 행해지는 시신방부처리는 고인이 어떠한 병으로 돌아 가셨는지에 상관 없이 시신을 안과 밖으로 99.99% 소독하여 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고인을 소독한다는 표현이 혐오스러울 수 있으시겠지만 이 과정은 북미에서 100년 이상 해오던 과정으로 유가족과 조객들의 건강을 위하여 그리고 3일장이나 그 이상 걸리는 장례에서 시신을 보존 가능케 하는 방법으로 이곳 북미 대중에게 익숙해져 있는 과정입니다.

 

몸 안을 깨끗이 하기 위하여 주사를 맞는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입니다. 사실 카톨릭교의 장례나 힌두교의 장례예식에 가보시면 유가족들이 고인에게 작별키스를 하거나 손을 만지며 슬퍼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어떤 경우는 시신을 껴안으며 오열하는 가족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 드렸듯이 방부처리를 거친 시신은 아무 걱정 없이 산 사람을 대하듯이 만지셔도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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