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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 내고 당당한 투표를-임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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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한인회 제 36 대 선거 날짜가 3 월 23 일로 잡혔습니다. 출마 인사도 두 분으로 경선이 확실해 보입니다. 


 선거가 경선이면 적어도 10 만 불의 돈이 생기니 좋은 일 아니냐 하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왜냐하면 투표를 하려면 회비를 내야 하는데 회장에 출마하신 분들이 뛰다 보면 예년의 경우 경쟁적으로 회비 대납에 몰두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공탁금도 3 만 달러나 되는데 거기다 회비를 대납해 주려면 그 대금만도 수만 달러가 들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더 안타까운 것은 대납에 대해서 무신경하거나 오히려 즐기는 경향도 보여 부끄럽고 실망감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언젠가 선거위원으로 등록 확인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이 3번이나 회비를 낸 것을 보고 “이럴 수가” 했더니, “한인회 돈이 생기는데 어때요”하고 오히려 핀잔을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도 아니고 이곳 캐나다에서 이래야 하는지, 정말 저는 낯이 부끄러웠습니다. 평상시에는 100명, 200명이 내던 회비가 선거 때는 3,000명까지 늘어나는 현실, 제발 올해는 대납 현상이 없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그리고 회비 납부를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도를 연구해주기 바랍니다. 저의 첫째 제안은 노인단체의 협조를 얻어 한카노인회나 한국노인회 등에서 회비를 받아주거나 신용조합에 회비창구를 마련하거나, 회장단이나 이사들이 천주교회나 교회 또는 단체 행사 등에 직접 찾아가 회비 접수를 한다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부디 이번 선거가 대납선거라는 불명예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납부하고, 당당한 투표에 임하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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