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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브라질 방문기(7)-조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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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아마존의 크기


아마존은 한반도의 34배가 넘는 면적(750만㎢)으로 페루, 안데스 산맥에서 시작되는 강과 울창한 정글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 세계 삼림의 30%를 차지하고 있어 세계 산소량의 20%를 공급하고 있다. 말 그대로 '세계의 허파'다.


세계에서 가장 큰 강, 아마존 강의 총 길이가 6,700 ㎞가 넘는다. 지류까지 합친다면 배로 여행할 수 있는 거리는 8만여 ㎞에 달한다. 


'녹색의 지옥' 이라고까지 말하는 정글 속. 다갈색의 물이 도도하게 흐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하천 아마존 강, 이 아마존의 한가운데에 있는 마나누스(Manaus)의 번영은 19세기 말, 고무 붐에서 시작되었다. 


우리 일행은 비행기를 타고 Manaus로 향하였다. 브라질 동북부에 있는 Natal에서 Manaus까지의 거리는 약 4,700km가 된다. 비행기로 약 5시간 걸린다. Toronto에서 Vancouver까지의 거리는 약 4,350km로 Natal에서 Manaus보다 가깝다. 


Manaus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아마존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배를 타고 아마존 강의 지류인 네그루강을 건너서 아마존 내륙으로 들어갔다. 아마존은 위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그렇게 첩첩 산중이 아니다. 그 안에는 호텔도 있고, 식당도 있고, 여러 가지 위락시설도 있어 어느 관광지나 마찬가지다. 


우리 일행은 Ariau Hotel을 정하고 아마존 내 관광에 나섰다. Ariau Hotel은 세계적인 기업가이자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인 빌 게이츠와 비틀즈의 멤버이며 우리 귀에 익은 노래 ‘Let it Be’를 부른 폴 메카트니가 체류하였던 것으로 인하여 유명한 호텔이다. 


이곳 아마존에 특이한 것은 우리가 체류한 호텔 입구에 약 10m나 되는 악어의 박제가 있어 아마존임을 알려준다. 또한 이곳 저곳에 주먹만한 조그만 날아다니는 원숭이들이 뛰어 다니고 있다. 이곳 원숭이의 종류는 60여종이 있다고 한다. 또한 파충류인 뱀 종류도 다양하다. 


이곳에 있는 조류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아름다운 앵무새 알라라(Arara)다. 알라라는 짝이 죽으면 혼자서 죽을 때까지 산다고 한다. 과거 남극 여행시에 펭귄 15만 마리가 산다는 섬을 방문했는데 그곳 펭귄도 짝을 잃으면 혼자 산다고 했다. 


우리 일행은 점심 식사 후에 후식으로 케이트를 먹으려고 상 위에 준비하였는데 어디 숨어있던 작은 원숭이가 갑자기 나타나 확 채가지고 도망가버렸다. 어처구니 없이 순식간에 당한 순간이었다.


지난 호에서 설명한 타잔의 집에서도 하루를 지냈다. 새벽이 되니 아침 일찍부터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저녁에는 배를 타고 악어가 있는 곳으로 가서 맨손으로 새끼 악어를 잡아보기도 하였다. 


그토록 염려하였던 말라리아나 황열 병은 없었다. 왜냐하면 이곳에서는 모기를 전혀 볼 수가 없었다. 왜 모기가 없느냐, 하고 물어보았더니 아마존은 겨울에 비가 6개월 동안 내리기 때문에 나무들이 10m ~15m 침수되고, 침수되어 있는 나무의 잎은 모두 떨어진다. 


이들 낙엽은 강물을 산성으로 변화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산성으로 변한 물 속에서는 모기가 살 수 없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4박 5일간의 아마존 2차 관광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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