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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브라질 방문기(2회)-조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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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4)축복받은 온화한 기후, 상파울루(Sao Paulo) 


상파울루(Sao Paulo)는 브라질에서 가장 부유하고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이다. 상파울루 주의 인구는 약 4,000만 명이며, 상파울루 시는 약 1,2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대도시다. 주요작물인 커피를 비롯해 전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절반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주민의 절대 다수가 도시지역에 살고 있다. 1950년대 이후 리우데자네이루를 제치고 브라질 최대의 도시로 떠오른 상파울루 시가 수도이다. 상파울루는 19세기 후반 커피 재배가 활발해지면서 대도시로 발전하였다. 


오늘날 상파울루는 브라질에서 가장 개발이 잘된 도시에 속한다. 특히 커피 생산량은 세계 총 생산액의 40%를 차지한다. 상파울루 시는 브라질을 넘어서 세계 커피 재배의 중심지다. 


상파울루는 또한 브라질 최고의 공업도시다.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공업 분야에서 큰 발전을 보이기 시작한 상파울루는 종전 후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의 대기업이 시내와 근교에 공장을 설립하면서 공업화가 가속되었다. 


상파울루는 ‘이민자들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유럽, 아프리카, 중동 이민자도 많고 아시아계에서는 일본계 이민자가 가장 많다. 한국 교민들은 약 5만여 명이지만 라틴아메리카에서는 가장 많은 수가 상파울루에 살고있다.


5)브라질의 동포실태


브라질과 한국은 1958년도에 국교를 정상화한 이후, 1963년 2월에 1차 농업이민을 시작하였다. 이민자들은 대부분 농업이민으로 왔으나 한국과 브라질과의 농업이 맞지 않아 대부분 도시로 재 진출하였다. 


처음에는 가지고 온 옷을 가가호호 돌며 파는 벤데(Vender)를 시작하였으나, 후에는 옷을 사다가 팔기 시작하여 옷 가게가 성행했다. 오늘날 상파울루 시내에 있는 봉헤찌로 거리는 한국인의 옷 도소매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옷을 만들거나 도소매를 하는 한인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한국식당, 식품점, 교회 등도 집결해 있다. 


6)상파울루의 불안한 치안


브라질의 정치, 경제의 중심지인 상파울루 시는 공공치안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에 따르면 경찰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 2001년 이래 상파울루 주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경찰관은 1,14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만 47명이 살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2년간 월평균 사망자를 웃도는 것이다.


숨진 경찰관의 85%(995명)는 비번 상태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범죄조직의 보복살해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도시 별로는 상파울루 시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4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곽까지 합치면 사망자 수는 701명으로 늘어난다.


또 2015년부터 지금까지 괴한의 공격을 받아 부상한 경찰관은 3,131명으로 파악됐다. 이와 같이 많은 경찰관이 희생되었으니 민간인은 얼마나 희생되었을까? 

 


 

▲괴한의 공격을 받아 숨진 경찰관 장례식 행렬. 

 

 

 

브라질을 관광코자 하는 사람은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알지 못하는 지역을 혼자서 절대로 여행하여서는 안 된다. 치안이 불안하므로 독자 여러분은 절대로 혼자 여행을 금하기 바란다. 가고 싶으면 브라질에 있는 여행사 또는 지인을 통하여 방문하기 바란다.


필자 역시 혼자서 여행을 한 일이 없다. 세계적인 유명한 관광도시 리오데자네이루(Rio de Janeiro)를 가고 싶었으나 자제하다가 5년 전에야 관광을 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오데자네이루 편에서 전하고자 한다. 


7)히우 갠치(Rio Quente)


포르투갈어에서 R은 H로 발음한다. 그래서 리오가 아닌 히우로 발음한다. Rio란 강이란 뜻이다. Quente란 덥다는 뜻이다. 그래서 히우 갠치(Rio Quente)는 더운 강이란 뜻이다. 


상파울루에서 히우 갠치까지는 비행기로 약 1시간 거리다. 한국인들은 온천장을 좋아하기 때문에 히우 갠치에 많이 간다. 필자도 며칠간을 쉬다가 왔다. 브라질에 있는 히우 갠치는 온천장이라기보다 온천 풀장이다. 풀장보다 더 큰 온천장이 맨 위에서부터 섭씨 48도, 섭씨 46도, 섭씨 44도와 같이 차차로 모든 풀장의 온도가 차이가 있다. 


맨 아래에는 더운 물이 한데 모여서 큰 호수를 이루고 있다. 히우 갠치는 브라질 북쪽 Rio Grande de Norte 주에도 있다. 그곳에도 약 20년 전에 가서 즐겼었다. 또한 Bolivia에도 있다. 지하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온천수를 이용하여 만든 온천장이다. 


8)산토스에 있는 무인도에서의 낚시


산토스 시는 상파울루 주의 대서양에 인접한 도시다. 산토스 시 앞에 무인도가 있다. 산토스 시에서 무인도까지 보트를 타고 약 30분 걸린다. 나는 상파울루 시에 거주하는 낚시를 아주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그곳 무인도에 낚시를 하러 몇 번 갔었다. 


상파울루 시에서 차를 타고 약 2시간을 가면 산토스 시가 나온다. 산토스 시의 대서양에 인접한 곳에 차를 세우고 무인도에 보트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무인도가 있다. 보트는 우리를 내려주고 돌아갔다가 전화를 하면 온다. 


크지 않은 섬으로 이제 우리들의 세상이다. 적당한 곳에 텐트를 치고 보통 2~3일을 묵으면서 낚시를 즐긴다. 식사는 준비하여 온 재료와 잡은 생선으로 충분하다. 그러다 보면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지낸다. 그 섬 안에는 두 곳의 자연수 폭포가 있어 샤워도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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