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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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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을 위한 건축과 주거환경-팬더믹 이후 비즈니스 업종 전망(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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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언택트(Untact), 즉 비대면 서비스로 옮겨간다는 것은 유인 서비스에서 무인 서비스로 바뀌게 된다는 말과 같다. 오랜 옛날에는 인간과 인간사이의 직접적인 소통과 접촉으로 모든 일상생활이 이루어졌었다. 그러나 과학이 발달하고 문명이 진일보되면서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끼리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전화가 발명되고, 더 나아가 굳이 한정된 장소가 아닌 어느 곳에서나 소통할 수 있게해 준 모바일폰으로, 그리고 여기에 더 진일보된 영상까지 보면서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라디오, TV방송도 통신의 발달이 가져온 비대면 서비스의 일부였다. 그리고 과거 서류나 문서를 사람이 직접 전달하여야 했지만 떨어져있어도 서류나 문서를 주고받을 수 있는 팩스가 발명되었고, 더 진화되어 이메일로 서류나 문서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고,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서명도 전자서명으로 대신할 수 있게 된것도 언택트의 시작과 발달로 볼 수 있다.

 

 음식점에서 서버나 오더를 받는 사람들을 대체하여 키오스크나 아이패드 등으로 전자메뉴를 사용하게 되면서 좀더 비대면 서비스가 대중화되어 가는 현상을 가져왔다. 그러나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팬더믹 이전에는 인건비를 줄이거나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는 측면에서 시작된 반면 지금은 바이러스의 전파로 질병이 걸리지 않기 위해서 필연적인 비대면 서비스가 요구되는 상황이라 과거와는 다르게 한 순간 비대면 서비스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온타리오주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로 하루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15명 정도의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한 과거의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머지않아 바이러스 확산이 감소하여 상황이 좋아지면 모든 비즈니스들이 다시 오픈을 하겠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전 종식이 되지 않는 상황 하에는 비대면 중심적으로 모든 행태가 바뀌게 될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비즈니스 업소들에 있어서 특별히 달라질 것은 손님과 직원 사이의 아크릴 칸막이가 생기고 한번에 방문하는 손님의 숫자를 제한시키거나 현금보다는 카드사용을 권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현재 보여지고 있는 현상이다. 음식점이나 커피전문점들은 테이블 위에 아크릴 칸막이가 생기는 곳도 있을 것이고, 어디에나 손 세정제와 일회용 장갑들이 비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조금 더 나가면 최소한의 사람만이 서비스를 하면서 로봇이나 무인 시스템을 이용하여 운영하게 될 것인데, 이는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들을 중심으로 선점될 것이다.

 

결국 사람은 로봇에 의해 대체되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지금 일시적으로 연방재난기금을 나누어주듯이 모든 사람들에게 기본 생활수당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사람들은 하이테크 웨어러블 기기들을 착용하고 다니게 될 것인데, 일단 모바일폰 기능, 마스크 기능, 지갑기능을 대체하는 전자화폐 기능,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컴퓨터 기능, 심심할 때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기 기능을, 심지어 남의 공격에 방어할 수 있는 방어기능까지도 두루두루 갖춘 기기를 쓰거나 입고 다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각 비즈니스 업종들의 바뀔 모습을 보면 커피/도넛/샌드위치샾을 포함한 음식점들은 먹고 사는 필수 업종이기에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기존의 형태가 아닌 비대면에 최적화된 형태로 바뀌게 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화장품, 옷 등의 리테일샾들은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수익을 내기에는 E-Commerce에 밀려 어렵게 될 것으로 보여, 온라인샾을 같이 운영하지 않으면 서서히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호텔이나 모텔도 역시 비대면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으면 팬데믹 이전의 수익을 만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과거처럼 자유로운 여행이 용이하지도 않고 누가 썼던 이불이나 물건들이 어떤 식으로 소독이 되는지에 대하여 의심이 해소되지 않는 한 맘놓고 숙박을 하기도 꺼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최소한의 인간들이 모든 인류를 움직이게 만들 수 밖에 없는 사회체제로 급속히 변하면서 인간이 더 이상의 주체가 아닌 그저 사회가 돌아가기 위한 필수 소모품으로 전락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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