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형 식료품체인 폭리 여부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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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물가상승 고의로 이용했는지 확인할 필요 있어"

 


국내 3대 체인 분기수익 급상승

 

 캐나다의 주요 식료품 체인 업체들이 인플레이션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은 전반적으로 서서히 완화되는 추세인 반면, 식료품 가격은 지난 1년간 평균 10.8% 나 상승했다.


 이에 대해 연방 신민당(NDP)의 농업전문위원 알리스테어 맥그리거는 28일 연방의회 농업위원회 회의에 앞서 식품점들이 인플레이션을 이용해 왔는지 여부를 조사하자는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 국민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자격이 있다."며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는 이 시점에 불행히도 자유당 정부는 기업들의 탐욕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의 3대 식료품 체인점은 모두 최근 재무보고서에서 수익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러블로스의 경우 지난 분기 수익이 3억8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00만 달러나 증가했다. 메트로는 전년보다 2,260만 달러 증가한 2억7,500만 달러의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엠파이어도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1억7,85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60만 달러가 늘었다.


 엠파이어는 식료품점 소비스와 프레시코의 모회사다.


 이에 대해 재무제표 분석 전문가인 파사 모한람 토론토대 교수는 "식료품점들이 인플레이션을 수익 증대를 위한 구실로 이용하고 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지난 5년 동안 주요 식료품점의 이익을 조사한 댈하우지대학의 최근 보고서도 식료품 체인들이 올해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초과 이익을 얻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식료품점들을 대표하는 캐나다소매위원회는 의회 조사에 반대하지 않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외부 압력이 식료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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